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06. IN LONDON 5 한 도시를 여행하기에 3~4일은 너무 짧은 시간이다. 내가 역사학자도 아니고, 사회학자도 아니지만 오롯이 여행자의 입장으로서 그 도시와의 거리감을 줄이고 스며들기 위해서는 조금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일례로 나는 일본이란 나라를 세번 다녀오고 나서야 그 나라에 대해 조금 알 것 같았다. 스쳐지나가면 그 나라의 문화 그 곳에 살고있는 사람들 그 도시의 분위기 와 같은 것들은 금방 증발해버리는 것 같았다. 닷새란 시간은 턱없이 짧았지만 런던에서의 시간은 지금껏 보지못한 곳에서의 여행, 그리고 앞으로 남은 일정을 여행하기 위한 적응 기간이기도 했기에 조바심이 나지 않았다. 런던 마지막 날 아침, 비가 오지 않았으면 조금 섭할 뻔 했다. 런던은 역시 비 오는 날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