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번 가족여행이 어쩌다 갑자기 가게 된 것은 아니었다. 아빠는 아빠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나는 또 나대로 내 동생은 내 동생대로 서로 얼굴도 보지 못하고 한 식탁에서 식사한번 같이 못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가족인듯 가족아닌 가족같은 생활의 연속이 무려 7~8년 동안 지속되었다. 그 사이에 나는 일을 그만두면서 집에서 (정말) 잠만 자는 생활이 중단되었고 내 동생도 2년의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을 하였다. 아빠의 일은 언제나 그렇듯이 바쁘고 엄마는... 그동안 일 다닐땐 잘 몰랐는데 집에 있으면서 보니깐 엄마가 제일 바쁘더라 ;;;;;;;;;;;;;;;; 모두가 매일 바쁘지만, 우리가족이 이번이 아니면 이젠 언제를 다시 기약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내가 일방적으로 비행기 표를 끊었고 결국, 이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