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sieme/결혼식 이후

20221029-20221030 🏕️ 캠핑

복식웃음 2022. 11. 1. 22:20


⛺️ 해여림빌리지
🌙 1박2일
🛣️ 경기도 여주시 산북면 해여림로 78

✔️여주 초입이라 서울에서 접근성 굿굿 (오히려 캠핑장에서 신세계 여주아울렛까지 40분이 걸림;;)
✔️한 개의 산 여기저기에 사이트들이 흩어져있음
✔️사이트 구역(A, B, C…)마다 컨셉이 조금씩 다름
✔️그래서 어떤 팀(?)이랑 같이 가느냐에 따라 그때그때 적절한 사이트를 고르는 재미가 있음
✔️나무가 많은데 10월 말이라 단풍 구경을 원없이 함
✔️우리 사이트는 B6이었고, 꽤 추운 10월 말인데도 불구하고 모든 사이트가 예약완료였는데 누군가가 취소한 자리를 줍줍해서 예약함
✔️B구역은 편의시설과 가장 가까워서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이용하기에 좋음 (우리는 할로윈 분장을 한 초딩들에게 둘러싸여 1박을 했다…)
✔️사실 가족단위가 아니더라도 편의시설이 가까우면 누구에게나 좋음
✔️편의시설 : 화장실, 개수대, 샤워실, 고기 자판기(!), 와인 자판기(!!), 쓰레기통, 전자렌지 2개
✔️이 편의시설들이 한 건물안에 있어 이용하기 쾌적하고, 특히 샤워실은 (캠핑장 중) 역대급으로 깨끗함. 샤워실은 따뜻한 물도 잘 나옴. 비치되어 있는 물건은 일체 없고, 콘센트 2구가 있어 헤어드라이기를 챙겨가면 쓸 수 있음
✔️특히 쓰레기 수거도 부지런히 하시는듯. 다음날 아침이 되니, 개수대를 청소하고 계셨고 화장실 쓰레기통은 아예 비워져 있었음

✔️고기와 와인을 판매하는 자판기는 처음 봤는데,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음
✔️와인 자판기에는 떼땅져가 있었다!! (₩69,900)
✔️와인 한 병 사먹었는데 역시 스페인 와인은 불패!!
✔️고기 자판기도 그냥 지나칠수 없지. 돈마호크는 대실패(트러플과의 조합이 엉망진창), 냉동삼겹살은 쏘쏘. 고기는 호불호 있을 수 있음
✔️참나무 장작 한 마대에 ₩12,000
✔️지금껏 다닌 캠핑장 중에 최고!!





캠핑장 체크인은 오후 1시이고, 점심을 먹고 들어가야 텐트를 칠 수 있기 때문에 점심을 든든히 먹는다.


그런데 너무 든든히 먹었다.

어디 리뷰도 없을 것 같은, 좀 허접,,,스런 벽화가 그려진
전통찻집 비쥬얼의 돈까스 집을 간거였다.
도드람 한돈으로 만든다하는데 그래봤자 얇은 경양식 돈까스지,,, 했는데,,,,

메뉴의 ‘치즈(스노우) 돈까스’를 시켰는데 눈을 이렇게 많이 뿌려주실줄은 몰랐지;;;;
갈릭 돈까스. 고기 두께는 저게 평균.
두께 2cm에 육박하는 돈까스 양이 너무많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가게 앞에 있는 멧돼지 모형이 너무 그로테스크 했다.
이게 어울리냐며 반신반의로 들어갔는데
음식의 맛과 퀄리티가 가게의 분위기를 눌러버림ㅋㅋ

요즘 보기드문 Anti-Instagrammable 한 공간이었다
ㅋㅋㅋㅋ



B6 사이트
일단 청명한 가을날씨가 캠핑의 질을 높였다.
B6 사이트 쪽은 네 개의 사이트가 나란히 있는데, 20~30cm 정도의 높이로 단차를 두어 각 사이트를 독립되게 구분해놓았다. 이 점이 다른 캠핑장과 달라서 좋았던 부분.
노필터 하늘 실화?
텐트 다 치고 뒤돌아보니 가을하늘은 더 깨끗했다~
굳이 당근마켓에서 구입해온;;;; 춘식이 덕후의 할로윈 춘식이 가랜드 조립;;;;
그래서 완성한 오늘 우리만의 곳간~
텐트 다 치고, 짐도 정리한 다음 본격 편의시설 부터 투어 ㅋㅋㅋ
시원~시원~하게 구성돼있는 개수대 ㅋㅋㅋ

개수대 한칸 한칸이 꽤 크고,
음식물 쓰레기통도 큼지막했다.

