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ggio/2016 일본삿포로

다섯번째일본, 첫째날이니까 2월1일 :: 인천-아사히카와

복식웃음 2016. 2. 10. 15:13

 

 

 

 

그러니까 일본여행은 다섯번째였고

2016년의 첫 여행이었고

2월이 시작되자마자 공항으로 향했고

비행기티켓은 7개월전에 끊었었고

ㅎㅇ언니와는 7년만에 함께한 여행이었다.

 

 

 

오사카

교토

나라

도쿄

가나자와

나가사키

 

그리고 드디어

 

삿포로!!!

 

 

 

 

 

겨울이니깐 삿포로!!를 외치며

비행기티켓을 발권했던 사실을 점차 잊어갈때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리무진버스에서 만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제하면서 우리 정말.. 설마... 리무진버스에서 만나는거 아냐....했는데

잠 덜 깬 눈으로 1년만에 리무진버스에서 만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나란히 앉아 기절하고는 어느새 공항에 도착했는데

 

 

 

오랫만에 해외여행 가는 사람 컬쳐쇼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여러분 다 언제 도착하신거예여??????

 

정말 부지런한 사람들.........

 

 

보통 공항에 두시간전에 가는데,

08:35 출발 비행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시간 전에 가는건 무리데쓰네

 

 

수하물 붙이고, 체크인하고선

 

 

우린 면세품 인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출국심사했던 구역이 면세품 인도장이랑 제일 가까웠던 곳이라

이리저리 헤매지 않고 바로 수령ㅋㅋㅋ

그렇게 보부상 컨셉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찍어 놓으면 글씨 안보이고 아무 의미 없는 사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공항가면 항상 찍는 사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여행에도 셔터 한번 눌러주고

 

 

모노트레인 타러가는 길

멀고도 험한데

 

 

107번 게이트 진짜 핵 머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트 두개입고 거위솜털 90%인 점퍼 입었더니

아침부터 머리 떡진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게이트 마감전엔 도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언니 그래도 사진한방은 찍고 출발할까여.jpg

 

 

찍고

 

기내(간)식 먹고

 

 

 

기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옆에 앉으신분, 밤샘작업 하고 오신 분

....

 

 

 

 

인천에서 삿포로까지는 꼬박 3시간이 걸리는데

일본이 3시간 걸리니까 먼것같은 느낌이었다.

 

 

그럴땐 여행 갈때마다 준비해가는 셀프가이드북에 끄적끄적

 

 

 

 

 

 

어느새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했고

삿포로역까지 가기위해 쾌속에어포트 기차를 탔다.

 

 

이제 더이상 낯설지 않은 일본어와 그 뒤의 풍경들

 

 

날씨는 매우 맑구나!!!!

 

가기전에 엄청 걱정했는데 잘됐다!!!! 좋아하다보니 어느새 JR삿포로역에 도착하였다.

 

 

 

아 근데 배가 너무 고파여

 

 

 

paseo west 식당가로 얼른 달려가서

일단 무난하게 돈카츠로 시작

ㅋㅋㅋㅋㅋ

 

근데 왜 언니랑 오랫만에 서울모처에서 만나서

점심식사 하는거 같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나 익숙해...

 

 

 

 

 

 

배도 어느정도 부르겠다 JR삿포로역에서 또 다시 출발!

 

 

우리는 이번 여행을 삿포로 중심으로 두지 않고

아사히카와에서 시작하기로 했기 때문에

 

삿포로-아사히카와를 잇는 슈퍼카무이를 타고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다.

 

 

 

자리잡고 앉아서 또 폭풍 잠...

 

 

근데...

 

어...??

 

 

??????????????????????????

 

 

응???????????????? 밖에 안보이네.......???

 

 

;;;;;;;;;;;;;;;;;;;;;;

 

당황스럽구나 이 하얀색의 물결

 

 

 

 

"어... 언니... 우리 살아돌아갈 수 있을까여....?"

 

 

 

 

둘다 깜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모자이크 뒤로 보이는 미간주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당황데쓰네...

 

정말 이렇게 눈이 많이 왔을줄은... 그 위에 또 내리고 있을줄은 몰랐어...

 

 

 

 

 

 

마음을 추스리고선

JR아사히카와역과 도보 20초!!!!!!!! 거리에 있는

JR Inn Asahikawa 호텔에 체크인을 했다.

 

 

그러니 드디어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들

 

 

홋카이도의 겨울은 오후 4시만 되어도 어둑어둑 해지니

어느새 거리들이 따뜻한 기운으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호텔 구경도 하고, 동네 구경도 좀 해볼까나

 

 

인도가 아닌 곳은 그야말로 눈 '밭'이었고

 

 

사람들은 그것이 일상이 되어 아무런 감흥이 없는 듯이 보였다.

