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rivo

231015 김동률 콘서트 - Melody @K-Spo dome (올림픽 체조경기장)

복식웃음 2023. 10. 18. 17:52
출처 뮤직팜

 



무려 동률님의 막콘을 다녀온 것이다.

A석 티켓을 구했었지만 한 좌석인게 영 마음에 걸렸는데, S석에 연석의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결론은 다녀오길 너무 잘했고, A석 그 티켓도 그냥 내가 갈껄,,, 하는 후회가 들었다.
 
막콘의 여운을 가지고
집에 오자마자 셋리스트대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다.
콘서트에 다녀온지 3일이 지난 오늘까지,
그 플레이리스트를 계속 반복해 듣고 있다.

퇴근길에 순서대로 들으면서 퇴근하면 그렇게 기분이 좋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나의 표정)
 


 
- 당시의 상황과 감정을 놓치고 싶지 않아 본 포스팅이 주절주절 길어진 점 주의 -


 
https://youtu.be/kTLMnHfuv68?si=EWKGZCN0nBPKCdYQ
 

The Concert

6시 5분이 되니 암전도 안되고, 별다른 사인 없이 바로 시작했다.
물론 연주가 시작되자마자 어수선했던 장내는 집중모드 ON.
무대 커튼 뒤에서 동률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기억조차 안나는,, 어떤 콘서트에서 첫 곡이 <그림자>였을 때가 있었다.
얇은 커튼 안에 그랜드피아노와 동률님이 그림자로 보이면서 <그림자>를 불렀었는데,,,
아니 이런거 다 생각하고 곡 만드시는거예요?
싱크로율 무엇,,

오랜 세월을 묵묵히 기다려준 널 만나러 갈 시간 >>>> 저요?!?!?! (주책)
♪ 불이 꺼지고 >>>> 여기서 공연장 전체 암전!!
천천히 검은 막이 걷혀질 때 >>>> 무대 오픈ㅋㅋㅋㅋ

가사에 무대연출까지 다 맞춰버리는 완벽주의자의 냄새를 시작부터 맡아버림,,ㅋㅋㅋㅋㅋ 
 계단을 따라 무대로 등장하는데,
내가 이 자리에 있다니,,, 첫 곡부터 벅차올랐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사랑한다는 말 +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세 곡을 (물론 1절만이지만 ㅠㅠ) 연달아 몰아치는데
라이브로 연주되니 감동이 배가 되고, 음향은 왜 이렇게 좋은지,,,
웅장한 연주를 뚫고 울리는 동률님의 목소리는 더 좋았다.
 
이렇게 세 곡을 끝내고 드디어 인사를 했다.
저도 오랜만이에요ㅠㅠ
기다렸어요ㅠㅠ

 
장식 하나 없는 검은색 수트만 입었을 뿐인데
그 어떤 아이돌 무대보다도 멋있고 오히려 담백한게 좋았다.
멋을 잔뜩 부린데가 의상이나 비주얼이 아니라
무대와 목소리였음 ㅎㄷㄷㄷㄷ


공연을 4년마다 한 번씩 하는 바람에, '올림픽 가수', '월드컵 가수'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하는데
욕심 같아선 올림픽+월드컵 가수로 해서 격년으로 해주시면 안 될까요 ㅠㅠ
어떻게든 무대에서의 모습을 한 번 더 보고 싶은 팬의 마음입니다ㅠㅠ
 

 아마도 역대급으로 대중적인
셋리스트(세트 리스트)가 되지 않을까


이번 콘서트는 SNS에 게시했듯이
대중적인 노래로 셋리스트를 꾸렸다고 했다.
공연을 하기로 결정하고, 산책을 하며 모든 노래를 쭈-욱 들어봤는데
‘히트곡’들이 반갑게 들렸었다고 했다.

