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ggio/2015 일본나가사키

네번째일본, 나가사키 둘째날

복식웃음 2015. 2. 15. 01:52

 

 

오홍홍홍홍

 

 

어제 나가사키 시내 분위기를 파악했었다면

오늘은 이번여행의 하이라이트 ㅋㅋㅋㅋㅋㅋㅋ

 

규슈에 가는 이유!!!!

바로 온천데쓰.

 

오늘은 온천 하러 가는 날이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에서 나가사키 날씨 체크했을 때

분명히 8도, 10도 이래서

날씨가 서울보다 좀 따뜻하겠구나 했는데

 

웬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 나 추 웡 ㅠㅠ

 

옷 이렇게나마 챙겨온게 다행이다.

 

 

엄마가 저 파카 챙길때

"엄마, 엄마만 이렇게 두꺼운 패딩 입고 다니는거 아냐?"

이랬는데

엄마 빼고 다 추웡

 

역시 엄마말 틀린거 하나두 없다.

ㅠ.,ㅠ

 

 

나가사키 시내 (우리는 시민병원앞 市民病院前 에서 승차했다.) 에서

이오지마섬까지 가는 무료셔틀버스를 미리 예약해둬서

시간에 맞춰 버스 정류장으로 ~

 

 

■ 이오지마섬 셔틀버스 예약

+81-95-898-2000

 

 

 나가사키 시내 ↔ 이오지마섬 셔틀버스 시간표 (예약필수 !!)

이오지마섬 야스라기리조트 셔틀버스 관련.pdf 

 

 

 

 

사실, 온천할 곳을 정하기까지 약간의 고민이 있었는데

조금만 검색해도 엄청난 검색결과가 쏟아지는

 

야스라기 이오지마 리조트

長崎温泉やすらぎ伊王島

 

그리고 (내가 생각하기에) 이 곳의 온천계 신흥강자

 

 시마카제노유

島風の湯

 

 

 

두 곳중에 어느 곳으로 갈까

하숙집 단체까똑방에서 엄청나게 토론(?)을 하다가

 

내가

 

출처 島風の湯 홈페이지

 

이 사진을 단체까똑방에 던져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게임 끝 토론 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요...

물론 저 사진이 좀 뻥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바다가 보인다면 그걸로도 되는거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기대돼 두근두근

 

바로 여깁니다 여러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가시죠.

편안하게 모시겠습니다.

 

 

 

 

 

 

 

역시 자판기의 나라

온천 이용권도 알아서 자판기로 뽑는다.

 

주말과 평일 가격이 조금 다른데

우리는 평일이었고 다 성인이어서

대인 1회권 800円 × 4명

 

 

 

티켓을 카운터에 보여주면

카운터 언니가 수건한장씩 나눠주고 (배쓰타올은 유료, 100円)

샤워하시고 탕에 들어가라고 알려주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fter shower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 일본스러워 일본온거같애

 

 

파란색은 남탕

빨간색은 여탕

 

 

우리네 대중목욕탕 들어가듯이

각자 쏙 들어가면 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가족 다 얼른 따뜻한 물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언제 만나자고 시간약속도 안하고 그냥 들어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하여 락커룸에 들어왔는데

 

 

아니 이렇게 깨끗할 수가 있나요

 

 

락커마다 모두 100円 동전을 넣어야해서

동전은 넉넉히 챙겨가세용

 

 

탕 내부는 우리네 대중목욕탕과 비슷하다.

그런데 직원이 계속 들어와서 정리해주고

자리마다 시세이도 샴푸 + 컨디셔너 + 바디솝 이 다 비치되어 있더라

 

 

그리고 대망의 노천탕

 

 

밖으로 나오면 동그랗고 아늑한 노천탕이 있고

 

좌측의 표지판을 따라

 

 

계단을 올라가면

 

 

아 계단 올라가서 이 벽을 지나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 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 쪽에 시계도 걸려있어서

시간확인 바로 할수 있어 좋고

 

 

오마이갓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핵 좋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처음엔 날씨가 엄청 흐리더니

강풍에 눈발이 콜라보레이션으로 몰아쳐서

정말 머리만 밖에 내놓아야 견딜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날씨가 막 개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 ㅏ ㅏㅏㅏ 이곳이 천국이구나~"

 

라는 말이 입에서 절로 나오게 만들더라......

 

 

 

여행을 하며 "천국같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던 곳은 항상 자연이 있는 곳이었다.

 

영국 브라이튼의 세븐시스터즈, http://bellylaugh.tistory.com/32

이탈리아 친퀘테레 마나롤라의 그 광대한 바다, http://bellylaugh.tistory.com/56

그리고 오늘 다녀온 시마카제노유도.

 

어쩌면 천국이라는 곳은 상상 속의 사후세계가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곳, 이 순간의 시간들이 아닐까.

 

천국 속에 살고 있으면서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 시내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엄마는 매우만족 !! ★★★★★

 

월요일 오전에 갔더니 동네 할머니 몇분만 오시고

사람들도 없어서 너무 좋았다.

 

 

 

엄마랑 한 ----- 참을 있다가 밖에 나갔더니

아빠랑 동생은 이미 나온지 한시간이 넘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모든 돈이 나한테 있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데도 못가고 휴게실에 있는 베드에서 한시간을 넘게 취침하셨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송염

다들 배고푸시죵

점심 먹으러갑시당

 

 

 

동네를 돌아다녀볼까 했는데

배가 너무고프기도 하고

무엇보다 밖에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이 온천 내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먹기로 했다.

