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ggio 118

28박30일유럽여행 / 10월29일 :: 로마-귀국

2014. 10. 29 눈 뜨니깐 귀국날이네........... 으아아아아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한국가기시러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소렌토에 숙소를 잡은 나는 사철을 타고 Napoli centrale 에 가서 로마로 가야했다. 왜냐면 오늘은 귀국하는 날이니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아ㅏ앙 나폴리에서 10시 출발 기차라 소렌토-나폴리 이동시간을 생각해서 일찍 움직였는데도 불구하고 소렌토역에 딱 맞게 도착해서 급한마음에 엄청 서둘렀다. 해당 시간에 출발하는 사철을 타지 못하면 기차도 놓쳐버리는 사태가 일어나기 때문에...... 근데 그 와중에 마지막 한번 쓰면 되는 아르떼카드를 잃어버려 무임승차;;;;; 여튼 무사히 Napoli ..

28박30일유럽여행 / 10월28일 :: 나폴리-포지타노-소렌토

2014. 10. 27. NAPOLI POSITANO SORRENTO 적당히 이른 아침에 눈을 뜨고 후다닥 씻고 몇 벌 되지 않는 옷 중에 골라 챙겨입고 Sorrento 역으로 가는 길, 카페에 들어가 아침을 챙겨먹었다. 오늘 아침도 카푸치노와 초코가 들어간 크로아상. 이제 일상이 된 아침의 일들. 약간은 피곤한 몸이 카푸치노 한잔에 녹아 다시 힘이 난다. 빨래감도 늘어나고, 때도 밀고 싶긴한데(;;;) ... 한국가서 짐만 다시 추려서 다시 오고 싶다. 일단은 여기있을 때, 잘 보고 충분히 즐기고 가자 ㅋㅋㅋㅋㅋㅋㅋㅋ 소렌토역에서 사철을 타고 Pompei Scavi 역에 왔다. 드디어 오늘은 폼페이 가는날!! 이 곳은 제정로마시대 초기에 로마 귀족들의 별장들이 들어섰던 피서지와 휴양지였다. 그래서 그 ..

28박30일유럽여행 / 10월27일 :: 나폴리

2014. 10. 27. IN NAPOLI 이탈리아 로마에서 마지막 도시로의 이동. 끝이나지 않을 것 같았던 여행이 끝을 향해 가고있었다. 2주 전, 밀라노에서 시작한 이탈리아의 일정은 나폴리, 그리고 소렌토에서 마무리하게 되었다. 2000년 전의 도시가 있던 그 곳에서. 어제 로마의 뽐삐 Pompi 에서 우연히 재회한 ㅇㅎ 덕분에 그 친구가 머물고 있었던 호스텔에 캐리어와 다른 짐을 맡겨둘 수 있었다. 덕분에 샛노란 백팩 하나만 매고 떠날 수 있었던 나폴리. 10월 27일에 타는 기차를 7월 7일에 끊었더니 로마 Roma Termini 에서 나폴리 Napoli Centrale 까지 단돈 19유로인 것도 감사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등석 Premium석이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좌석 시트..

28박30일유럽여행 / 10월26일 :: 로마 둘째날

2014. 10. 26. IN ROME 2 오늘 하루안에 로마를 박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버린다는 생각으로 아침부터 두눈 번쩍뜨고 나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숙소에서 3분만 걸어나오면 눈앞에 나타나는 콜로세움. 그 콜로세움부터 가보기로 했다. 티켓오피스 오픈시간이 아침 8시 30분이라 그래서 서두른다고 서둘렀지만...... 콜로세움 도착 시간은 아홉시가 좀 넘었었다. 역시나 콜로세움 앞은 이미 북적북적. 하지만 실망하기 이르지. 포로로마노 입구 쪽으로 가니 줄이 하나도 없음ㅋㅋㅋㅋㅋ 여유롭게 티켓팅을 하고선 다시 콜로세움으로 향한다. 전성기 시절 때의 1/3만 남아있다는 지금의 콜로세움. 하지만 지금도 가까이서 보면 웅장함에 넋을 놓고 만다. 도대체 그 시절의 모습은 어떠했던 걸까. 성당..