솔직히 안 좋은 곡이 어디 있습니까,,,,
더 많이 듣거나 좀 덜 듣거나 하는 곡은 있어도, 안 좋은 곡은 없다,,,
 


마중가던 길

오래된 노래

아이처럼


 

망각 + 연극

탱고 냄새 진-하게 나게 편곡해서 분위기 반전이 있었다.
이때 고상지님이 나오셔서 반도네온을 연주하셨다.
앞선 무대에선 거의 노란색/보라색/파란색 조명 위주였는데,
강한 탱고풍 곡에선 강렬한 빨간 조명!!!
이후에도 곡에 딱딱 맞춰 연출한 조명들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동률님이 고상지 밴드가 인터미션 때 연주를 하니,
웬만하면 화장실 가지 마시고 참으라고 하셨다.
이게 웬 귀호강이냐,,,,,



출처 연합뉴스

이제서야 + 다시 시작해보자

나름 각 앨범에서 타이틀곡이었는데,
다른 노래들 때문에 비운의 아이들이 된 두 곡을 이어서 부르셨다.
개인적으로 <이제서야>라는 노래를 너무 좋아하는데
전주 나오자마자 입틀막 ㅠㅠ
<다시 시작해보자>는 말해 모해,,

(계속 이런 자세로 있었다,,,ㅎㅎ)


히트곡을 연달아 이렇게 부르고선
이런 노래는 2부 엔딩에 불러도 손색없는 곡들인데
셋리스트 짜고 후회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오늘이 6일째,
마지막날이니 힘드시기도 할 듯 ㅠㅠ


금메달을 따고 싶어 무리하며
트리플 악셀을
쇼트 프로그램 하나에서
일곱번을 뛰는거 같아요.
듣기에는 편하시죠?
노래방에서 한 번 불러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아킴도 트리플 악셀
일곱 번은 힘들지 않을까,,ㅋㅋㅋㅋ



출처 텐아시아

그게나야

어떤 노래를 들으면, 그 노래와 함께 과거의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친다.
<그게나야>가 수록돼 있던 이 앨범 전체가 나에겐 그렇다.
2014년 10월 한 달을 유럽에서 보내며 기차에서 항상 들었던 노래들.
그때의 공기와 바람이 생각났다.
벌써 10년이 다 되어가네,,,
이걸 내가 라이브로 듣고 있다니,,,,

(그저 감동)



이렇게 1부 끝 (벌써?)
 


왜 내가 목이 타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집중을 해서 입을 벌리고 있으니 바짝바짝 마른 건지 ㅋㅋ
텀블러에 얼음물을 챙겨갔던 게 신의 한 수였다.


고상지 밴드가 나와 소개를 하고 연주를 시작했다.
난 고상지님이 연주할 때, 대충 묶은 머리 때문에 얼굴 앞으로 가리는 두 가닥 정도의 머리칼이 흔들릴 때!!
그때가 그렇게 멋있다.
그리고 오늘 멋있는 포인트 하나를 더 찾았다.
반도네온을 사-악 접을 때 나오는 바람 때문에 튀어나온 머리들이 휘잉~ 휘날릴 때 ㅋㅋㅋㅋㅋㅋ

근데 말씀하실 땐 완전 반전 귀여움ㅋㅋ
AI처럼 대본을 외운 듯, 어쩐지 병아리처럼 삐약삐약 하시다가
연주를 시작하니 매의 눈으로 바뀌신다.
 
고상지 밴드의 연주도 끝나고 2부가 시작되었다.
 


https://youtu.be/nbueu_IoIH4?si=NA57nx_Pe5LcxUcG

출처 연합뉴스

황금가면

동률님 노래 중 가장 빠른 곡!
공연 첫날엔 관객들이 150 bpm의 노래를 미동도 없이 들었다는데ㅋㅋㅋ
역시 막공인가
R석 사람들은 전부 일어서서 환호하고
1층도 간간히 일어선 사람들이 있었다.
무대도 바닥에서 올라왔다 내려갔다 하고, 번쩍번쩍 제일 신났던 무대 ㅋㅋ


정말 숙제인 곡이에요.
일부러 안 춘 거예요.
노래하기도 너무 벅차기도 하고,
1년 동안 준비한 공연이
'김동률 춤췄어, 대박'으로
정리되면 안 되잖아요.


이 노래를 부르면서 댄서들과 함께 춤을 추느냐 안 추느냐가 관전 포인트인데ㅋㅋ
공연이 다 끝난 후, "김동률 춤추더라, 대박!" 이렇게 회자되는 게 싫다 하셨다.
역시 노래장인이다.

