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가장멀리 2

20210511

진짜 푹 자고 일어났다. 역시 돈이 좋긴좋군ㅋㅋ 서울에선 출근할 때도 7시 반이나 되어야 느그적 느그적 일어났는데, 여행을 와선 오전 6시 20분에 일어났다. 오전 7시에 지하 1층 명상실에서 ‘차 명상’ 프로그램이 있어 참여했는데, 하품을 하며 시작,,, 머리속에 자꾸 잡생각이 떠올라 ㅡ심지어 이 생각이 지금 왜,,,?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ㅡ 다시 ‘나를 관찰하기’로 돌아오길 수십번,,, 주변 환경, 외부의 말들에 휘둘리지 말고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선생님(안내자)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문제는 다른 의미로 스스로 재해석하여 진실이 왜곡되는 것. 퇴사 직전 3개월은 참으로 힘들었다. 외부의 시끄러운 말들이 너무 많은 것도 문제였지만, 그것들이 다름아닌 ‘내 자신’이 되어 내 마음이 만..

서울에서 가능한 제일 멀리,

2021년 4월 30일. 3년 8개월간 회사에서의 업무를 마무리 짓게 되었다. 2017년, 대학원 생활을 잘 마무리 한 덕분에, 첫 회사에서 만난 ㅎㅈ선배 덕분에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고, 업무에 익숙해지고, 믿고 따라와 주는 후배가 생기고, 서로 의지하는 동료가 생기고, 우수사원 수상도 하고, 진급도 했는데, 사수에게 인정받으며 나 혼자 열심히 한다고 해서, 화사생활이 평탄하지 않다는걸 9년차가 되어서야 깨달았다. 결국, 한 명의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회사에서 업무를 계속할 의미가 없어졌고 내 의지로 바꿀 수 없는 시스템의 문제로 사직서를 내고 퇴사했다. 그래도 마무리를 잘 해보고자 그동안 손발 맞춰온 외부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돌렸다. 감사하게도 너무 좋은 말씀들을 해주신 분들. 그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