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ggio/2015 홍콩

1월19일 월요일

복식웃음 2015. 2. 4. 23:46

 

 

 

 

 

2015년

1월 19일 일요일

 

 

 

 

 

 

뭐했다고 마지막날이냐.......................

어이없네..............................

 

 

 

 

유럽 한달 다녀왔다고 이제 사나흘은 여행 일정 축에도 못끼는거냐

싶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홍콩여행 ㅡ 사흘같은 닷새 ㅡ 은 체력소모가 거의 유럽 한달급.

 

여행 일정이 하나도 없는 상태였고,

정말 '급'도 이런 '급'이 없었던 것도 이유겠지만

 

홍콩이 이런 분위기의 도시인지

이미지 메이킹이 하나도 안되어 있는 상태에서 급습당하니

정신을 못차리는 본인....ㅋ......

그리고 음식들이 입에 안맞을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ㅠㅠ

 

여튼 홍콩은 그랬습니다요.

 

 

 

 

 

 

어젯밤,

부산에서 온 김홍콩, 이홍콩과 우리 셋 +a로 뉴델리와 동두천 미군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벽까지 술마시고 얘기하고 놀았지만

내심 김홍콩, 이홍콩을 이제서야 만났던게 조금 아쉬웠다.

(정말 재밌었음 ㅠㅠ)

 

다들 느즈막히 일어나

우리는 체크아웃.

 

아침식사 할 곳을 정하지 못한 그들에게

캐피탈카페 Capital Cafe 를 알려주고

무슨 쿨병에 걸렸는지ㅋㅋㅋㅋㅋㅋ

서로 연락처도 주고받지 않고

 

"어디선가 만나려면 또 만나겠죠" 하고 빠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숙소에서 나와 3분만에 한 얘기는

 

"아까 그 친구들 까똑 아이디라도 물어볼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

 

 

 

 

홍콩은 작지만 많은 종류의 대중교통이 있다.

 

버스, 택시, 지하철 (MTR), 트램, 배 등등...

그 중에 배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탄 날 !

 

어제보다 날씨는 더 좋고

저렴한 가격 (Central Ferry Pier No.7 (Star Ferry Pier) 에서 침사추이까지 최단거리 노선 / 2홍딸 정도) 때문에 더 좋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홍콩역에 있는 도심공항터미널...? 에서 캐리어를 보내고 나니 이리 가벼울 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선강탈 홍콩할아부지랑 같이 단체샷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날 샀던 제니베이커리의 마약쿠키는

차마 캐리어에 넣어보낼 수 없어서

팔에 걸어 달랑달랑........

결국 지오다노 매장에 가서 초 경량 땡땡이 백팩을 사고

근처 은행;;;;; 의자에 앉아 주섬주섬 짐정리를 했다.

 

 

 

 

ㅈ ㅏ

 

팔이 자유로워졌으니 슬슬 위를 채우러 갈까요.

 

아침에 체크아웃도 늦게 하고

홍콩역에서 공항 체크인 미리 한다고 생쇼;;;하고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도 하나 사먹고 나니

배가 그리 고프지 않았는데 (설마)

 

 

여기딤섬 먹을 곳 중에 한 곳인 제이드가든이

평일엔 할인이었나 뭔가 된다그래서 (총무님 정보)

시간안에 느즈막-히 왔다.

 

 

 

근데 문열고 들어가자마자 저-----쪽에

냠냠 맛있게 딤섬 먹고 있는 김홍콩, 이홍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홍콩, 이홍콩 만나서 반가운 마음에 기분이 좋아진 이들.jpg

 

 

▲뭘 먹어야 할지 너무 행복한 고민에 기분이 더 좋아진 이들.jpg

 

 

 

여기 테이블 셋팅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직원이 무표정으로 다가오더니 그릇을 테이블 위로 막 던지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던졌는데 이 상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던진듯 안던진듯한 던져버린 테이블 셋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바깥 풍경 좋고

분위기도 괜찮군?

 

 

한참을 고민하며 겨우겨우 체크했는데

저 ×표시가 보이시는지......

 

저것이 제이드가든 악몽의 복선이었다.

 

뭐 체크하는거마다 다 안됀데......

우리가 너무 늦게왔나... 다 솔드아웃......

 

 

 

 

여차저차 메뉴가 나오긴했는데

 

응?

우린 이런거 안시켰는데?

 

했는데 직원불러서 얘기해보니

우리가 주문을 잘못함ㅋㅋㅋㅋㅋㅋㅋ

무슨 단어하나를 잘못읽어서 돼지부속... 으로 만든 요리가 나왔는데

 

 

......