이 노래는 가만히 부르기도 벅찬 노래라고 하셨다.
그렇긴햐 ㅋㅋㅋ

가장 신나는 노래인데, 초등학생 자녀들을 둔 40대 가장들이 듣고 가장 많이 울었다던 그 노래,,


꿈속에서

무려 30년 전 데뷔곡.
원래 1993년도 대학가요제 때, 이 노래가 아니라 <쇼>로 나가려고 했단다.
김원준이 불렀던 그 노래,,,
근데 마침 드러머가 팀을 탈퇴하고, 이 노래로 참가하셨다고.
어쩌면 댄스가수 성시경보다 더 유명했을지도?!
아니면 오늘 같은 공연은 아예 이 세상에 없었을지도,,,


이 노래에서 무대연출의 끝을 보았다.
대형 미러볼이 삼각형 대열로 매달려 있었는데,
거기에 스폿을 쏘니 사방으로 퍼지면서
1층에 앉은 나는 여기가 우주인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행성이 광선 쏘고(?) 그 광선의 끝이 공연장 끝에 맺혀 마치 별들이 움직이는 것 같았다.



완벽한 무대를 추구하는 동률님께선 이 미러볼 선정에도 관여하지 않으셨을까?
미러볼 자체도 퀄리티가 엄청났으니까.
크기는 엄청 큰데, 면을 아주 잘게 쪼개서 광선이 사방으로 촘촘하게 퍼졌다.
진짜 꿈속에서,,,, 를 연출한 것,,
아니 이 사람 어디까지 보여주려고 하는 것인가,,,,


구애가

막 말랑말랑한 마음을 무대로 표현한 듯,
무대가 물결처럼 울렁울렁


그땐 그랬지

나 막 이적 나오는건가!?!??!?! 막공이라 오늘은 나오나!??!?!
내심 기대했지만 동률님의 목소리로 꽉꽉 채워 주셨다.


 

https://youtu.be/L-smW5aa0vE?si=qEcGMi8thEYMkqqu

사랑한다 말해도

이것도,,, 소라언니 없이 혼자 목소리로 다 채운
종교마냥,,,, 두 손 모으고 들었다,,,,🙏🏻

 (이거 완전 나네)



노래 중간중간, 적당한 길이의 토크가 풍성한 무대를 만들었다.

생 브라스에 대한, 리얼 오케스트라에 대한 집착이 있어요.
저는 손으로 빚어진 음악이 좋더라구요.

(저도요!!!!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못 잃어요!!!!)
 

제가 피아노 치는 모습을 여러분이 좋아할 거라는 믿음이 있어요.

(너무 좋아요!!!!! 너무 멋있어요!!!!!!!!!!!)

이렇게 피아노 연주를 하면 밴드의 일원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저희 밴드들 너무 잘하지 않나요?
원래 실력도 출중하지만 인성도 착하고
99.9999%에서 1을 올리기 위해 늘 애쓰는 점이 감동이에요.

(진짜 연주 너무 좋아요!!!!!!!! 저는 오케스트라도 아닌데 공연에서 하프 있는 건 동률님 콘서트에서만 봐요!!!!!!!!!!!!!!!! 너무 고품격이예여!!!!!!! 그리고 음향이 너무 좋아요!!!!!)
 


이방인

2부 중반은 이렇게 잔잔하고 집중하는 노래가 이어졌다.
사실 음원으로 들었을 땐 별 감흥이 없었는데, 역시 라이브가 짱이다.
노래를 부르는 도중에 입이 마르시는지
입을 뗄 때 나는 소리마저 마이크를 타고 음악이 돼버림,,



취중진담(Adult ver.)

어릴 때 불렀던 것처럼 짱짱하게 부르는 건 이제 나이 먹고 못하겠다고
Adult ver.이라고 해버림ㅋㅋㅋㅋㅋ
지난 과거에 들었던 노래가 더 좋을 때가 있는데,
과거의 히트곡들을 넘어서는 게 큰 숙제라고 하셨다.
<황금가면> 같은 노래도 만드신 분이 할 말은 아닌 듯 하지만?ㅋㅋㅋㅋ
장르의 변주나, 가사의 다양함, 멜로디의 다채로움
이 모든 걸 반죽해서 앞으로도 좋은 노래로 위로해 주실 거라 믿어요.

 

당장 뜨거운 반응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의 가슴에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웠으면 합니다.

 
 

Replay

언제 어디선가,
동률님이 이 노래를 부르기에 감정적으로 굉장히 힘들다 하셨다는 게 머리에 박혀있다.
그야말로 휘몰아치는 드라마 하이라이트 같은 곡이지 않은가,,,
난 이 노래 뮤직비디오만 봐도 기가 빨린다,,,,,;;
 


그렇게 벌써 마지막 곡이 남았고.............
콘서트 마지막 날이라 후련하기도 한데, 한 곡 한 곡 떠나보내는 거 같아
마음이 묘한것 같아 하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에 모든 걸 쏟아부으며 노래하는 게 느껴졌다.
에너지를 모두 모아 폭발시키는 힘이 있었던 마지막 곡,,,,
 

https://youtu.be/V0 YzO6 zVmLQ? si=8 QzMiO6 QWfEa7 SFo

기억의 습작

진짜 남편이 이 무대 보고 뿅 갔다.

