■ Viaggio/2015 홍콩 6

1월19일 월요일

2015년 1월 19일 일요일 뭐했다고 마지막날이냐....................... 어이없네.............................. 유럽 한달 다녀왔다고 이제 사나흘은 여행 일정 축에도 못끼는거냐 싶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홍콩여행 ㅡ 사흘같은 닷새 ㅡ 은 체력소모가 거의 유럽 한달급. 여행 일정이 하나도 없는 상태였고, 정말 '급'도 이런 '급'이 없었던 것도 이유겠지만 홍콩이 이런 분위기의 도시인지 이미지 메이킹이 하나도 안되어 있는 상태에서 급습당하니 정신을 못차리는 본인....ㅋ...... 그리고 음식들이 입에 안맞을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ㅠㅠ 여튼 홍콩은 그랬습니다요. 어젯밤, 부산에서 온 김홍콩, 이홍콩과 우리 셋 +..

1월18일 일요일

2015년 1월 18일 토요일 사실 말이 2박5일이지 가는날, 오는날 빼면 제대로 다닐 수 있는 시간은 3일. 그 중에 오늘은 여행중의 하이라이트라는 둘째날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그럼 홍콩에 왔으니 야경보는 날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어제 저녁 8시쯤 다 잠자리에 누운 우리들은 그 뒤로 폭풍 체크인 하고 들어오는 한국남자사람 6명과 최대한 마주치지 않으려고 했다. 왜냐하면 우린 "핵 쌩얼 + 핵 잠옷패션" 콜라보레이션의 끝이었으니깐 ㅠ__________________ㅠ* 그런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맥주먹었더니 화장실 가고싶고, 목마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퇴양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 국 3층 침대에서 엉금엉금 내려와 고개를 숙일수 있는만큼 최대한..

1월17일 토요일

2015년 1월 17일 토요일 홍콩에 도착하자마자 일단 화장실 가서 세수하고 쌩얼 of 쌩얼로 홍콩 공항을 누비며 몸뚱이를 좀 뉘일 곳을 찾아헤맸다. 카트끌고 셋이 쫄쫄쫄 다니는데 뭐지..... 우리 자리 다 뺏긴거 같아........ 몸 뉘일 곳이 없어........ 하지만 그들은 출국장까지 생각하지 못했다. 사람 없고 쾌적한ㅋㅋㅋㅋㅋ 출국장 탑승 카운터 사이의 그 스뎅 벤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워있다보니 등이 시리고 추워지는 건 함정 ㅜㅜ 잠을 잔다기 보다 눈을 감고 있었다. 가 맞는 표현일거다. 한 5시쯤 됐을까. 이제 슬슬 눈썹을 그리고;;;;; 아침을 먹고 나갈 준비를 하자. 제주항공 홍콩발은 기내식이 없어서 너무 배가 고파...... 그래서 간 곳이 맥도날드. 그래서 먹은게 맥모..

1월16일 금요일

2015년 1월 16일 금요일 이틀전에 비행기표 결제 전날에 환전 당일날 짐싸서 저녁에 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타공인 여행성애자'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나도 여행다녀온 경험이 한두번은 아닌데 이렇게 급 떠난 여행은 정말 처음이었다. 유럽여행의 여운이 아직도 가시지 않은 마당에 내 손에 또 여권과 비행기표가 들려있으니 난 그저 얼떨떨할 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발 당일, 아침부터 캐리어를 끌고 출근했던 ㅇㅇ과 과외하러 가는데 캐리어 끌고 갔던 ㄱㅊ과 이래도되나 싶을 정도로 뼛속까지 백수가 되어가는 나는 인천공항에서 만났고 출발 전 마지막으로 조미료 가득한 순두부찌개로 마지막 만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럽 갈 때 김포공항에서 출발했던 나는 오랫만에 온 인천공항이 너무 좋았고 이렇게..

1월13~14일 화~수요일

2015년 1월 13일 화요일 모처럼 (그럴리가 없다) 동네친구들과 모였다. - 나이를 스물여덟이나 먹어서 동네친구들이 있다는건 큰 위로가 된다. ㄱㅊ과의 첫 만남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내가 광명으로 전학오던 날, 내가 배정받은 반에 있던 친구였고 ㅇㅇ과는 같은 중학교에서 또 다른 친구의 소개로 만난 친구였다. 첫 만남부터 우리가 친했던 건 아니었고, 중-고등학교를 같이 다니고, 특히 고등학교 때 동아리 활동을 함께하며 둘도 없는 동네친구가 되었다. 사실 지금도 가끔 떠올려보면 어떻게 이렇게까지 친하게 된 건지는 셋다 모른다. 사직서 내기 전, 특히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이면 퇴근하며 공부하는 친구들을 불러내 치맥을 거하게 하고 나는 하루의 응어리를 쉴새없이 풀어내곤 했다. 그럼 내 말을 다 들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