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ggio/2016 일본삿포로

다섯번째일본, 둘째날이니까 2월2일 :: 비에이②

복식웃음 2016. 2. 14. 14:44

 

 

비에이 가는 길

 

 

 

완벽하다.

 

 

 

 

 

 

 

 

 

 

 

 

 

 

 

 

 

하늘도 파랗고

 

햇빛은 따뜻하고

 

 

 

 

 

-

 

 

 

 

 

비에이역에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점보를 타고 이동하는 투어를 시작했다.

 

 

 

 

 

-

 

 

 

 

 

첫번째 코스

 

 

차에서 내리자마자 강풍이 몰아치는데

 

 

그 바람을 막아주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비현실적인 이 풍경에 젖어드느라

 

 

바람따위는 상관이 없었다.

 

 

 

 

 

 

그 다음 코스로 이동.

 

 

 

 

 

 

 

 

 

두번째 코스

 

 

 

 

귀여운 언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연함을 자랑하는 중.

 

 

 

 

 

 

이때부터 구름이 점차 하늘을 뒤덮기 시작했다.

 

 

 

 

 

 

하지만 구름과 상관없이 더 신나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산과 나무 없이는

이 땅의 끝이 어디인지

가늠이 안갈 정도.

 

 

이 큰 나무들이 보고 있는 풍경은

 

 

산들이 물결치는 모습이었다.

 

 

바다의 파도마냥 출렁거리는.

 

 

하지만

 

그 흐름이 멈춘 이유는 눈 때문이겠지.

 

 

 

우리 말고 유일하게 의사소통이 되는

유일한 한국인 언니(일 것이다... 확신한다...!!)

우리의 사진을 찍어주신 덕분에

이런 사진도 남기고

 

 

 

 

 

 

운전기사 아저씨의 말들을 재빠르게 통역해주시는

고마운 한국인 언니 (아예 확정-.-) 덕분에

소소한 이야기들도 들을 수 있었다.

 

 

 

 

 

 

세번째 코스

 

에 다다랐을 때는 아예 흰 구름이 하늘을 뒤덮어버렸다.

 

 

막 찍어도 흑백사진

 

 

그러니까 눈이 얼마나 쌓여있는가 하면

종아리 중간까지 푹 파이는건 당연하고

 

이미 오래전에 내린 눈들이 발 밑에 깔려있어

땅 위를 동동 떠다니는 정도

 

 

 

 

언니와 그쪽일행의 일본인 언니 (이제 그냥 언니라고 함)가 함께 사진도 찍고

 

 

뷰포인트라는 팻말만이 유일한 이정표인 이 곳은

 

 

더 이상 땅과 하늘의 경계가 무의미한 곳이다.

 

 

땅과 하늘의 경계인 것을 보여주는 것은 나무가 유일하다.

 

 

합성한듯한 사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카락 엄청 잘 땄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어서 다음 코스로 가는 길.

 

차 안에서 보는 풍경은 현실감을 잊은지 오래.

 

 

 

 

 

 

 

 

 

네번째 코스

 

 

땅과 하늘의 경계가 없는 이 공간에서의 좌표는

나무밖에 없기에 나무 하나하나에도 스토리를 입히고

존재감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하얀 도화지에 까만 나무만 덩그러니.

 

 

조금 외로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언니와 함께지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서도 여행을 잘 다녔던 나로서는

언니가 옆에 있으므로 인해

함께하는 여행의 즐거움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었다.

 

 

 

혼자였으면 얼마나 황량하고 추웠을까.

 

 

 

 

 

 

 

 

 

우리를 비에이 곳곳으로 안내해준 점보

 

 

다섯이서 누워서도 다닐 수 있는 크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맑은 하늘에서 어느새 눈이 펄펄 내리는 하늘로 바뀌고

 

 

비현실적인 풍경에도 적응을 하게 되었다.

 

 

 

 

 

 

 

 

털 하나하나까지 살려서 포토샵한 사진 같은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이 정말 포올-포올- 사락-사락- 내리는 풍경이

너무나 예뻤는데 사진에 담지 못해 아쉬움

 

 

 

 

 

 

-

 

 

 

 

 

 

 

 

어느새 투어가 다 끝났고 정산의 시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normal size taxi에서 1시간 or 1.5시간을 두고 고민을 했는데

일행이 다섯명이 되면서

big size taxi 에 1.5시간으로, 넓은 차에 시간도 길게

핵이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각자 ¥2,412 (약 \25,000) 으로

인터스텔라와 맞먹는 시공간을 추월하는 여행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하ㅏ핳ㅎ핳ㅎ

 

 

정산하고 다섯명이서 박수치며 마무리했다는 이야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일행들과 짧은 대화를 끝으로 헤어지게 되었다.