28박30일유럽여행 / 10월25일 :: 로마 첫째날

2014. 10. 25. IN ROME vatican 1 분명히 친퀘테레에서 푹 쉬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로마까지 내려오니 피곤했다. 아무래도 그동안의 피로가 누적됐었겠지... 게다가 숙소 체크인에 애를 먹고 캐리어 안의 짐들 때문에 한바탕 난리를 치르고 나니 마음을 편하게 내려놓고 싶지만 그럴 수 없었다. 아무래도 나는 타국에서 온 여행자의 신분이었으니깐. 매 순간 약간의 긴장이 있었다. 일부러 의식한 건 아니었고 무의식 속의 긴장. 때문에 나는 여행 내내 소매치기, 집시, 실팔찌, 설문조사 등등 그들에게 당한 적도, 솔직히 만난적도 없었다. 그 곳도 우리네와 별반 다르지않는 곳이고 똑같이 사람 사는 곳이기에 아주 약간의 긴장이 양념으로 더해지면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다. 로마에서의 첫 스케줄은 바로..

28박30일유럽여행 / 10월24일 :: 라스페치아-피렌체-로마

2014. 10. 24. LA SPEZIA FIRENZE ROME 이탈리아의 여느 도시가 그랬지만 친퀘테레는 가족들과 와도 좋고 혼자 와도 좋고 애인과 와도 좋을거같은 (ㅠ_ㅠ) 아름답고 소박한 그런 동네이다. 그리고 무한대의 별과 아름다운 석양을 보기위해서라도 꼭 다시 찾고 싶은 곳. 이대로 그냥 떠나기가 너무 아쉬웠다. 이런 바다와 하늘을 놔두고 가야한다니...... 저 드넓은 바다를 가슴에 담아가야지...... 무심결에 발을 내려다보니 신발은 기어코 터져버렸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 이 신발을 신고 여행을 참 많이도 다녔다. ... 팀카카오 단체까똑방에서 오늘 이탈리아 열차 파업 소식을 듣고선 가슴을 졸이기도 했는데 역시 여럿이면 그 걱정을 나눌 수 있다. Manarola 기차역에..

28박30일유럽여행 / 10월23일 :: 라스페치아 둘째날

2014. 10. 23. IN LA SPEZIA manarola 2 느즈막히 일어나 늦은 아침을 챙겨먹었다. 느릿느릿 여기서는 조금 느리게 있어도 될 것 같았다. 사실은 친퀘테레의 다섯마을을 다 가보고 싶었다. 하지만 여행 중반이 넘어가니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했고 이 풍경을 보고나니 마나롤라에만 있어도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나롤라의 풍경만으로도 충분했다. 나는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하지만 이 곳에 있으면서 욕심을 조금 덜어내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욕심을 덜어냈기 때문에 만족할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한 걸음 한 걸음 천 천 히 마을 위로 올라가니 저 멀리 보이는 고요한 바다. 이 수돗가는 언제 생긴걸까? 혹시 저기 보이는 1868이란 숫자가 만들어진 연도를 표시..

28박30일유럽여행 / 10월22일 :: 피사-라스페치아 첫째날

2014. 10. 22. IN PISA IN LA SPEZIA 1 지금까지 2주간 여행이 최장기 여행이었던 나는 한 달이면 충분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6월의 어느날, 비행기 티켓을 결제하고 출력한 E-ticket을 보며 종이에 씌여있는 런던/로마 라는 글자가 낯설게 느껴지던 날. 이 종이가 정말 효력이 있는건가 싶을 정도로 유럽에 간다는 것이 믿기지 않던 날. 그런 날이 있었다. 10월 1일, 공항에 도착해서 탑승수속을 밟기 전까지도 정말 가는건가 싶었던 날까지. 런던 히드로공항에 내리기 전까지도 믿기지 않던 그런 날. 10월 22일, 여행을 시작한지 3주가 훌쩍지났다. 그렇게 오고 싶었던 이탈리아 땅을 밟은지 일주일이 지났고, 전체 일정이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여기저기 옮..

