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rivo 59

20160216

4년이 넘도록 매일같이 집-회사를 오가던 길을 잊은지는 오래고 심지어 나와 이물감이 느껴지기까지 한다. 어떠한 소속도 없이 산지 6개월 학교로 돌아온지 1년 4년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시간인데 왜 나와 관계없는 것처럼 느껴질까. 출근길 전철속에, 매일 10시간동안 정신없는 하루에 나를 내던져야할 날이 반드시올텐데 난 다시돌아가서 내 자리와 내 책상을 찾고 다시 내 할일을 잘 할수 있을까. 지금 나를 감싸고 있는 이 곳에 다시 돌아갈수 있을까.

■ Scrivo 2016.02.16

20160122

1 몇년전, 워크샵으로 처음 가봤던 중국, 상하이. 하루가 다른 상하이라지만, 난 그곳에서 적응하기 쉽지않았는데 그것은 거대한 스케일에 쪼끄만 내 몸뚱이가 더 짓눌렸던 탓이었을 것이고 기억에 남을만큼 맛있는 음식도 없었기 때문이었겠지. 그래서 내 일본은 다섯번도 가지만 중국은 왠만하면 안간다........라고 단정지어버렸던 적이 있었다. -- 2 학교에 입학하여 몇달 지나지 않았을 그때, 지도교수님, 연구생들과 함께 봄햇살을 맞으며 카페 테라스에서 이런저런 대화를 했던 그때, 벌써 가물가물한 그때 시작은 그때였다. 주제는 상하이 지역으로 좁혀졌고 작년 연말, 촉박했지만 데드라인을 맞춰 학회에 논문을 제출하고... 수정을 하고... 드디어 오늘, 교수님께 연락을 받고선 학회지에 게재되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 Scrivo 2016.01.22

2015년 결산

2015년 결산 28th 1 전시 1. 2/14 즐거운 나의집 @아르코미술관 2. 5/22 ?? @구슬모아당구장 3. 5/25 루이비통전시 @D TOWER 4. 5/28 디디피, 서울을 입다 @DDP 5. 6/16 마크로스코 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6. 6/24 INTERPLAY 전 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7. 7/31 Leeum 상설전 @Leeum 8. 9/19 ??? @아라리오뮤지엄 (구, 공간사옥) 9. 10/27 헨릭 빕스코프 전 @대림미술관 10. 11/4 서울건축문화제 2015 @구, 국세청 남대문사옥 2 여행 1. 1/16-1/20 2박5일 홍콩 2. 1/24-1/25 1박2일 대전 (ㅈㅊ투어) 3. 2/8-2/11 3박4일 나가사키 4. 6/26-6/29 3박4일 부산 5. 9/5..

■ Scrivo 2016.01.18

2013~2014

이어서 야근쟁이의 사진들 대-방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3 짱웃기넼ㅋㅋㅋㅋㅋㅋㅋㅋ 2013년 빼빼로데이 때도 R부장님이 사오신 거대빼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말이면 이렇게 친구들로부터 편지도 왔었네 뭐냨ㅋㅋㅋㅋㅋㅋㅋ정리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까 키보드 앞에 도면 펼쳐놓고 다른건 다 저 구석으로 몰아놨던거같닼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건..... 직급 달고나서 역대급 샘플보드 제작하기 전에... 샘플실 - 회의실 다 뒤집어 놓고 전세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샘플보드 만들면서 진짜 울뻔...ㅋㅋㅋㅋㅋㅋㅋ 실제로 이때 샘..

■ Scrivo 2015.12.29

2011~2012

2015년도 사진들을 백업하려고 백업용 외장하드를 열었다가 또 이렇게 시간이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의별 사진들이 화석처럼 발굴되는 가운데 문득 일하던 시절의 사진들을 ... 이렇게 올리고 지워버리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1 2년차의 책상.jpg 근데 모니터 너머 저기가 왜케 어둡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근중이었..........구.....나..........ㅋ 그냥 더럽고요 저 커피빈 머그컵은 입사했을때 설계팀 본부장님이 입사선물로 주신거 ㅋㅋㅋ 저기 오른쪽에 스터드사이즈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울에 손이 너무 시려워서 직원들끼리 발열장갑 구입ㅋ..

■ Scrivo 2015.12.29

20151212

바야흐로 마감의 계절. 실내건축공간론 마감 레포트로 '현상학과 건축이론2' 와 '다른 방식으로 보기'라는 두권의 책을 가지고 서평을 쓰고 있는데, 새삼 든 생각. 학부와 석사의 차이. 학부 때 나는 디자인이 이런건가...? 라는 생각의 껍질이 생길 때쯤 졸업을 해버렸는데 (라는 표현이 적절함) 석사과정에 오니, 전공분야에 대해 나의 생각을 떠듬떠듬 말하기 시작한달까. 내가 한 생각에 대해 확신을 갖고 얘기를 했을 때, 틀렸다 맞다라고 이분법적인 결론을 내리기 전에 그래도 내 생각을 말할 기회가 있고 들어주는 사람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흥분이 되지않을 수 없다. 중요한 건 교수님의 말처럼 다방면으로 많은 생각을 해야된다는 거겠지. 여러모로 대학원에 온 것에 대해 너무나 만족하고 있는데 벌써 전체과정의 절반..

■ Scrivo 2015.12.13

20151009

오늘은 한글날 + 팀카카오 1주년 모임 + 스투비 플래너 트래블톡 사진전 당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나라에 내 이름이 어마어마하게 많지만 동명이인은 아니겠짘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닐거야................. 새삼 느끼는거지만 1년전 오늘, 1년전의 10월의 일들은 지금까지 엄청난 후폭풍을 가져왔다. 앞으로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너무나 기대된다. ​

■ Scrivo 2015.10.10

20150921

수업시간에 가볼만한 전시가 뭐있나 찾아보다가 리움에서 곧 건축과 관련된 전시가 열린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사실 예전부터 리움에서 건축전이 열린다는 얘기는 들어왔는데... 드디어!!!!!) 국립현대미술관 소속 큐레이터 중에는 건축큐레이터가 따로 있고, 과천관에는 건축전만을 위한 전시공간이 따로 조성되어 있다. 사기업이 운영하는 미술관에서도 건축전이 열리는 것이 이제 대수롭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건축이 과연 전시품이 될 수 있는가? 전시품으로써의 건축은 실제의 공간인가, 그저 그림인가? 우리가 매일 생활하는 이 모든 공간은 이제 최소한의 기능만을 위해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도시가 미술관이라면 그 곳에 있는 건물들이 작품이 되는 것. 그렇기때문에 아름다워야 한다.

■ Scrivo 2015.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