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ggio/2014 영프스이

28박30일유럽여행 / 10월05일 :: 런던 넷째날

복식웃음 2014. 12. 5. 20:14

 

 

 

 

 

2014. 10. 05.

 

IN     LONDON BRIGHTON - SEVEN SISTERS

 

4

 

 

 

 

 

여행을 왔다고 한가한 것은 아니다.

 

익숙한 곳에서 벗어나 낯선 곳에 오면

상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진다.

 

 

 

과거 속에서 미래를 살아가는 런던.

그 곳에서의 일정이 하루하루 지나가고 있다.

 

 

영어도, 빨간버스도, 건물들도, 사람들도

제법 익숙해졌다.

 

 

 

 

 

 

오늘은 그런 도시에서 벗어나

천국같은 곳을 여행하고 왔다.

 

 

 

(세븐시스터즈 가는법, 티켓 구입 관련사항 등은

이미 정보가 너무너무너무 많으니 생략)

 

 

 

전날 밤 10시께

유랑에서 급히 동행을 구하고

 

 

 

 

 

오늘 하루 함께할 사람들을 만나러 역으로 가는길

 

 

 

 

 

브라이튼행 티켓을 주말특가? 로 저렴히 구입하고

 

 

 

3시간이 걸려 도착한 브라이튼역-_-;;;;

 

중간에 기차가 고장이 났는지 버스로 갈아타고

버스에 앉아 2시간을 달렸다;;;;

 

 

 

 

세븐시스터즈는 날씨가 맑은 날 가야겠다.

라고 계획짤 때부터 생각했었는데

 

맑은 정도가 아니라 완벽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 근처에서 요깃거리를 사서

얼른 또 달려야지요

 

 

버스를 타고 한시간을 더 달려야한다.

 

 

 

 

 

혼자 혹은 둘이 다니다가

넷이 모이니 정신이 없었다 ㅋㅋㅋㅋㅋㅋ

 

낯가림 전혀 없고 호탕한 성격의 동생 덕분에

별 무리 없이 버스를 타고

 

 

 

 

넓디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목적지로 향했다.

 

 

잔잔한 수평선의 끝을 바라보며

감탄을 하기엔 아직 이르다.

 

 

 

 

세븐시스터즈 입구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오후 3시.

 

 

 

 

 

입구를 지나자

 

 

 

 

 

 

 

말도 안되는 풍경이 눈 앞에 펼쳐졌고

 

 

 

 

대자연의 풍경 앞에 한없이 작아진 나는

내 앞에 펼쳐진 길을 따라 걷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이렇게 고요하게.....

 

 

절대 가지 않음ㅋㅋㅋㅋ

 

 

네명이서 조잘조잘 시끌시끌

처음 만난 사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셀카만 몇장을 찍은게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셀카 찍고 서로 찍어주고 대화도 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해변가가 내려다 보이는 지점까지 올라섰고

 

 

 

 

나는 말을 잃었다.

 

 

 

 

 

 

 

넷 중에 가장 좋은 카메라로 타이머 맞춰놓고선

사진찍으며 놀고

 

챙겨간 돗자리 깔고 앉아

한참을 먹고 얘기하고 풍경도 바라보고

 

.......

 

 

 

 

 

 

브라이튼 시내로 돌아오니 시간이 꽤나 흘렀다.

 

저녁은 먹어야겠는데

막차 시간은 괜찮을까.... 식당문은 닫지 않을까.... 고민하다가

 

 

아냐 괜찮을꺼야

라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불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BANKERS로 진격

 

 

 

 

 

 

 

 

저녁 시간이 한참 지나서인지

손님이 별로 없었다.

 

 

우리는 피쉬앤칩스를 꼭 먹어야 했고

 

 

 

 

맥주는 선택사항 이었으나

무조건 먹는걸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븐시스터즈 언덕에서

홀로 방황하던 청년까지 합세해 다섯명이 되었으니

메뉴는 세개여야 했고

 

 

자, 사진 다 찍으셨죠?

 

 

 

 

이제 안기다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써는 즉시 증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런던이란 곳에서 처음만난 사람들과

 

 

 

 

어색함 없이 웃고 즐기며

 

 

 

 

새로 만든 기억은

 

이렇게 오롯이 사진으로 남았다.

 

 

 

 

 

오늘의 루트 >>>

 

Seven Sisters Country Park 세븐시스터즈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