 

 

 

클릭하면 커져유

 

 

음 역시나 조금 비싼거 같지만

여기서 더 움직였다간...

 

 

ㅇ ㅏㅏㅏ 빨리쥬세용

 

 

내가 주문한 海鮮漬け丼 (해물절임덮밥)

 

 

비주얼은 그냥 회덮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회가 따뜻한 회라는 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양이 초큼 적네유

 

온천하면서 너무 에너지 소모가 많았던거겠지...

 

 

아빠랑 동생이 시킨 스테끼동

ㅋㅋㅋ

 

 

레스토랑 내부는 생각보다 잘해놨더라.

 

저 창 너머로는 바다가 보였다.

 

 

먹고 나오니 하늘은 이렇게 파랗고

바람은 엄청 불어서 춥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엄마의 소원 (눈 맞으며 온천하기 ㅋㅋㅋㅋ 였다고 한다.) 도 이루고

가족 모두가 매우 만족하며 돌아갔다는 후문.

 

 

그리고 나가사키 시내로 나가는 버스를 타러 다시 정류장으로 갔다.

 

 

이내 눈 앞에 펼쳐진 시내의 전경.

 

 

 

지난번 교토에 갔을 땐 도로의 트램이 아니라

전차...라고 해야하나 (그게 그건가)

 

뭐였지

 

 

이렇게 도로 바로 옆을 다니는

 

 

......

 

 

ㅇ ㅏ

란덴!!!!!!

 

란덴열차를 타고 다니는 경험도 새로웠는데

 

 

나가사키에서는 도로 곳곳에서

차들과 트램이 함께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이국적이기도 하고

서울에서 트램이 다닐 때 모습이 이러했을까 상상도 되고

자꾸 밀라노에서 탔던 트램도 생각나고 (이눔의 이탈리아덕후ㅠ)

 

그러했다......

 

 

 

온천하니 몸도 제법 가벼운데

시내 구경을 해볼까요~

 

 

1. 메가네바시

 

강물에 비친 다리의 모습이 안경 (메가네 メガネ) 처럼 보인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동화적이고 어린아이같은 발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런 생각을 했던 옛사람들을 떠올리자니

피식-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2. 이와나가 바이주켄

 

어제 저녁, 나가사키에 오늘 들어오는 팀카카오의 ㅅㅇ가 알려준,

무려 트립어드바이저 1,000개의 나가사키 음식점 중에 3위를 자랑하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자점에 들려 오늘저녁 맥주와 함께할 안주도 구입하며

귀여운 사장 할아버지를 몰래몰래 훔쳐보기도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www.tripadvisor.co.kr/Restaurant_Review-g298568-d5533761-Reviews-Iwanaga_Baijuken-Nagasaki_Nagasaki_Prefecture_Kyushu_Okinawa.html

 

 

 

 

 

 

일본의 시골, 어느 동네의 골목 풍경-

 

 

 

 

 

점심이 약간 부실(ㅋㅋㅋㅋㅋㅋ)했으니 저녁을 조금 일찍 먹읍시다!!

하면서 발걸음을 옮기는데

하마노마치 인근으로 오다가 골목길에서 발견한

 

 

덴뿌라 라는 글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시도 스시지만

일본 덴뿌라도 엄청 맛잇잖아용

 

 

그래 맛이나 보자 하며 들어온 이름모를 이름 못읽겠는 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당 안으로 들어오니 조금은 허름했지만

주방장 할아버지가 환하게 웃으면서 반겨주셨고

 

난 또 질문은 가능하지만 대답은 알아듣지 못하는.....

짧은 일본어실력과

 

한 가족이 들어왔으나

"We are not hungry." 라는 말로

할아버지께 무례를 범하며 (ㅋㅋㅋㅋㅋㅋ ㅠㅠ)

 인기메뉴라며 스티커가 붙여져 있는 메뉴 몇가지를 주문했다.

 

 

테이블에 무슨 전단지가 놓여져있길래 봤더니

응????????????

이 할아버지??????

저기 주방에서 요리하고 계시는 저 할아버지??????????

 

뭐지...... 알고보니 엄청나게 유명하신분 아냐??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으니

 

 

어느새 덴뿌라와

 

 

나베같은 (???) 음식을 한상 차려지고

 

 

우리 가족이 먹는걸 유심히 보시더니

"ごはん???" 이러시길래

"だいじょぶです"로 응수하였는데

 

 

굳이 고항... 그니깐 밥 한공기를 내주시더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이죠브데쓰

괜찮다는 말 맞잖아요ㅠㅠ

아니 그런데 밥 한공기를 이렇게 사-비스로 주시는

인심후한 사장님 할아부지♡

 

 

할아버지는 그 이후에도 우리가족들이 잘 먹고 있는지

한참을 옆에서 지켜보셨다.

 

 

덕분에 생각지 못한 곳에서

너무나 맛있게 먹고 나왔던 곳.

 

 

총무인 내가 계산을 하고선

할아버지랑 투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넘 귀엽게 생기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ごちそうさまでした !!!!!

 

 

바로 이곳입니다.ㅋㅋㅋㅋㅋㅋ

 

 

 

 

 

숙소 앞으로 돌아오니

차이나타운 입구 앞엔 다음주에 열리는

랜턴축제 준비중이고

 

 

그 곳이 어디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어느 이자카야에서

 

 

살얼음이 아주 시원한...

그런데

거품을 너무 많이 주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린 맥주와

 

 

꼬치 몇개를 더 먹고

 

 

 

 

 

침대에 쓰러졌다........... 또르르

 

 

 

 

 

 

 

가족여행 왔는데 너무 힘드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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