왼쪽에 해수욕장 근처에 있을법한 수돗가도 있음
ㅋㅋㅋㅋㅋ

개수대 옆에 전자렌지 있고요
개수대에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여자화장실이 있다. 남자화장실은 같은 건물 반대편에
그리고 신박한 캠핑장 서비스!!! 고기 자판기와 와인 자판기
꽤 종류가 많다 ㅋㅋㅋㅋㅋ 하지만 떼땅져 말고 아는거 없음ㅋㅋㅋㅋㅋ
레토르트 식품, 냉동 고기, 그리고 초리조가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기에 전자렌지 한대가 더 있다.




아!!!!! 그 편의시설 모여있는 건물 이름이 ‘엔젤하우스’였구나. 지금 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지도를 들고 캠핑장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어디부터 가볼까~ 했는데 엔젤하우스 우측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본다.


이내 펼쳐진 오솔길 끝의 사이트.

우리 사이트는 가족단위가 오면 좋겠고,
여기는 우리같은 부부나 커플이 오는게 좋겠군,,,,,,

완전 독립돼있고, 프라이버시 보호가 잘 돼 보였다.





E 사이트는 모지,,, 아예 계단타고 올라가야 되네,,,,,


올라가 봤더니 넓은 파쇄석 사이트에
낙엽이 내려앉은 풍경이 또 장관이다.

캠핑장 사이트 보러다니는거 말고, 땅 보러 다니고 싶네,,,,,,ㅎ,,,,


계속 이어지는 사이트 탐방
ㅋㅋㅋㅋㅋ
우리 땅을 보고 있는거면 좋겠지만
사장님의 땅 중 어딜 빌리면 좋을까 보러다니는 중
ㅋㅋㅋㅋㅋ


체크인 할 때, 쓰레기봉투를 안주시고 쓰레기통에 직접 버리라고 하셨다. 이렇게 곳곳에 큰 쓰레기통이 있는게 나았다. 분리수거도 더 수월하게 됨ㅋㅋ
요긴 D사이트. 3~4팀이 같이 와서 여기 같이 묵으면 재밌을 듯ㅋㅋㅋ



산 중턱에 있어서 그런가
산책로가 꽤 다이나믹함 ㅋㅋㅋ

이렇게 아늑한 내리막 오솔길 좌측을 내려다보면
넓디 넓은 잔디밭의 A사이트가 펼쳐져 있다. 생각보다 따닥따닥 붙어있지도 않고 간격이 넓어보였다.


그나저나 아이폰 14 프로를 샀더니
광각도 되고 사진찍을 맛이 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전까지 아이폰 XS 쓰던 사람;;;)

A사이트 쪽으로 내려와보니 산으로 둘러싸인 게 아늑해보였다. 진짜로 사이트마다 분위기가 다 다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펜션 건물도 따로있음

사장님 돈을 얼마나 많이 버신겁니꽈

부러워서 그래요,,,,,


단풍색이 유난히 예쁜 포토존도 있고 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우리 텐트로 돌아와 쉬고 있는데~
오빠가 와인 자판기에서 한 병을 사왔다.

일단 스페인 와인은 믿고 갑니다



근데 구입하고 나니 드는 생각,,,,,

이 와인을 어떻게 따지?????
와인오프너를 갖고다니지 않는데?????




혹시나,,,,, 해서 와인 자판기 앞으로 다시 가서 두리번 거리니
전자렌지 위에 오프너 하나가 놓여있었다.


사장님의 센스 ㅎㅎㅎㅎㅎㅎㅎ 오프너로 잘 열고 제자리에 갖다두기




한 잔, 두 잔,,,,
너무 맛있넹,,,,
집에서 챙겨온 치즈가 신의 한 수 였넹,,,



춘식이 보며 귀여워~~너무귀여워~~~ 백번 말함ㅋㅋㅋㅋ


근데 춘식이 너머로 보이는 것처럼,
이 사이트는 프라이버시 따윈 없다 ㅋㅋㅋㅋㅋ
앞집이랑 마주보고 있음ㅋㅋㅋㅋ




캠핑 최초로 고기 안구워먹고 다른 메뉴 도오전


제법 쌀쌀한 가을 저녁에 샤브샤브도 술술 들어가고~

구운 고기 없이도 야무지게 먹었다.


그리고 추우니까 텐트 안에서 화목난로 풀가동!!
그렇게 이번에도 평화로운 시간이 흘러갑니다.



B사이트는 묵어봤으니,
다른 사이트로 담에 또 가고싶다.
그럼 또 새로운 캠핑장 온 느낌일듯ㅋㅋㅋ

여튼 대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