28박30일유럽여행 / 10월21일 :: 피렌체 둘째날

2014. 10. 21. IN FIRENZE 2 어제 너무 열심히 놀았나보다. 아침에 침대에서 눈을 뜨긴했는데 진짜 움직이기 싫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비도 오는데다 한국에서 우피치미술관 예약을 미리하고 왔는데 아침 8시 30분 입장으로 예약을 하고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빡쎄 눈 껌뻑껌뻑 거리며 천정을 쳐다보고 있다가 우피치미술관 그냥 제껴?? 이따 점심 시간에 맞춰 나갈까?? 3초 고민하다가 아냐, 그래도 가자. 그래도 움직이자. 갔더니 '냉정과 열정사이'의 첫 장면인 그 복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멋있다!!!!!!!! 하지만 이내 나의 영혼은 빠져나가고 동공은 흔들리면서 이거 보고왔다 인증만 겨우하고 이건 바티칸 가서 진품(?)과 무엇이 다른지 ..

28박30일유럽여행 / 10월20일 :: 피렌체 첫째날

2014. 10. 20. IN FIRENZE 1 캐리어는 출국할 때도 무겁더니 무게가 벌써 두배정도 늘어버린 것 같았다. 한식이 생각나서 먹은게 아니라 (정말이다. 생각보다 음식이 너무 입에 잘 맞았고 김치는 생각도 안났다.) 짐을 가볍게 하기위해 햇반과 챙겨간 반찬을 해치웠고 컵라면도 그냥 다 먹어버렸다. 그럼 좀 가벼워질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더 무겁기만 했다. 왜 때문이죠? 베네치아의 험한 돌길과 다리는 정말 지옥과 다름없었는데 동행하시는 분이 도와주신 덕분에 무사히 통과해서 조금은 안심을 했다. 하지만 더 한 고난이 피렌체에 있었다.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역에서 나와 숙소까지의 거리는 도보로 10분, 15분 정도 되는 거리였으나 피렌체의 그것은 베네치아보다 더 험했다. 때문에 사이에 바퀴가 끼..

28박30일유럽여행 / 10월19일 :: 베네치아 셋째날

2014. 10. 19. IN VENEZIA 3 일요일 아침. 어제 만난 새친구 ㅇ이가 오늘 아침, 산 마르코 대성당으로 미사를 보러간다는 말에 나도 호기심에 따라가겠다고 했다. 종교에 전혀 관심이 없는 나였지만 이 곳이 여행지이기에, 가톨릭의 나라이기에 가능했으리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는 말에 그보다 조금 일찍 만나기로 했는데 여행지에서 시간 약속을 잡고 약속장소로 가는 길은 서울에서와는 느낌이 또 달랐다. 도착해서 연락하니 이미 줄 맨 앞에 서있던 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지런하다... 그 줄이 산 마르코 대성당 전망대? 올라가는 줄이어서 이내 멘붕이 오기도 했지만 곧 대성당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고 우리는 자리를 잡고 앉았다. 대성당 내부는 매우 화려했다. 외부는 조각으로 화려했다면, 내부는..

28박30일유럽여행 / 10월18일 :: 베네치아 둘째날

2014. 10. 18. IN VENEZIA 2 베네치아에서 묵은 숙소는 오래된 가정집을 개조한 듯한 곳이어서 천정도 매우 높고, 키가 큰 이중창문이란 것도 새로웠다. 내 침대 바로 옆 창문을 열면 바로 큰 길가인데, 그래서인지 아침부터 시끌벅적했다. 얼른 준비를 하고, 또다시 걷기에 나섰다. 게다가 오늘은 비엔날레에 가는 날인데, 가면 분명 발바닥에 불날 정도로 걸어다녀야 할테니 단단히 긴장을 했다. 길을 나서기 전에, 베네치아 도착하자마자 역내 Information에서 가져온 비엔날레 건축전 카달로그를 챙겨서 어제 저녁에 체크해 놓은 비엔날레 개최 장소와 오픈시간, 티켓요금을 다시 한 번 체크하고. 혹시 몰라서 한국에서 가져간 대학교 학생증도 챙겼다. 유랑에 글을 올려 동행을 구해보았지만 아예 날짜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