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명상 그리고 든든한 조식으로 시작하는 아침. 제법 익숙해졌다. 근데 나흘째 같은 반찬으로 먹으려니 조금 물리네?! 내일은 오빠가 오고, 체크아웃 하는 날이니 혼자하는 여행을 정리할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날 저녁에, 오늘은 뭘할까 검색해보다가 숙소 옆동네 고성리에서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길래 가보기로 했는데, 마침 버스 시간이 맞아 마을버스 같은 귀여운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이번에 제주여행을 와보니 주요 버스정류장이나 지도 어플에서 버스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어 편리했다. 제주 할머니들과 함께 버스 타고 가는 길ㅋㅋ 버스에 한 분 한 분 타실 때마다 인사하시고 대화하시는 모습이 정겨웠다. 좀 더 버스를 타고 가며 제주 풍경을 보면 좋으련만, 의외로 빨리 도착해서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