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ggio/2017 일본도쿄

20170502 :: 첫째날 :: 0보

복식웃음 2017. 5. 11. 15:53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면 그 하루는 온전히 즐길수 있으니꽈!!!

앞뒤 안재고 호기롭게 구입했던 07:00 출발편 비행기ㅋ

난 왜 준비시간과 이동시간을 생각하지 않았는가ㅋ

 

 

 

전날 밤,

우리집보다 송정역에 훨씬 가까운 오빠네 집에 가서 짐싸는거 도와주고,

부랴부랴 자소서 마무리해서 12시에 제출완료!

씻고 잠깐이라도 눈을 붙이려니 2시간 밖에 안되지만....... 그렇다고 밤을 샐 순 없으니 몸만 잠깐 뉘었는데

어느새 02:00 알람이 울리고ㅋㅋㅋㅋㅋㅋㅋ 준비를 마친 후 03:00가 조금 넘은 시각에 집을 나섰다.

 

카카오택시라는 세상좋은 시스템 덕분에 택시를 빨리 부르고 무사히 송정역 앞에 도착했다 ㅋㅋㅋ

행여나 버스를 놓칠까 조마조마

배가 너무 허해서 근처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사먹고 발동동 구르며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 앞에 언니 한명, 우리 뒤에 두 커플, 남자 넷 일행 등등.... 쪼르르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버스정류장에 빈차 택시가 대기중............... 뭐지

오빠는 그 택시를 보며

'공항버스 놓친 사람들 태울라고 기사아저씨가 벌써 냄새맡고 대기탄다'고 했다.

그 소리에 우리 앞에 서있던 언니가 피식피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말라그랬는데.................

그게 복선이었다......................

우리는 그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수석에는 우리 앞에 서있던 언니가 앉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합승)

 

.......

사실

03:50 이 조금 넘은 시각에 버스가 도착했다.

기다리던 우리 모두는 초롱초롱한 눈으로 기사님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기사님은 만석이라며 승차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그럼 우리 어떡해요??"

"다음 차 타세요~"

 

다음 차 타면 늦을거같은데............

 

모두가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오빠가 그... 냄새맡고 대기타던 택시로 향했다.

 

앞에 서 있던 언니는 "김포공항으로 우선 가야하나.........." 라고 하셨는데

나 : "인천공항 가세요?"

그 언니 : "네"

나 : "그럼 같이 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는 중에 그 언니가 기사님께 물었다.

그 언니 : "기사님, 거기 일부러 차 세우고 기다리셨어요? 혹시 공항가는 사람들 때문에...?"

기사님 : "핳... 뭐... 헤헿...."

모두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 한밤중부터 빵터지는 이번 여행의 시작

 

 

 

덕분에 아까 그 공항버스보다 훨씬 빨리!!!! 안락하고 편안하게!!!! 평소 요금의 절반도 안되는 금액으로 편하게 도착했다.

수속 카운터 오픈은 05:00 여서 줄서있다가 여유롭게 수하물 부치고

면세점도 들러 ㅇㅇ의 심부름도 하고

게이트 마감까지 30분 전.

 

아무래도 기내식은 안 줄거 같으니 뭘 좀 먹고 타야겠는데...... 하고 찾아간 곳은

12번 게이트 근처의 푸드엠파이어였다.

 

평소 오전 10시, 11시에 어기적어기적 일어나던 나는

새벽 6시쯤 설렁탕 한그릇을 거하게 먹었다고 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공항 내에 있는 식당이라 아무기대 안했는데 웬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렁탕이랑 반찬들도 너무 맛있고!!!!!! 둘다 한그릇 뚝딱하고 배두드리며 비행기를 탔다고 함미다...ㅋㅋㅋㅋㅋㅋㅋㅋ

오픈시간이 06:00 이니 심야출발이 아닌 이상 아주 든든한 아침을 먹을수 있는 곳이었다.

 

지난번 대만커플여행 이후로 처음으로 단둘이 가는 해외여행인데 ㅋㅋㅋㅋㅋ 새벽부터 고생해써....

그래도 같이 탔으니 셀카나 찍을까 하고 한장찍고

 

둘다 기/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국심사서를 나눠주는지 물을 주는지도 모르고 세상 깊게 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벌써 도쿄 상공이고요 ;;;;;;;;;;;;;

 

보통 비행기 타고 가는 시간동안

이번 여행에선 무엇을 할지, 무엇을 볼지, 무엇을 생각할지 한번쯤 곱씹어보고

항상 만들어가는 '셀프가이드북'에 이런저런 메모도 했는데

02:00부터 너무 달렸나보다......... 준비 하나 없이 도쿄에 내던져졌다 ㅋㅋㅋㅋㅋㅋㅋ

나리타공항 제3터미널에 내렸다.

눈에 띄는 건 바닥의 육상트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거 없는 공항 내부공간에 육상트랙 하나로 아주 경쾌한 느낌의 공간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컬러와 방향성을 가진 라인들 때문에 Way-finding이 아주 잘되었다.

Signage도 픽토그램으로 명확하게 표현되어 보기 쉽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디자인 누가 했는지... 박수 짝짝!!

 

제3터미널에 내려 시내로 가는 전철을 타기 위해서는 제2터미널까지 이동해야 했는데,

도보로 10분가량 이동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이 "NARITANIST ROAD" 때문이었다.

 

여기에도 바닥엔 육상트랙이 그려져있고, 천장엔 확실한 Signage가 있으니

일본어 1도 몰라도 잘 찾아갈 수 있을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함석골판 같아 보이는 저 저렴한 재료에 그래픽 하나로 좋은 디자인을 보여주는듯 했다.

전세계 어른아이 장애비장애인 누구나 이용하는 공항에 이런 디자인이 있으니 재미도 있고 명쾌하다.

이것도 유니버셜디자인의 한 사례가 아닐까 하면서 부지런히 움직였다.

 

 

도쿄에 도착했는데 아직 오전 10시라니!!!!! 기뻐하며 스이카 카드를 얼른 구입했다.

음료수도 하나 뽑아먹고 ㅎㅎㅎㅎ

 

미리 알아온 루트대로 게이세이본선을 타고 여정을 시작했다.

10:10 출발인 게이세이본선(京成本線) 특급을 바로 타고 출발~~~~~~~~~~~~~~~~~~ 운도 좋지ㅋㅋㅋㅋㅋㅋ

 

나리타공항 ----(게이세이본선)---- 게이세이야와타 ----(신주쿠선)---- 신주쿠역 까지

단돈 (약)¥1,400 에 아주 저렴하게!!!!

시간도 1h40m 소요로 선방하고!!!!

나리타공항이 시발역이라 무사히 앉아서!!!!

신주쿠역 바로 앞에 위치한 숙소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ㅎㅎㅎㅎㅎㅎㅎ

 

짐만 얼른 맡기고 점심먹으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 때까지만해도 이 여행이 어떨지 1도 예측하지 못했다...................

 

 

 

 

 

+

나리타공항에서 도쿄도심으로 이동하는 방법은 아래의 사이트를 참고하였다.

 

나리타공항 공식홈페이지에서 언급하는 방법들 http://www.narita-airport.jp/kr/access/

비싸고 빠른 방법부터 저렴하고 느린 방법까지 아주 잘 정리하신 포스팅 http://ikimiisoh.tistory.com/856

게이세이본선의 시간표 http://www.keisei.co.jp/keisei/tetudou/skyliner/kr/timetable/index.php#narita2_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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