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do

MUSEUM/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_1_lecture

복식웃음 2015. 11. 15. 00:48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열린미술관 OPEN WEEK 프로그램

 

-

서울관 건축가 민현준에게 듣는 《열린미술관 건축이야기》

-

 

20151114

 

 

 

[출처] http://www.kocis.go.kr/koreanet/view.do?seq=2107

 

 

 

 

정말 오랫만에 미술관을 다녀왔다......고 느꼈었는데

생각해보니 몇주전에 대림미술관에 다녀왔구나

-_-;;

수업시간에...

그것도 조교로 다녀와서 기억에서 지워버렸나

 

핳핳

 

 

 

 

[출처] http://www.mmca.go.kr/

 

 

 

내가 좋아하는 국내 미술관이 몇군데 있는데

그 중에 top3 안에 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다녀왔다.

평소에는 전시들을 보러 갔었는데 오늘은 특별히

개관 2주년 열린미술관 OPEN WEEK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렉쳐를 듣기 위해 갔다왔다.

 

렉쳐를 진행하시는 분은 국현 서울관을 설계하시고 건축과 교수님이기도 하신

 

민현준교수님.

 

 

 

 

그동안 기사나 잡지 등 여러 매체들을 통해 이 건물에 대해 많은 글들을 읽어보긴 했지만

설계를 담당하셨던 교수님께 직접 이야기를 듣는데에 의의를 두고 신청했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아무래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렉쳐였기 때문에

심화된 내용이나 깊고 전문적인 내용들은 아니었지만

쉽게 설명해주셔서 아주 재밌게 듣고 왔다.

 

 

 

 

 

렉쳐가 진행된 장소는 교육동 3F 세미나실1.

 

이곳에 오면 전시장만 가봤던터라 교육동은 처음 들어가봤다.

그동안 잘 몰랐는데, 교육동이 삼청동 길과 인접해있어서 찾는데에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놀랐던 것은 세미나실에 들어선 후.

 

창(벽이라고 해야하나?)을 통해 보이는 곳은 내가 지나온 그 길ㅋㅋㅋㅋㅋ

카페 라디오엠이 보이는 그 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반적으로 세미나실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사방이 솔리드한 벽으로 막혀있고, 전면엔 화이트보드, 천정엔 스피커가 달려있는 정도...

그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 미술관의 세미나실은

미술관과 외부의 경계, 그러니까 바깥으로 내어

미술관 내에 숨겨놓지 않았다는 점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렉쳐 중간에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던 부분인데,

설계하실 때 교육동의 위치를 잡을 때 '카페가 들어섰으면 장사가 잘 될 자리'에 잡았다는 것이다.

 

미술관에서 다수를 위해 진행되는 교육의 공간이 더이상 구석에 콕 박혀 있지 않은 것.

그것은 시민들(국립이기 때문에 시민들이라고 칭했다.)을 위해 좀 더 친근하고

그들을 위한 미술관을 만들려했다는 설계자의 의도가 담겨있는 것은 아닐까.

 

 

 

 

 

이윽고 렉쳐가 시작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어제, 오늘 이틀간 진행되었는데

어제 두시간이 소요됐다고 하시면서, 오늘은 시간을 맞춰 진행할거라 거듭 말씀하셨다.

 

하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실 얘기 너무 많으시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내심

소소한거까지 다 말씀해주세요...

빨리끝내지 말아주세요...

라고 바라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래는 렉쳐 중간에 필기한 내용들.

 

 

 

 

 

 

2009년에 공공건축의 화두였던 top3

서울시청

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그리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교수님께서는 국현 서울관에 대해 말씀하시기 전에

뮤지엄 / 갤러리 / 미술관... 의 차이? 부터 언급하셨는데

 

갤러리는 창고, 보관의 개념을 갖고 있고

박물관은 작품을 시간 순으로 전시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미술관을 설계할 때는

불특정 다수가 들어올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동선을 어떻게 만들까가 이슈였다고 한다.

 

 

또한

 

modern 과 contemporary 가 어떤 차이를 갖고있는가에 대해서는

근대미술관 (modern) 은 엄숙하고 작가중심이며, 그곳에서 관객은 중요하지 않다.

예를들면 MOMA와 같은 곳.

 

현대미술관 (contemporary) 은 관객이 재미를 느끼는 곳이된다.

