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이 한 달 남은 11월 마지막날.난임병원에 가기로 했다.2023년 12월 말부터 임신 시도를 했는데 아직까지도 소식이 없어서, 이젠 정말 결정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원래 다니던 S산부인과에서 만 35세 이상이면 6개월 시도 후 소식이 없으면 바로 난임병원에 가보라고 했는데, 만 35세인 나는 그래도 자연임신이 되지 않을까,,, 하며 시도한게 1년이 지났다.임신시도 6개월이 되었을 즈음,,, 왜 그땐 난임병원에 가지 못했나? 떠올려보면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을 할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었다.만약에 인공수정 했는데도 임신이 안되면? 시험관은 최후의 보루인데, 시험관도 안되면? 이런 망상(???)이 자꾸 나를 지배했던 시기였다.가장 친한 친구도, 대학원 동기도, 동갑인 회사 사수도내 주변의 거의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