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마감의 계절.
실내건축공간론 마감 레포트로 '현상학과 건축이론2' 와 '다른 방식으로 보기'라는 두권의 책을 가지고
서평을 쓰고 있는데,
새삼 든 생각.
학부와 석사의 차이.
학부 때 나는 디자인이 이런건가...? 라는 생각의 껍질이 생길 때쯤 졸업을 해버렸는데 (라는 표현이 적절함)
석사과정에 오니, 전공분야에 대해 나의 생각을 떠듬떠듬 말하기 시작한달까.
내가 한 생각에 대해 확신을 갖고 얘기를 했을 때, 틀렸다 맞다라고 이분법적인 결론을 내리기 전에
그래도 내 생각을 말할 기회가 있고 들어주는 사람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흥분이 되지않을 수 없다.
중요한 건 교수님의 말처럼 다방면으로 많은 생각을 해야된다는 거겠지.
여러모로 대학원에 온 것에 대해 너무나 만족하고 있는데
벌써 전체과정의 절반이 지났다는 건 슬픈일.
이번 학기 설계는 망했다 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건... 이제 초월한 일.
다시 레포트를 쓰러 가서 나의 생각을 펼쳐야 되는 것은 그나마 즐거운 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냐 다 부정적인거 같냐 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 마감하고 과제전도 끝나서
올해를 정리하고 내년을 준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