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다이어리 첫자에 적어둔 올해의 목표는 위와같이 '아름다운 서른을 위해 준비하는 한 해' 이다. 그럼 어떤 준비를 얼마나 했는가? ... ... (연애말고) 뭘했지? ... ... 한 해의 절반+한달이나 지났는데, (연애말고) 뭔가 뚜렷하게 하고 있는 것이 없는듯하다. 게다가 이상하게 올해의 나를 지배하는 귀차니즘은 점점 익숙해지는 것 같아 두렵다. 입사 6개월만에 내 안에 생겼던 오기 전시회를 여기저기 찾아다녔던 열정 남의 옷을 빌려입은 듯 가만히 있는 시간을 어색해했던 모습 나를 사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속 채찍질해야한다고 되뇌었던 순간 새로움을 찾아내기 위해 투자했던 시간 이것들은 다 어디로 갔지? 자꾸 눕고싶고, 앉아있고 싶고, 어떤 일을 새로하는 것이 귀찮고, 하는 생각이 반복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