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sieme/결혼식 이후

20220514-20220516 🏕 캠핑

복식웃음 2022. 6. 30. 22:10



⛺️ 캠핑플래닛
🌙 2박3일 (처음으로 연박!!)
🛣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 봉화로 400-134
🙆🏻‍♀️ 오빠 회사동료 가족 2팀과 함께 1박+우리둘이 1박


✔️ 파쇄석 사이트 (데크 사이트, 글램핑도 있음)
✔️ 일단 산 전체가 캠핑장 수준. 사이트 대략 80개 예상됨
✔️ 우리가 자리 잡았던 사이트는 4개 팀이 쓸 수 있었는데, 산 하나에 흩어져있는 곳곳의 사이트마다 대략 4~5개 팀이 쓸 수 있는 규모
✔️ 그래서 사이트가 엄청 많은 것치고, 북적거리지 않고 산의 경사 때문에 프라이버시도 보장됨
✔️ 장박하는 집이 꽤 많았음 (우리 바로 옆 집도 장박;;)
✔️ 매점 깨끗, 물건 많음
✔️ 참나무 장작 10,000원
✔️ 아이들이 놀만한 수영장 풀이 2개? 있었음
✔️ 물에 들어가면 꽤 추웠던 온도였던지라, 아이들은 퐁퐁(트램펄린)에서 혼절ㅋㅋ
✔️ 사장님의 서비스가 너무 좋음!! 장작 샀더니 카트로 실어다주셨다.
✔️ 샤워실, 화장실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음 (물론 캠핑장 치고!! 호텔급은 절대 아님)
✔️ 드라이기는 비치되어 있지 않아서 챙겨갔음
✔️ 사이트 하나하나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게 보임
✔️ 서울에서 가는 길이 고속도로가 아닌지라,,, 그게 좀 불편한 정도?
✔️ 지금까지 다녀본 캠핑장 중, 시설 수준 Top 3 안에 든다.



왼쪽에 보이는 집은 장박하는 집
오빠의 회사동료 1과 2는 이미 세팅완료에 점심식사 준비까지 완료되어 가는 상태;;; 바쁘다 바빠 캠핑라이프
아늑한 길바닥의 집;; 오늘도 완성이고요;;

팔각테이블은 캠핑 박람회 갔다가 사와버림,,,
있던건 당근행 🥕



오빠 회사동료 2 가족네 거실ㅋㅋㅋ 스탠딩 작업대에 스탠딩 가스렌지까지 있었다!!
세 가족이 함께먹는 첫끼, 부침개로 간단히 시작하는듯 하였으나?!
제가 백숙을 계곡에서 본적은 있지만, 캠핑장에서는 처음이고요;;;

와이프, 딸랑구, 아들까지 온 가족 등판예정이었던 오빠 회사동료 1은
아들이 아침에 ㅋㄹㄴ 확진이 되어,,, 보호자 (와이프) 를 두고 딸랑구만 데리고 오셨다.
전날 저녁에 마트에서 장보고, 아침에 저 겉절이까지 만들어오셨다는데,,, 환상적인 맛이었고요,,,

친화력, 인싸력 모두 갖추신 오빠 회사동료 1은 딸랑구까지 살뜰히 챙기시는 모습에 내가 감동 받았다;;;


오빠가 만든 모히또의 감동도 질 수 없지
점심 먹고, 치우고, 또 먹고, 가리비 굽고
오빠,,, 아이들이 기다리고이써,,,, 빨리 구워봐;;;
남의 집 아이들 케어하며 일일 엄마 체험

하지만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고 쩔쩔 매던 나는
일단 가리비를 작게 잘라 호-호- 불어 아이들 입 앞으로 일단 들이밀었다;;;


어느새 하루가 가고-
불멍하기 전에 우리 텐트에 모기 들어가지 않게 점검 한번 해주고
불멍을 시작합니다
어색하고 재미있는 알콜타임ㅋㅋㅋㅋ
우리 텐트로 돌아와서도 불멍타임

5월 중순이었는데, 산 중턱이라 그런지 날씨가 꽤나 추웠다.
캠핑용품, 주방용품, 식재료 외에 옷가지나 세면도구 등을 챙기는건 내 담당인데 (사실 내가 챙기는건 많지도 않다)
어쩐지 이번에 오빠의 추리닝 바지 하나를 제대로 못챙겨와서 화목난로 풀가동;;

난 이렇게까지 추울줄 몰랐지;;; 오빠가 추위를 잘 못느끼기도 하고;;;





다음날 아침,
눈곱 대충 떼고, 퉁퉁 부은 눈으로 세 가족이 거실(?)로 모여 아침식사를 끝내고
두 집이 정리하는 것도 도와드렸다.

그러고 나니 오전이 다 지났네,,,,,,

우리는 1박을 더 할 예정이니 씻고 점심을 먹자,,,

어젯밤 다 못먹고 남은 라임주스로 모히또 한 번 더 만들어 먹고
Papadelle 면을 야무지게 싸와서 찌—ㄴ한 트러플 크림파스타 만들어 먹고
월요일이라 다들 체크아웃하고 우리만 조용하게 있으니 그제서야 주변 풍경들이 보인다.
저 멀리 산을 병풍삼아 책을 꺼내 읽으니 얼마나 좋던지!!
깨끗한 날씨에 노을빛도 순수해보였다.
조용한 산 중턱에서 우리만 남은채 고요한 불멍 ing
바람이 많이 불어 다 싸들고 텐트로 피신했다. 오늘도 화목난로 풀가동~


세 집이나 모여 북적북적한 캠핑을 해본건 이번이 처음인데, 생각보다 꽤 재미있었다.
조카가 없어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1도 몰라 쩔쩔매고 우왕좌왕 했는데, 엄마 일일체험은 나름(?) 성공적;;
그러고보니 2박3일간 캠핑을 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3일 정도를 하니 정말 쉰다는 느낌이 들었다.
1박2일을 하면, 텐트를 치고 걷는게 일이다.

이제 곧 날씨가 더워질테니,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맑은 하늘이 높아 보일때 쯤
또 한번 2박3일동안 캠핑을 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