 

 

 이 다음은

충격과 공포?로 인해 카메라로 사진 찍을 생각도 못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다.

비주얼부터 냄새, 맛까지 가히 충격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죠스떡볶이 순대와 간, 허파가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아쉬운대로(?) 스케치로 남은 그날의 음식.

 

 

 

제이드가든에서 얻은 수확은

김홍콩, 이홍콩과의 재회.

그 뿐이었다.

 

그들이 가기전에 우리 테이블에 와서 인사하길래

우리도 반가운 마음에 인사하고

까똑 등록을 완료 !

 

 

 

 

 

셋 다 완전 멘붕에

우리 그럼 어떡하지?

 

 

뭘 어떡해

 

제이드가든에서 제일 가까운 위치에 있는

딘타이펑 가는거지 뭐

.......

 

거의 순간이동 하는 수준으로 찾아왔다.

 

 

이 곳에서 내 입과 위를 reset 하리라.

 

경건한 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보이는 한국어가 어찌나 반갑던지.

 

 

아 천국의 맛이었던 볶음밥

 

딘타이펑은 천국이예요♡

 

 

샤오롱바오 갯수도 6개.

셋이서 두개씩 안싸우면서 먹고

 

 

아이고아이고

♡ 냠냠 ♡

 

뭔가 또 먹었는데 사진은 없다 ㅋㅋ

 

 

 

딘타이펑은 홀에서 주방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구조였는데

주방에선 샤오롱바오 생산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다행이야...

여기에서 충분히 힐링을 할 수 있었어.

 

다들 다시 웃음을 찾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여행지, OZONE을 향해 간다.

우리의 첫 해외여행도 마지막 여정을 향해 간다.

 

 

홍콩의 건축들은 끝까지 나에게 충격적이었다.

 

뭐랄까.

생명이 없고 건조하기 짝이 없는데

건축물이라기 보다 어떤 신기한 물건을 보는 느낌.

 

 

 

 

저기 보이는 가운데가 뚫린 건물 안에는 대형 쇼핑몰이 있었다.

제일 왼쪽에 길쭉길쭉한 건물이 OZONE이 있는 리츠칼튼 호텔-홍콩 The Ritz-Carlton Hong Kong.

 

홍콩은 쇼핑몰도 참으로 많았다.

그래서 쇼핑을 위한 도시인가.

 

이렇게 마지막날이 되어서야 홍콩의 색을 조금씩 느끼게 된다......

 

 

 

 

우리의 마지막 여행지.

 

 

The Ritz-Carlton Hong Kong 118층에 있는 라운지가 바로 OZONE 이다.

 

 

우리는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바깥으로 나왔고.

 

 

사진은 전해줄수 없는

118층에서의 칼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울에서 못해본

호텔 라운지에서 칵테일 주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울촌년 출세했네

 

 

이런 백만불짜리 야경도 보고

T____________________T*

 

 

셋이 나란히 쪼로록 앉아 홀짝홀짝

 

혈중 알콜농도가 살짝 높아지니

기분도 좋아지고

꽤나 진지한 얘기도 해보고

쉴틈 없었던 이번 여행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내가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가

단지 유럽에 다녀와서 바람들은 것이 아닌

 

나만의 이유도 찾았고

 

 

앞으로 여행에 대한 확신도 가지고

 

 

함께 하는 여행이었기에 터득한 깨달음도

 

 

하나하나씩

 

 

조용히 그날의 시간들을 기록했다.

 

 

 

 

 

 

 

 

 

밤에 집을 나와 홍콩으로 향했던 3일전.

오늘 밤은 집으로 돌아간다.

 

물론 집에 도착하면 아침이겠지만

물론 ㅇㅇ은 바로 출근을 하겠지만

 

 

 

 

 

 

홍콩역에서 AEL을 타러가는길 한 매장에서

포차이필 PO CHAI PILLS 을 $25.30에 판매하고 있어서

쓸었는데...?

 

 

근처 다른 매장에서 $2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른 환불하고 와서 여기서 쓸어왔다.

 

 

 

 

 

 

돌아오는 비행기는 01:25 비행기.

 

 

홍콩 여행의 시작이나 다름없었던

홍콩국제공항의 맥도날드.

 

 

 

 

 

 

 

3일전의 일탈이 꿈같이 느껴졌다.

 

 

 

 

 

 

 

우리 셋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

 

그리고 2014년 10월 20일

피렌체 길바닥에서 결성된 팀카카오의 단체까똑방

곧 1박2일 MT를 앞두고 기대기대중

 

 

 

에 이어

 

 

 

홍콩 까똑방도 생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들은 지금 바다 지키는 중...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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