 

(그 와중에 한국인 언니가 내 셀프가이드북 보고

일본인 언니한테 "스고이 스고이" 하면서 소개하던건 자랑)

 

 

 

 

비에이 투어를 함께했던 한국인이 내 셀프가이드북을 보고 엄청나게 놀라셨다. 옆에 일본인이 스프링을 가리키며 이건 어떻게 했냐고 물어보셨는데, 일본은 제본집이 없어서 처음 보신듯 하다. ㅋㅋㅋㅋ

유럽때도, 이번 일본여행 때도 이걸보고 놀라지 않는 사람이 없다는건 이것은 오로지 나의 것이라는 것.

 

-2월 2일 일기중에서.

 

 

 

 

 

 

투어를 시작했던 비에이역에 되돌아올때까지 눈은 계속 되었는데

그 풍경이 너무나 예뻐서 떠나기가 싫었다.

 

 

배고픔도 잊고 설렁설렁 눈맞으며 다니다가

 

 

발견한 호빵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왜 자꾸 남팅구로 보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한테 얘기했더니

남팅구랑 사진찍으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즈도 코치해주시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팅구에게 백허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작은데 나보다 더 작은

일본판 남팅구

 

 

 

 

 

 

 언니는 토토로랑 미니언이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빵맨, 토토로, 미니언 등은 꽤나 디테일하게 만들어졌는데

눈이 계속 내려 점점 뭉툭뭉툭 덩어리가 되어가는 아이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사히카와로 나가는 기차는

14:13분 열차를 놓치면 두시간 뒤인 16:22분 열차였는데

 

투어하느라 점심도 못먹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쫄쫄 굶었는데

눈 오는 풍경은 너무 예뻐서 발걸음은 안 떨어지고

주변에 문 연 식당은 없고

문 연 식당 한 곳 발견해서 들어갔더니 브레이크 타임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레우동 먹을라고 트립어드바이저 뒤져서

丘の宿 こえる (코에루, Koeru) 라는 집을 찾았는데

편의점 아주머니가 말씀하시길

화요일은 휴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진퇴양난

....

 

 

 

 

 

정말 역 앞에 다방... 이라도 있으면 들어가 앉아있고 싶었는데

1도 없어서

 

언니랑 뛰어서 표끊고 열차를 탔다.

 

 

조용한 동네에 눈 내리는 소리만 들리는 듯한 느낌이 너무 좋아서 동네 구경을 할까 했는데 기차 시간을 따져보니 조금 난감...

(중략)

급하게 기차를 타고 나왔다. 아쉬웠던건 그거 단 하나.

 

-2월 2일 일기 중에서 

 

 

 

 

또 언제올지 모르는...

비에이 안녕... 빠이.. 짜이찌엔... 사요나라...

 

 

언니가 여기서만 만드는 음료수가 있다그래서

편의점 들어가서 그 음료수는 샀는데

 

삼각김밥이라도 같이 사가지고 나올걸

ㅠ_ㅠ

 

배고파...

 

 

 

 

 

 

 

 

 

 

 

 

JR아사히카와역에 도착해서는

AEON 몰 4층 식당가로 달려가

 

 

카레우동의 미련은

카레소바로 채웠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짱맛있어................

 

 

이때 시각 대략 15:30

...........

 

 

 

 

 

 

 

뜨끈한 카레로 몸도 녹이고

여기에서 엘리베이터 타고 한 층만 올라가면 바로 숙소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제 뭐하지

숙소 잠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올까여

 

 

 

하고 숙소로 다시 올라갔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역시 둘째날은 얘기할게 많네

 

또다시

To be continued

 

 

 

 

 

-

 

 

 

 

 

+ 카레소바 정보ㅋㅋㅋ (내가 기억하고 싶어서)

AEON몰 아사히카와역점 4F 409호

北海道そば 天ぷら 豊ろ香 (홋카이도 소바 튀김집) 호로카

http://asahikawaekimae-aeonmall.com/shop/detail/125/

 

내가 먹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