워낙 잔잔한 노래이니 찬찬히 빌드업하다가 클라이맥스에서 터트리는데
스트링 + 브라스 웅장함에 내 정신과 감정이 감동으로 휘몰아쳤다.

그리고 임헌일 ㅠㅠㅠㅠㅠㅠ 기타 치는 거 너무 멋잇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모니터 중계 감독님이 임헌일 막 줌 해주는데 그게 또 그렇게 좋더라ㅠㅠㅠ
모르긴 몰라도 이번 중계 감독님은 팬이 무엇을 원하는지 넘잘알!!!


2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간다고ㅠㅠ?ㅠ?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 부럽지 않고
대중가수의 공연에서 이런 고품격의 무대 연출이나, 조명이나, 연주나,
가수의 목소리나, 눈빛이나 뭐 하나 흠잡을 데가 없었다.
정말 하나하나 빚어낸 작품처럼.



앵콜곡


내 마음은

출처 연합뉴스

Melody

그르치ㅠㅠ 이 노래가 최종최종 진짜최종.mp3이어야지ㅠㅠ
팬클럽에서 준비한 슬로건을 잘 쥐고 있다가 짠!!

노래가 끝나고 무대 이 쪽 저 쪽을 뛰어가 허리를 굽혀 한참을 인사하시는데
내가 할 수 있는 표현은 그저 환호를 지르는 것 뿐 ㅠㅠㅠ
제가 더 감사합니다, 동률님 ㅠㅠㅠㅠㅠ


진짜진짜 최종 인사할 때 대형모니터에 줌 해서 잡혔는데
동률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SNS에서 다른 관객분들이 찍은 동영상을 보니
커튼이 다 내려올 때쯤 주저앉으시는 걸 봤다.
정말 혼신의 힘을 다 하셨구나,,,,

그동안 콘서트의 2배 일정에 체력적이든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끝을 향해 가는 마음도 너무 아쉬웠을 것 같다.
 
나는 이 날의 기억으로 앞으로 몇 년을 살아가겠지,,,


 

저는 당연하게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항상 불안하고 싶고
그 불안함을 원동력으로 날 채찍질 하고 싶어요.

티켓팅으로 워낙 말이 많았어서,,,ㅎ,,,,
본인이 BTS나 블랙핑크, 임영웅도 아니고,
본인도 빈자리 있으면 지인들에게 좀 나눠줘야지 하며
본인이 티켓팅 참전했다가 깜짝 놀랐다고,,
너무 겸손하신거 아닙니꽈,,,,
방송에 1도 안 나와도 6회 전 공연 매진이 팩트인데!!
잠실 주경기장에서 해도 매진될 듯
 

이렇게 큰 공연장을 다 채우지 못하는 날이 언젠가 오겠지만
그런 날을 조금씩 뒤로 미루고 싶어요.
조금 더 멋지게, 조금 더 늙어서 만나요.

언제나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고,
그 내려갈 날을 조금씩 연장해 나가는 게 지금 하는 일이라고.
그런 맘 어떻게해야 가질 수 있는건가요??
나도 한 15년 더 살면 저런 마음을 가지려나.
그야말로 정점을 찍었으니 내려갈 수 있는 거 아닌가.

팬데믹을 겪으며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소중함과 절실함을 깨달았어요.

이제 또 언제 보나요ㅠㅠ
지난 4년 동안 우리는 만나서 밥도 못 먹었고,
이렇게 공연장에서 함성을 지르는 건 전생의 일 같았는데
다시 한 자리에 만나 시간을 보내니
일상이 너무 소중하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한다.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은 시간들을 살아내고 이렇게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고마워요.



나에게 동률님이란
시엄마에게 임영웅과 같은 존재

그러니 본인을 임영웅 급이라 생각하시고
막 한 공연당 7만 명 불러주셨으면
 
+ 이번 공연 라이브 앨범 내주셨으면
+ 악뮤의 오날오밤에 한번 나와주셨으면 (신곡이 다음 달에 나오지 않습니꽈!?!?!!)

 


이제 질척거리는 거 그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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