나아가 놀이터 (playground) 의 개념까지 담을 수 있는 곳이다.

테이트모던의 터빈홀에서 전시했던 올라퍼엘리아슨의 'The weather project'를 생각하면 쉽다.

테이트모던 뿐만 아니라 퐁피두센터나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이 이에 속한다.

 

 

 

앞의 예시는 낙후된 공업지역에 위치해 있어

건축적인 이미지만을 가지고 도시의 이미지를 바꾸고 개선한 사례이지만

국현 서울관의 지리적 위치는 낙후된 지역이 아닐 뿐더러

심지어 서울의 중심이다. (경복궁 바로 옆)

 

문화재와 공존하고

시간의 간격을 가진 여러 건물들이 혼재되어있는 것이 이곳의 특징이라고 하셨다.

 

 

 

종친부 - 기무사 - 현대미술관

=

전통 - 근대 - 현재에서 미래까지

 

 

 

 

 

미술관의 설계컨셉은

Shapeless museum

 

형태가 없다는 것이다.

 

즉,

 

주변을 재발견하여

골목길들을 다 연결하고

마당을 두어서

외부에서 미술관으로의 접근이 단절되지 않도록 하여

개념적으로 형태가 없다는 것을 의도하였다.

 

 

또한 '일상속의 미술관'이 되길 의도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일상은

우리가 아침에 출근을 하거나 학교에 갈때 자연스럽게 커피를 테이크아웃하거나

길을 가며 드럭스토어를 자연스레 들어가는 것처럼(ㅋㅋㅋ)

삼청동에 놀러왔다가 자연스레 들어와 한바퀴 돌고 가게 되는 미술관.

 

미술에 좀 관심이 있다면 안에 들어와 전시도 한번 휙~ 훑고 가는 그런 미술관.

 

 

산속 성벽에 둘러싸여 있는 국현 과천과는 반대되는 개념이 담겨있다.

 

 

 

 

사이트나 주변 컨텍스트 등등 굳이 의식하지 않더라도

이 사이트는 역사적인 곳이기에

한국적인 것을 담아내는게 불가피 했을거라 생각된다.

 

또한 일제때부터 근현대사까지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났던 곳이기에

과거를 담아내며, 미래까지 어떻게 연결하는 것이 또하나의 이슈였는데

 

건축가는 여기에서 병산서원을 모티브로 가져왔다.

 

그리고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기와,

기무사의 벽돌과 물성적인 연결(흙)을 위해 테라코타 타일을 외관마감(벽 마감)으로 선택하였다.

 

 

 

마지막으로

팔레드도쿄 관장인 니콜라 부리오의 말을 인용하셨다.

 

가상공간, 디지털공간이 이제 더이상 다른 세계의 이야기가 아닌

오늘날의 이야기가 된 지금,

현대미술의 의미는 인터넷의 스펙터클에 반대하여

작품과 관람자간의 작은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

 

여기서 '작은 관계'는 작품을 직접 대면하고 느끼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이 결국 미술관이 생존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는 것.

 

 

 

 

 

오직 21세기 가나자와미술관을 위해 방문했던 가나자와에서는

사진으로만 보던 공간에 내가 들어와 직접 공간경험을 하는 것에 대한 희열을 느꼈었고

 

한달동안 유럽을 유랑하며 수없이 드나들었던 미술관, 갤러리, 박물관 중에서

파리의 오랑주리 미술관에 가서는

모네의 수련을 직접 보고서 울컥....... -.-a

 

서울에 있는 리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서울관), 서울시립미술관 등등에서

수없이 열리는 전시를 찾아다니며 작품앞에 서서 느끼는 감정들...

 

 

이 모든 경험들은 모니터로 작품의 이미지를 크게 띄워 본다한들

직접 그 작품 앞에 서지 않는다면

그 이상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쩌면 기계도 입고 착용하는 시대에서

더 아날로그 적인 방향을 향하는 건 미술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더 미술관에 집착...;;하고 있는 것일지도...............

 

 

 

 

 

 

 

이런 생각을 남기며 어느덧 렉쳐가 끝났고,

이어서 교수님과 함께 참가자들과 미술관을 한바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는 다음에

 

-.-

 

 

 

 

 

 

텍스트 압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