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ggio/2014 영프스이

28박30일유럽여행 / 10월03일 :: 런던 둘째날

복식웃음 2014. 12. 4. 01:48

 

 

 

 

2014. 10. 03.

 

in     LONDON

 

2

 

 

 

 

 

눈부시다.

오늘의 아침.

 

발걸음도 가볍다.

 

 

 

 

그래서 숙소에서 얼른 준비하고 나와

내셔널갤러리까지 순간이동.

 

 

여행을 할 때

특히 이렇게 날씨가 좋은 날은

순간 순간이 아깝다.

 

 

날씨가 항상 좋을 수 없고

특히 이렇게 쨍-한 날엔 건물 외관의 디테일까지 선명하게 보이기에

내 눈이 닿는 모든 장면들을

놓칠 수 없다.

 

 

 

 

내 눈이 닿는 모든 곳.

 

 

 

 

 

 

 

 

역시나 미술관 들어가면 방향감각 실종........

 

아놔 여기 사거리네

 

 

 

내셔널갤러리는 개실형구조 (Room↔Room이 연결) 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동선이 엄청 꼬여버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로 먼저 갈까 하다가

 

Information에서 받은 평면도 보면서

1번 방부터 보는걸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정복한다;;;;;

 

 

 

혼자 돌아다니니깐 정신 바짝차리고

 

 

 

 

근데 내가 그림을 보는건지

인테리어를 보는건지 ㅋㅋㅋㅋㅋㅋ

 

두 눈이 너무 바쁘다......

 

 

 

 

각 방의 색감

벽 마감 패턴

벽면 상부 장식

몰딩 디테일

걸레받이 디테일

자연채광 되는 저 천장

무엇보다 저 높디높은 천장고

도어를 열고 들어가는 그 느낌

.

.

.

 

여기가 내셔널갤러리라서 특별하게 보이는건지

이렇게 '화려한 조화'를 이루는 마감을 직접보니깐 특별하게 보이는건지

점점 판단력이 흐려지면서

 

온 정신을 놓고 구경하기 시작한다.

 

 

 

 

 

내셔널갤러리에는

이렇게 런던 꼬꼬마 아이들이 견학와서

선생님께 수업을 듣는 광경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유치원, 초등학생 시절부터

심지어 무료로

ㅡ 그래서 제 집 드나들듯이 와서 ㅡ

 

명작들을 직접 두 눈으로 보고

색감과 미적 아름다움을 순수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본인의 생각과 느낌을 스스럼 없이 친구들과 공유하는

 

이 아이들은

나중에 커서

또 어떤 아름다움을 만들어낼까

 

 

 

 

 

벤치에 홀로 앉아서

혹은

스쳐지나가기도 하며

 

 

그렇게 곳곳을 두 눈에 담았다.

 

 

 

 

 

다 보고 나오니 사람이 꽤 많아졌다.

 

 

 

시내?구경을 못해서 피카딜리서커스 쪽으로

 

 

 

 

바람이 불듯

내 귀에 머물렀다 사라지는 사람들의 말소리

 

그리고

 

 

 

 

곳곳의 풍경들이

신기하고 낯설지만

 

 

 

 

HYUNDAI 가 보이는 순간부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모를 안정감이 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정감과 함께 긴장이 풀리니

배고픔도 훅

;;;;;;;;

 

 

 

네이놈의 노예였던 나는

그냥 한국인이 올려놓은 블로그를 보고

점심먹으러 고고

 

 

 

 

테이블 셋팅이 특별하게 보였던 건

저 칼 때문이었고

 

한참을 들여다보다가

 

 

머리 위의 메뉴판을 보고

얼른 주문

 

현기증 난단 말이에영ㅇ

 

 

기본으로 나오는 이 팝콘은

기름에 흠뻑 절여져

굉장히 느끼하였으나

현기증이 나는 관계로 룸메이트와 함께 흡입하고

 

 

 

자 고기를 먹읍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샐러드는 상큼했고

사이드로 시킨 Roast Aubergine은 안시켰음 후회할 뻔

 

 

 

 

왜냐면 고기 양이 적어 ㅠㅠ 흐규흐규

 

 

 

핵..급은 아니지만

먹을만하다

 

라는 생각을 하기도 전에 증발

 

다시 생각해도 양이 너무 적어....

 

 

 

 

에라이

 

여기서 동전이나 털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땅거미가 서서히 지는 시간

 

런더너들은 퇴근하고

삼삼오오 모여 펍에 모여 하루의 피로를 푼다.

 

 

 

 

나는 한국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THE LION KING 뮤지컬로 풀려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LYCEUM THEATRE 맞은편 건물 앞에 쪼그려 앉아

저녁으로 샌드위치를 먹으며

사람들을 구경하다가

 

 

 

 

티켓팅을 하고

두근두근

 

 

 

 

 

뮤지컬은 매우만족.

 

배우들의 연기에 힘을 실어주는 관객의 박수소리는

이방인인 나에게도 감동을 주었다.

 

공연에 몰입하고, 충분히 즐기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오로지 한 뮤지컬을 위해

최적화된 공간이 있기 때문에

공연의 퀄리티가 높았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었다.

 

 

 

 

 

 

 

여운이 채 가시기 전에

그 기분을 붙잡아 두기 위해선

맥주 한잔이 필요했고

 

 

 

 

룸메이트와 함께 밤 12시의 런던을 스치며

 

숙소로 돌아갔다.

 

 

 

 

아 술도 마시고 늦게 들어오니깐

 

오늘 일기는 못쓰겠다.......

 

;;;

 

 

 

아 졸려

 

 

 

 

 

오늘의 루트 >>>

 

The National Gallery+Trafalgar Square 내셔널갤러리+트라팔가광장

Piccadilly Circus+Regent Street+Oxford Street 피카딜리서커스+리젠트스트리트+옥스퍼드스트리트

Lion king musical 뮤지컬 '라이온킹'

 

 

 

 

+

셔널갤러리http://www.nationalgallery.org.uk/

뮤지컬 '라이온킹' 예매http://www.thelionking.co.uk/

Lyceum Theatrehttp://www.lyceumtheatrelondon.org/

Lyceum Theatre 좌석리뷰http://www.seatplan.com/uk/london/lyceum-theat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