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04.
in LONDON
3
런던에서의 첫 비.
가을비 덕에 촉촉해진 런던은
또 운치가 있구나
는 무슨
아침부터 체크아웃하고 숙소 옮기는데
진짜 ㄱ ㅐ고생
비오는데 바람 겁나불고
나 여행 시작한지 닷새도 안됐는데
캐리어는 왜케 무거움???????????????????????????
(사실 캐리어와의 싸움은... 시작도 하지 않았던거였다. 아 생각만해도...)
같이 있던 룸메이트는 파리로 넘어가는 날이어서
런던에 며칠 더 있는 나는 새 숙소에 짐을 풀고
좀 누워있을까 하다가
이따 밤되면 누워있는데 뭘...
하며 우산들고 나옴
ㅋ
ㅋ
그래서 오후 느즈막히 영국박물관을 갔는데
뭔가 심상치 않다.
어제 갔던 내셔널갤러리보다 좀 더 큰거같다 너?
어제 거기서도 좀 멘붕왓었는데
볼게 넘많아서.......
아놔 이게뭐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오는 + 토요일 + 오후
쓰리콤보에 너덜너덜
사람 핵많음
보기도 전에 지친다.
오디오 가이드 빌리는데 두번째 지친다.
평면도 보고 세번째 지친다.
로제타스톤 보러가는데 네번째 지친다.
아 가뜩이나 체구도 작은데
이리저리 치여가지고 정신못차림 ㅠㅠ엉엉
여차저차 로제타스톤 앞까지 왔고
나의 2~3배 되는 아줌마 아저씨 언니 오빠 동생들 뚫고 맨앞자리 차지;;;
나도 좀 봅시다ㅠㅠ
일단 서치한 내용을 좀 보자면
Rosetta stone
로제타석(Rosetta石) 또는 로제타 돌은 기원전 196년에 고대 이집트에서 제작된 같은 내용의 글이 이집트 상형문자, 이집트 민중문자, 고대 그리스어 등 세 가지 문자로 번역되어 쓰여 있는 화강암이다. 이 돌이 있어서 장프랑수아 샹폴리옹과 토머스 영은 잘 알려진 그리스어를 바탕으로 상형문자를 해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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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타석은 프톨레마이오스 5세 에피파네스 때에 만들어진 검은색 비석이다. 1799년 7월 15일 나일강의 어귀의 로제타(지금의 아랍어 이름 아르 라쉬드 ar-Rashid)에서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군 장교인 피에르 부샤르가 발견하였다.
이 돌은 가장 높은 곳까지의 높이가 114.4 cm (45.04 인치) 이며, 너비는 72.3 cm (28.5 인치), 두께는 27.9 cm (10.9 인치) 이다. 무게는 대략 760 kg (1,676 파운드)으로, 원래는 화강암 혹은 현무암일 것으로 추측되나, 현재는 화강섬록암으로 여겨진다. 핑크빛이 도는 어두운 회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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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년부터 영국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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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의 앞부분은 다음과 같다.
새로운 왕이시며 왕관의 주인이신, 영광이 크시고 이집트를 평탄케 하시며 신들에 대해 경건하며 적들보다 우월하며 인간의 삶을 올곧게 하시고, 헤페스투스 대왕처럼 30년을 다스리시고, 태양과 같은 왕이시며, 윗 세상과 아랫 세상의 위대한 왕이며, 헤패스투스가 인정하신 부모를 공경하는 신들의 자녀이며, 태양이 승리를 허락하시고, 제우스의 현신이며, 태양의 아들이신, 프타에게 사랑받는 영생하실 프톨레마이오스께서 통치하실 적에.
9년째 되는 해, 즉 아에투스의 아들이자, 알렉산더의 사제이며 구원자 신들과 형제 신들과 이롭게 하는 신들과 부모를 공경하는 신들과 드러내고 영광스러운 신의 사제인 아에투스. 그리고 베르니케 에우어게티스의 아틀로포루스(athlophorus)인 필리니우스의 딸 피라. 그리고 디오게네스의 딸이며, 아리스노에 필라델푸스의 처녀사제(kanephoros)인 아레이아. 그리고 프톨레마이우스의 딸이며 아리스노에 필로파토르의 사제인 이레네. 크사니쿠스월 넷째 날이며 이집트력으로는 메케이르월 열여덟 번째 날에.
