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야근쟁이의 사진들 대-방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3
짱웃기넼ㅋㅋㅋㅋㅋㅋㅋㅋ
2013년 빼빼로데이 때도 R부장님이 사오신 거대빼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말이면 이렇게 친구들로부터 편지도 왔었네
뭐냨ㅋㅋㅋㅋㅋㅋㅋ정리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까 키보드 앞에 도면 펼쳐놓고 다른건 다 저 구석으로 몰아놨던거같닼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건..... 직급 달고나서 역대급 샘플보드 제작하기 전에...
샘플실 - 회의실 다 뒤집어 놓고 전세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샘플보드 만들면서 진짜 울뻔...ㅋㅋㅋㅋㅋㅋㅋ
실제로 이때 샘플보드 완성하고 엉망이 된 멘탈을 부여잡고선
본부장님께 상담 요청하러감......
ㅋ........
하지만 이렇게 소소한 즐거움으로 당을 채우고
쪼꼬렛 주고받는 날에도 당을 채우고
당없이는 일을 못하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 처럼 보이는
책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자가비 첨먹고 완전 반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 집중안되면 낙서도 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 ㅏ... 이겈ㅋㅋㅋㅋㅋㅋㅋㅋ
손가락 그 손톱 옆에 하얗게 튀어나온거 뜯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자리에 고름이... -_-;;;;;
병원 갔더니 면역력이 떨어져서 이렇게 된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허허............
진짜 일 다니면서 산부인과 빼고 다가본듯
안과 치과 이비인후과 한의원 피부과 내과 ...
피날레로 퇴사 한달전에 정형외과도 갔다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 구역의 종합병원이다
이거 딱봐도 K과장님 글씨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끄적끄적
도면에 낙서봐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아마 한창 야근 연달아할때
아침에 이사님이 사주신 커피 기념샷일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장마기간이었을때인데
점심 먹으러 나왔을때 간만에 화창한 하늘 보고 좋아서 찍은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3년 12월...
2년동안 붙잡고 있던 설계 프로젝트
드뎌 공사중일땤ㅋㅋㅋㅋㅋㅋㅋ현장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산업역군이네
아니 왜 2~3년 전 일들인데 사진만 봐도 다 생각나는거죠?
2014
일을 집으로 가져오면 안됩니다.
일은 회사에서.
이렇게 반가운 편지는 일하는데 힘이 되었고
야근하고선 피곤하지만 여의도까지 걸어오면
예쁜 벚꽃이 반겨주기도 했다...
근데 벚꽃을 밤에만 보는게 또 싫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벚꽃 떨어지는게 또 아까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역대급으로 일찍 퇴근한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념으로 선배랑 마포대교 걸어갈때 찍은겈ㅋㅋㅋㅋ
퇴근하는데 해가 보이던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해를 찍은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여의도공원까지 걸어오면
하루에 30분걷기 목표달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2014년 8월 어느날
사직서를 냈다.
4년 4개월의 일상이 끝났다.
일할땐 진짜 너무 힘들었지만
설계납품 하고 퇴근하는 날은 그렇게 뿌듯할수가 없었고
퇴근 후에 맥주한잔이 그렇게 맛있을수가 없었고
마포대교의 바람이 그렇게 상쾌할수가 없었다.
지금 생각하니 사무실에서 울고 웃고 했던 날들이
그래도 나에겐 큰 거름이 되었다.
오늘 더 열심히 살아야지.
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