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ggio/2017 홍콩 4

20170209 :: 마지막날

- 두번째 홍콩 2년만에 홍콩 - - 여행 - 남들 다 가본 곳이라 해도 나에겐 첫 여행지였고, 나만의 이야기를 만든 곳이었고, 나에게 특별한 곳이었다. 돈을 버는 이유가 여행은 아니었으나 첫 휴가지였던 담양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국내외 여행을 다녀온게 수십번. 이제 경험이 쌓이다보니 일행만 바뀐채 같은 곳을 또 가기도 하고, 가서도 지난 여행지에서의 습관을 반복하기도 한다. 그동안은 덜어냈던 여행이었는데 어느샌가 담아내는 여행이되었다. 그러다 자문하게 되었다. - 내가 여행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 단순히 일상에서 벗어나 그 나라에서의 경험만을 얻는다고 보기엔 여행에 대한 가치와 시간과 투자에 비해 목적이 비약하진 않은가? - 나아가 몇달 혹은 몇년동안 배낭여행을 하는 여행자는 여행지에서 어떤 ..

20170208 :: 셋째날

- 두번째 홍콩 2년만에 홍콩 - + UA Cine Times (by One Plus Partnership) http://retaildesignblog.net/2014/04/20/ua-cine-times-by-one-plus-partnership-hong-kong/ 분명히 홈페이지에서 봤을땐 이렇지 않았는데..... 정말 사진빨의 끝판왕... 실망 대실망... 세상 맛있는 탄탄면보다 더 맛있는 음식이 있었으니... 이 식당에서 먹은 ↑이 요리는 ★내 인생요리 등록★ 오빠를 데리고와서 먹여보고 싶었다. 그리고 만들어볼수 있는지 없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심 배터지기 직전까지 먹고 트램타고 하루종일 다니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느린만큼 운치와 낭만이 있었던 홍콩 트램. 덜컹거리는 ..

20170207 :: 둘째날

- 두번째 홍콩 2년만에 홍콩 - + Potato Head Hong Kong (by Sou Fujimoto Architects) http://www.archdaily.com/790206/potato-head-hong-kong-sou-fujimoto-architects 여기에서 홀 직원 덕분에(-_-) '인생물'을 만났다... 그리고 의도치 않게 만난..... 인생체리................... 휴..........ㅋ........ 언제나 아름다운 홍콩야경. 하루종일 홍콩섬을 쑤시고(?) 다니다가 침사추이로 넘어와서 바라보는 홍콩섬은 상상력을 불러 일으킨다. 저 안에서, 저 사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 느즈막히 일어나 조식을 챙겨먹고 밖으로 나갔다. 호텔명은 분명 'The Harbour..

20170206 :: 첫째날

- 두번째 홍콩 2년만에 홍콩 - 그러니까 이 여행은 나에게 두번째 홍콩여행인데 공교롭게도 첫번째 홍콩행도 출국 이틀전에 결정하여 발권, 환전, 준비를 이틀만에 한 후 다녀왔고 두번째 홍콩행도 출국 이틀전에 결정하여 그날 발권, 호텔예약, 환전신청, 전날 서치한 후 다녀왔다는 거다. 다만 다른것은, 그때는 대학원 입학을 앞두고 있었고 이번엔 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를 다니며 벌어둔 돈은 고스란히 학비, 생활비로 썼으며 거짓말처럼 논문제본과 동시에 바닥이 났다. (그래서 이번 여행의 경비는 엄마에게 대출받았다.) 과연 2년동안 3000만원짜리 '냄비받침'을 만들어낸 것은 아니라고 자명한다. 홍콩과 홍콩사이의 2년이란 시간에는 나에게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 그런 의미에서 이 여행을 되돌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