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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복식웃음 2013. 8. 27. 17:56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하야마 아마리 / 예담 / 2012

 

 

 

 

p61

정말이지 인생의 구석구석에서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무리 무모하더라고 일단 작정을 하고 나면 무슨 일이든 생길 수 있다.

 

p86

외톨이는 사람들로부터 소외됐기 때문이 아니라 자기 무대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외톨이인 것이다.

 

p96

두려움이란 건 어쩌면 투명한 막에 가려진 일상인지도 모른다. 그 투명한 막을 뚫고 들어가기 전까지는 미치도록 무섭지만, 정작 그 안으로 들어가면 여전히 아무렇지도 않은 또 하나의 평범한 세계가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p122

"뭐든 그렇겠지만 일류니 고급이니 하는 말은 늘 조심해야 해. 본질을 꿰뚫기가 어려워지거든. 출세니 성공이니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만의 잣대를 갖는거라고 생각해. 세상은 온통 허울 좋은 포장지로 덮여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자기만의 잣대만 갖고있다면, 그 사람은 타인의 평가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키고 비로소 '자기 인생'을 살 수 있을 거야. 그게 살아가는 즐거움 아닐까?"

 

p156 

60 넘어서도 자기를 즐겁게 해줄 수 있는게 뭔지 잘 찾아봐. 그걸 지금부터 슬슬 준비하란 말이야.

닥치는 대로 부딪쳐봐. 무서워서, 안해본 일이라서 망설이게 되는 그런 일 일수록 내가 찾은 것일수도 있으니까.

 

 

p168

평생의 꿈을 가로막는 건 시련이 아니라 안정인 것 같아. 현재의 안정적인 생활을 추구하다보면 결국 그저 그런 삶으로 끝나겠지.

 

 

p230

'해보기 전엔 절대로 알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 그리고 '사람은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것도 그 때 알았다. 

 

 

 

 

 

나도 알고는 있었다.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못 할 일도 없고, 뭐든지 할 수있다는 것.

지금 생각해보면 별 보잘 것 없는 졸업작품을 하면서 느꼈던 거니깐 ㅡ

남들보다 특출난 아이디어로 잘 했던 작품은 아니었지만, 내 인생에 있어서 큰 깨달음을 남들보다 좀 더 일찍 깨닫게 해준 작품이었다.

그땐 뭐가 그렇게 힘들어서 작업중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대성통곡을 했던건지...

여하튼 이제 앞으로 어떤 일이든 나의 노력이 더해지면 결과과 어찌됐든 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지금 살짝 머뭇거리는 건 아마도 철저한 계획과 뚜렷한 확신이 없어서겠지?

막연히 유럽여행을 가고싶고, 이탈리아에서 살아보고 싶고, 아무런 정보도 없이 막연히 이직을 하고 싶다... 는 생각 모두.

하고싶은 일은 너무너무 많은데 현실적인 걸림돌도 있고 약간은 추진력도 부족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마리'처럼 나는 스물아홉도 아니고 현실적 여건이 더 안좋은것도 아니고, 죽고싶어 했던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머뭇머뭇 거리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 3년 넘게 한 지금 이 시점에서 업그레이드도 하고, 한발 더 도약해야 할 타이밍은 아닌지.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저자
하야마 아마리 지음
출판사
예담 | 2012-07-2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인생에서의 마법은 끝이 있다는 것을 의식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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