선언문. 대제사장들과 예언자들과 신전 안으로 들어가 신들을 찬양하고 매의 반지를 끼고 거룩한 문자를 기록하는 자들 및, 이 나라의 곳곳의 사원에서 왕위를 물려받는 제전을 위해 멤피스로 와서 왕 앞에 모이는 사제들과, 영원하시고도 프타에게 사랑받으며 신을 드러내고 영광스러운 프톨레마이오스의 영토를 그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는 사제들은 오늘 선언하였다. 영생하시고, 영광스러운 프타에게 사랑받으시는 왕 프롤레마이오스 왕께서 프톨레마이오스 왕과 아리스노에 왕께서 성전과 그곳에서 사는 자들과 그가 다스리시는 자들을 위하여 큰 은총을 베풀어 주셨다. 이시스와 오시리우스 사이에 태어나 나중에 그 아버지인 오시루스를 도왔던 호루스처럼, 처음부터 신과 여신에게서 태어난 신처럼. 자애롭게 신들에게 바치는데 은과 곡식과 같은 수입을 신전에 집중시켜 주셨으므로, 이러한 관대함이 이집트를 부유하게 할것이며 신전을 확고히 하게 될 것이다. 신들은 그에게 건강과 승리와 힘과 다른 모든 것으로, 그에게 영원히 다스릴 권세와 그를 이을 자녀들에게 영원히 보답하셨다... (뒤는 줄임)
나머지는 구체적인 선언문이 구구절절 이어진다. 사제들과 신전에 대한 여러가지 혜택에 대한 감사의 내용이 이어지며 여기에서 소개된 분량은 1/5정도이다. 이를 간단히 요약하면, 프톨레마이오스 왕이 사제들에게 큰 은혜를 베푼 것을 찬양한다는 내용이다.
1814년 영국인 토마스 영이 이집트 민중문자의 해독을 끝냈고, 이집트 상형문자 해석을 시작했다. 1822년부터 1824년까지 장프랑수아 샹폴리옹이 이 일을 확장하여, 로제타 돌을 해석하였다. 샹폴리옹은 그리스어와 콥트어를 읽을 수 있었으므로 그것부터 해석하였고, 테두리가 둘러진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냈다. 그것은 왕의 이름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따라서 상형문자쪽의 테두리가 둘러진 단어를 주시했다. 그리고 그것을 알아낸 후 그의 형제에게 가서 이를 해석했다고 알렸다.
1858년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프톨레마이오스 학회에서 로제타 스톤의 영어 번역을 처음으로 출간했다. 3명의 학부생 찰스 R. 헤일(Charles R. Hale), S. 헌팅턴 존스(S. Huntington Jones)와 헨리 모턴(Henry Morton)이 번역을 맡았다. 이 번역은 재판까지 금세 모두 팔렸지만, 학술적인 가치를 살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출판을 중단했다.
아.... 예.......
고등학교 때 세계사 수업을 좀 들어둘걸;;;;^^;;;;
여튼 뭐;;;
스케일이 남다른 유럽역사인지라
제가 아는게 많이는 없는데
.....
모든 유물을 미학적인 접근만 해보겠습니다
ㅠㅠ
너덜너덜....
대영박물관은 내과 의사이자 과학자였던 한스 슬론 경의 컬렉션을 기초로 1753년에 설립되었다. 한스 슬론 경의 컬렉션은 유래가 없을 정도로 방대한 것이었다. 기증 당시의 그의 컬렉션은 7만점을 넘어섰다.
