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ggio/2014 영프스이

아는것만보인다 / Yellow box juction (노란 사각박스)

복식웃음 2014. 12. 2. 14:43

 

 

 

 

아는것만 보인다. 1

in LONDON

 

 

 

 

 

 

Yellow box juction

 

 

 

 

 

런던은 번화가인 피카딜리 서커스 인근도 차도 폭이 넓지않았다.

광화문과 비교했을때 한쪽 차도 정도의 너비랄까....

 

근데 대로변에선

건물들 보수작업과 도로 보수작업이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고

출퇴근 시간은 정말 헬 of 헬

 

교통량이 정말 너무많고

설상가상으로 자전거에 오토바이 스쿠터..........

사람은 횡단보도 따위 필요없다. 건너고 싶으면 그냥 건너요;;;;;

 

 

 

 

 

귀여운 빨간 버스도 이렇게 많으면 징그러운 거다.

불금 퇴근길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저리가라네.............

 

 

 

물론 한적할 때도 있다.

 

 

요로케

 

 

 

 

버스를 타고 목적지로 향하던 길, 도로 위에 노란색으로 그물망을 쳐놨다.

 

횡단보도가 없는 곳에서 길을 건너도

내 목숨을 운전자가 더 걱정해주는 그런 동네인데

이건 무엇인고

 

 

 

찾아보니

 

 

 

Yellow box junctions

 

Yellow box junctions keep the junction clear for through-traffic to avoid traffic jams, they also keep a road space free to ensure fire engines always have a clear exit from fire stations.


 

 


 

 

 

 

영국 런던의 교통체증은 매우 심하다. 전 세계에서 가장 심한 교통지옥 중 하나가 아마 런던일 것이다. 출퇴근 시간대는 말할 것도 없고 하루 종일 차가 막히면서 러시아워란 말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이다. 영국 경제분석기관 CEBR에 따르면 런던의 교통체증에 따른 경제적 비용이 지난해 85억달러(약 9조원)로 GDP의 0.8%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근본적으로 런던의 도로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때 사용하던 좁고 구불구불한 마찻길을 그대로 포장해 사용하다 보니 절대적으로 도로가 좁고, 부족한 상황이다. 대부분 옛날 건물이어서 주차장이 없다 보니 가뜩이나 좁은 도로에 주차면까지 만들어 놓아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도로라고 할 수 없는 도로’가 많다. 설상가상으로 자전거와 오토바이들까지 좁은 도로를 공유하면서 그야말로 도로는 하루 종일 포화상태이다. 영국 정부는 도로를 늘리려 하고 있지만 역사와 전통을 중시하는 영국이 도로를 넓히기 위해 오래된 건물들을 허무는 것도 쉽지 않은 현실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런 구조적인 문제에도 불구하고 런던의 교통은 그런대로 일정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좁은 옛날식 도로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도로, 주차장 역할까지 하는 도로, 이런 도로를 자전거, 오토바이와 함께 사용하는 현실이라면 어쩌면 아예 도로가 마비되는 것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어쨌든 멈추지 않고 차량들이 움직이는 것을 보면 신기하다는 생각도 들게 된다. 그렇다면 최악의 조건에도 불구하고 런던은 어떻게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 있는 것일까?

 

 

런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그렇게 차가 밀리는데도 ‘교차로 꼬리물기’를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는 점이다. 정말 신기하게도 ‘꼬리물기’를 안하기가 힘든 상황에서도 운전자들은 절대 ‘꼬리물기’를 하지 않고 있었다. 어떻게 해서든 교차로 중간에 멈춰서는 상황을 피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습관화돼 있었다. 만약 지금의 런던의 교통 상황에서 ‘교차로 꼬리물기’까지 발생한다면 아마도 통제불능의 상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필자는 확신한다. 그나마 최악의 교통상황을 피하는 런던의 비결은 바로 ‘교차로 꼬리물기’가 없는데 있다.

 

 

 

 

그렇다면 왜 영국은 ‘꼬리물기’가 없는 것일까? 비결은 바로 교차로의 ‘노란 박스(Yellow Box Junction)'에 있다. 런던의 거의 모든 교차로에는 ‘노란 박스’가 그려져 있다. 교차로의 중간지대에 노란색의 사각형을 만들어 놓고 절대 멈춰 있으면 안 되는 금지구역으로 설정해 놓은 곳이다. 만약 ‘꼬리물기’를 하다가 신호가 바뀌어 교차로 안에서 멈춰 서게 되면 어김없이 CCTV에 찍혀 과태료가 날라 오게 된다. 과태료 액수는 160파운드 우리 돈으로 28만원 가량 된다.

 

 

예외는 없다. 어쩔 수 없는 사정 때문이라고 해도 소용이 없다. 알아서 미리 그런 상황을 피해야 할 책임이 운전자들에게 있다. 때문에 교차로를 운전할 때는 노란 박스를 침범하지 않도록 운전자들이 정말 조심조심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교차로에 접근할 때는 일단 차를 멈췄다가 ‘노란박스’ 건너편에 공간이 확보된 것을 확인한 다음에야 교차로를 건너는 것이 일반화 돼 교차로가 엉키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영국은 이 ‘노란 박스’ 뿐만 아니라 도로에 여러 가지 다양한 주-정차나 교통 흐름 관련 규칙을 그려 놓고 있다. 주-정차에 관한 규칙부터 정지선, 침범해선 안될 지역, 속도 제한 등 다양한 규칙을 도로에 그려놓고 이를 통해 구조적인 교통 문제를 극복하고 있다. 좁은 도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인데 매우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규칙들이어서 운전자들이 잘 따라줄 경우 차량 흐름을 돕는데 효과적으로 보인다. 문제는 어떻게 운전자들이 규칙을 잘 지키도록 하느냐가 관건인데 고액의 과태료와 영국식 강력한 법집행으로 해결하고 있다.

 

 

영국은 규칙 위반이나 범법에 대해서는 무자비할 정도로 엄격하게 책임을 물리고 있다. 가벼운 주차 위반을 하더라도 100파운드 정도(17만원)의 과태료를 내야하고 신호, 속도 위반 등에 대해서도 벌점을 엄격하게 부과해 몇 번 위반을 했다가는 면허를 취소당하게 된다. 영국 사람들이 신사라서 법규를 잘 지키는게 아니라 과태료 액수도 크고 여기에 아예 면허를 취소시키는 강력한 법 집행이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지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노란박스는 1967년에 처음 런던에 등장했다.

 

뭐야 울엄마 여섯살 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 그때 다 흙길 아니었음?

 

 

 

복잡한 sign 없이

검은색 도로에 명시성 최고로 노란선을 그려넣으므로써

교통체증까지 확실하게 해결한

 

런던의 인상적인 도로체계였다.

 

 

 

 

아래는

 

 

 

그 노란박스 Dimension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RANSPORT FOR LONDONhttps://www.tfl.gov.uk/modes/driving/red-routes/rules-of-red-routes/yellow-box-junctions

 

출처 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NEWS_CODE=2961978

정지환 기자님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