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3~14일 화~수요일
2015년 1월 13일 화요일 모처럼 (그럴리가 없다) 동네친구들과 모였다. - 나이를 스물여덟이나 먹어서 동네친구들이 있다는건 큰 위로가 된다. ㄱㅊ과의 첫 만남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내가 광명으로 전학오던 날, 내가 배정받은 반에 있던 친구였고 ㅇㅇ과는 같은 중학교에서 또 다른 친구의 소개로 만난 친구였다. 첫 만남부터 우리가 친했던 건 아니었고, 중-고등학교를 같이 다니고, 특히 고등학교 때 동아리 활동을 함께하며 둘도 없는 동네친구가 되었다. 사실 지금도 가끔 떠올려보면 어떻게 이렇게까지 친하게 된 건지는 셋다 모른다. 사직서 내기 전, 특히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이면 퇴근하며 공부하는 친구들을 불러내 치맥을 거하게 하고 나는 하루의 응어리를 쉴새없이 풀어내곤 했다. 그럼 내 말을 다 들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