 

 

때론 굉장히 고요하기도 했는데

 

 

조금 어설픈 루미나리에와

아무 표정 없는 사람들,

그마저도 길에 많이 없는 사람들,

거기에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방송 사운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사람 사는 곳 맞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랑 겁먹고

 

 

골목길을 그렇게 잘 돌아다녔다고 합니닼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봇대가 희한하게 휘어있어서 신기했고

 

 

어느 식당의 간판은 느낌이 너무 좋았고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 잡는 식당들도 한참 바라보며

 

 

계속 길을 따라 걸으며 동네 분위기를 느꼈다.

 

 

 

 

 

그러다

 

'낙설주의'간판을 보고 올려다 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징짴ㅋㅋㅋㅋㅋ떨어질거같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을 돌아다니니, 너무 추워서 라멘집으로 대피했다.

 

 

그 라멘집은 미리 알아온 바이코켄 (旭川ラーメン 梅光軒)

 

 

아사히카와에서 가장 명성을 떨치고 있다는 집이었는데,

한번 먹어볼까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밖에 얼마나 추웠던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메라에 김서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보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추운데 주는건 얼음물...?

 

응???

 

왜...왜죠???

 

 

 

 

 

그림보고, 글씨 좀 읽어본 다음에 그냥 먹고싶은거 시킨게

이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름이 둥둥 떠있어서 조금 느끼했지만

파랑 숙주랑 같이 먹으니 괜찮았고

차슈는 살코기가 9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간이 어찌나 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음식이 다 그렇긴 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먹고나니 왜 얼음물을 주는건지 알거같았다.

 

(얼음물을 마시니까 그나마 개운함ㅋㅋㅋ)

 

 

언니랑 이래서 얼음물 주는구나...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뭐했냐고여??

 

 

 

 

 

 

 

 

다시 호텔쪽으로 걸어가서

호텔과 이어진 AEON 몰에서 야식사오고

 

 

뜨끈한 사우나에 몸 담그고

숙소로 올라와서

 

 

 

 

노트북을 켰다고 합니다...................

 

꼬박 밤새고 작업하다 오셨는데 3시간이 모자라서 마감을 못하셨다고.........

 

 

 

 

ㅇ ㅏ ㄴ ㅣ 근데

얘가 왜 여기와서 갑자기 업데이트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켜놔도 업데이트가 안끝나섴ㅋㅋ....

 

 

그냥 맥주먹고

 

취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빡세게 여행하러 온거아냐

쉬엄쉬엄 구경하러 온거니깐

 

욕심부리지말고

그냥 자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일기는 쓰고 ^.^

 

 

다섯번째 일본. 삿포로ㅡ홋카이도ㅡ는 처음이다.

일본은 동네마다 분위기가 다 달라서 삿포로에 딱 도착했을 때 또 새롭게 다가오길 바랬는데, 언니와 함께여서 그런지 KTX타고 부산 정도 쯤에 온 느낌이었다.

(중략)

그래도 고딩처럼 조금만 말해도 꺄르르 터지는 언니와 쉴새없이 웃어서 기분이 좋다.

(중략)

역시 사람은 나홀로만 살아갈 수 없다는 걸 실감한다. 함께하면 기쁨과 즐거움이 배가 된다는 걸 실감한다.

옆에 있는 ㅎㅇ언니와 함께해서 기쁘고, 여행 때문에 당분간 떨어져 있지만 항상 옆에 있는 것 같은 남팅구와 함께해서 행복하다.

(중략)

생각해보니 여행하며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건 ㅎㅇ언니한테 배운 것 같다. 7년전, 오사카에 어느 숙소에서 파일에 팜플렛을 정리하고 일기쓰던 언니의 모습이 나에겐 꽤나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2월 1일 첫째날 일기 중에서 

 

 

 

 

 

 

오늘의 루트

 

> 인천국제공항

> 신치토세공항

> JR삿포로역

> JR아사히카와역

> 숙소 (JR Inn Asahikawa)

> 시내

> 저녁 (라멘: 바이코켄)

> 숙소

 

 

 

 

+ 트립어드바이저 바이코켄

https://www.tripadvisor.co.kr/Restaurant_Review-g319103-d1154983-Reviews-Baikoken_Honten-Asahikawa_Hokkaido.html

 

+ 뚜르드몽드 2012년 1월 아사히카와 기사

http://www.tourdemonde.com/fsboard/fsboard.asp?id=magazine&mode=view&idx=2177&srhctgr=part&srhstr=%C1%DF%B5%BF&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