초기의 대영박물관은 그야말로 혁명적인 곳이었다. 다양한 유물과 미술품을 17세기에 지어진 아름다운 저택인 몬태규 하우스에서 전시하고 있었고 무엇보다 입장료가 무료였기 때문이다. (입장료는 현재도 무료이며 원하는 사람은 소정의 기부금을 낼 수 있다) 1778년 제임스 쿡이 여행에서 돌아와 수집한 물건들을 전시하기 시작할 때부터 일반인의 각광을 받기 시작한 대영박물관은 나폴리의 영국 대사였던 해밀턴이 모은 컬렉션을 인수하면서 몸집을 불리기 시작한다. 19세기는 영국이 전세계를 호령하던 때다. 세계에 식민지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잦은 전쟁이 있었고 그럴수록 영토는 넓어져 갔다. 영토가 넓어질수록 영국으로 유입되는 유물과 미술품도 많아졌다. 수집된 유물과 미술품들은 대부분 대영 박물관으로 흘러왔다. 대표적인 것이 나일강 전투에서 프랑스군을 대파한 후 이집트 조각 작품들을 대거 유입한 일. 영국의 전성기와 함께 대영박물관의 전성기도 함께 찾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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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대에 들어서자마자 몬태규 하우스는 유물들을 전시하기에는 너무나도 작다는 결론이 나왔다. 자연스레 건물의 확장 및 증축을 계획하였고 건축가인 토마스 스머크 경이 웅장한 고전주의 복고양식의 건물을 구상하여 짓게 되었다. 1822년에 완성된 지금의 대영 박물관 건물은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둘 다 놓치지 않는 최고의 건축물로 인정받고 있다. 그 후에도 수없이 확장과 개축을 거듭한 대영박물관이지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최근에 있었다. 대영박물관과 함께했던 국립도서관이 자리를 옮기면서 소장품들과 건물 구조를 정리하고 2000년에 새로운 건축물이 들어섰다. 그레이트 코트라고 불리는 이 공간은 보는 사람이 압도될 만큼 거대한 유리천장을 가지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박물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물이 있는 박물관.
뭐 이 두 수식어만으로 설명 끝나는거 아닌가.
여기에 주말 오후에 와서 3~4시간 봐서 될 일이 아니다.
대영제국 시절
온 식민지에서 약탈한 유물들을 가져와서 전시하고
모든 공간을 수백년간 대중에게 무료로 개방한다는 것은
과거의 힘을 오늘날에도 과시하는 행위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국박물관을 다녀오긴 했지만 다녀오지 않은 그런 찜찜한 느낌;;;;;;;
런던에서 여기만은 꼭 가보고 싶었다.
AA 스쿨 (Architectural Association School of Architecture)
심지어 영국박물관에서 도보 5분 거리~
오오오
오 왔다왔다
우아아아아ㅏㅇ 서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점 덕후임)
재학생이 아니니깐 어디 들어가보진 못하고 아쉬운대로 서점 갑시다
ㅋ컁러야ㅓㄶㅁㅁㅇ
꺄오
여기서.......... 갖고싶은 책 사면...........
내 캐리어는....... 지금보다 더 무거워 질텐데.........
나 일정 1/5도 안했는데..................
그래.......... ㅅ....사지말...자.......
진짜 내적갈등 폭팔해뜸 ㅠㅠㅠ
잘 참고
밖으로 나와서 약간의 방황을 하다가
오늘은 일찍 숙소로 들어갔다.
아무래도 영국박물관에서 기 빨린듯
호스텔
그래봤자 10인실 도미토리
(게다가 10명중 9명이 서양인..... 밤에 클럽갔다가 새벽에 들어오는 서양친구들 덕분에 잠 한숨도 못잠ㅋ)
푹 쉴순 없겠지만
내일을 위해서 조금 일찍 들어갑시다
일찍 들어가서 오늘은 일기 씀
ㅋㅋㅋ헤ㅔㅎ
(어제 갔던) 내셔널갤러리는 박물관 자체보다 트라팔가 광장, 그 곳에서 벌어지는 일 때문에 생기는 분위기가 좋았고,
(중략)
유럽을 여행하고 나면 시야의 범위가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다는데 그에 대한 정답을 계속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이번 여행이 나의 삶에 있어서 이전과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 주는건 아니더라도, 무엇을 얻어가고 배워갈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중략)
일본 여행 때는 보고 느기는 것에 대한 흡수가 빨랐는데 런던은 그러기가 쉽지 않다. 내가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고
(중략)
초조해하지 말고 남들 눈치보지 말고 좀 더 자신감있게 행동하는 내가 되길.
내일은 일요일이다 ㅋㅋㅋ
일요일은 세븐시스터즈를 가려고 계획했는데
주말에 4명 모이면 좋을텐데 ㅋㅋ
유랑을 뒤적뒤적 해봐야겠다.
오늘의 루트 >>>
British Museum 영국박물관
Architectural Association School of Architecture AA school
+
영국박물관http://www.britishmuseum.org/
AAschoolhttp://www.aaschool.ac.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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