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ggio/2014 영프스이

아는것만보인다 / SKETCH (스케치)

복식웃음 2014. 12. 7. 19:32

 

 

 

 

 

아는것만 보인다. 2

in LONDON

 

 

 

 

 

SKETCH

 

 

 

 

런던에 갔으니 애프터눈 티를!!!! 이 아니었다.

애프터눈 티 라는 문화가 좀 낯설었을 뿐만 아니라

진정한 그 문화를 알고 싶었다면 역사가 깊은 장소에 가야했다.

 

사실 나는 디저트나 티에 대해 큰 관심이 없다.

 

 

 

나는 가까운 지인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여 여행 계획을 짜는 편인데

 

자료 수집 할 때 항상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온 건축 매거진 사이트 & 인테리어 매거진 사이트 & 디자인 사이트 등을 뒤져

'가 볼 만한' 곳을 찾아보는 것이다.

 

 

그래서 하루는

FRAME 홈페이지를 뒤지게 되었는데............

 

 

오오오오

 

런던에 이런 곳이 있네?????!!!!!!!!!!!

여긴 꼭 가보고 싶은데, 가면 애프터눈 티를 먹어야 하는건가....

그럼 애프터눈 티 먹는걸 일정에 넣어야 하는거네?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놈의 직업병

 

그래서 가게 된 곳이 SKETCH 였다.

 

 

 

SKETCH 는

 

the Gallery
the Lecture Room
the Parlour
the Glade
the East Bar

 

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내가 다녀온 곳은 The Gallery 였다.

각 공간마다 제공되는 요리, 운영시간이 다르고

컨셉이 뚜렷하게 디자인 되어있다.

 

 

 

 

출처 FRAME

 

Sketch by David Shrigley

Witty Writings Dress London Hot Spot


Here’s a sneak preview of David Shrigley’s mammoth mural for Sketch restaurant in London. The work replaces an equally comprehensive art installation by fellow Brit Martin Creed. Shrigley is hoping that his four walls of satirical drawings and witty writings receive kudos from diners.


Guests can expect to see tableware featuring his humorous imagery and a menu devised by Pierre Gagnaire, a chef with three Michelin stars whose dishes promise to draw inspiration from Shrigley’s art.


Expectations and approval have been on Shrigley’s mind lately. After being nominated for last year’s Turner Prize and losing out to Laure Prouvost, he was commissioned to create a giant ‘thumbs up’ sculpture for the Fourth Plinth in London’s Trafalgar Square, where it’s due to appear in 2016.

 

June 12, 2014

Text by Anna Sansom

출처 http://www.frameweb.com/news/sketch-by-david-shrigley

 

 

 

 

 

 

David Shrigley at sketch from sketch on Vimeo.

 

혹시 안보이시면 여기로 바로 http://vimeo.com/101910515

 

 

 

 

이 공간은 The Gallery at sketch as part of a long-term programme of artist-conceived restaurants의 일환으로

영국 아티스트 David Shrigley가 SKETCH의 한 공간을 자신의 갤러리로 변형시킨 곳이다.

 

벽면에는 총 239개의 드로잉 작품이 걸려 있으며

이 작품들은 지금까지 아티스트의 전시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전 세계를 무대로 주거와 레스토랑 위주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India Mahdavi는

David Shrigley의 작품이 돋보이며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배경 (내부 디자인) 을 만들었다.

그녀는 클래식하지만 단색적이고 재치있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아래는 직접 찍은 사진들

 

 

 

벽면은 오로지 드로잉을 위해 존재하는 듯 해보이며

 

 

높은 천정고와 은은한 조명들은 아늑한 분위기를 만든다.

 

 

한쪽 벽면 일부, 그리고 가구들.

 

 

 

 

 

테이블 셋팅.

 

식기들은 하나같이 개성이 넘쳤다.

 

 

 

애프터눈 티 동행하는 분과 메뉴를 주문했다.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먹고 갔는데, 먹지 말걸 그랬다......

이 모든 디저트들은 직원에게 얘기하면 계속 리필을 해준다.

 

 

다 두개 씩.

단 냄새가 사진에서도 나는 듯;;;

 

The exhibition continues on the restaurant tables.

 

 

갤러리의 전시는 테이블 위에서도 계속된다.

David Shrigley만의 드로잉과 텍스트가 적용된 새로운 새라믹 식기는

메인 셰프 Pierre Gagnaire의 요리와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게 된다.

 

식사 자체가 작품이 된다.

 

 

 

 

 

 

 

이 곳에 꼭 가보고 싶었던 이유가 또한가지 있었다.

 

 

 

바로 이곳 때문이다.

 

The Gallery에서 한 계단 올라오면 보이는 이곳.

 

 

이곳은 화장실이다.

 

 

 

캡슐같은 저 하나하나는 화장실 한칸이고, 철저하게 독립적인 공간을 구성한다.

 

 

 

세면대는 캡슐(?) 사이사이에 배치되어 있다.

 

올 white 미래적인 공간에

조그마한 불상, 고풍스런 수전이 안어울릴 듯 어울린다.

 

 

 

동행한 분과 함께 배 터지게 먹고

(진짜ㅠㅠ... 스콘 남기고 온게 아직도 생각난다ㅠㅠ)

거금을 지불.

 

Service Charge는 12.5%나 붙어서 (ㅎㄷㄷ;;;)

1인당 한화 7만원 정도 지불하였다.

 

애프터눈 티를 한번 먹으려면 런던 어디에서든

이 정도 가격은 하는 듯 싶다.

 

 

 

 

계산을 나오며 지나친 이곳.

 

 

The Glade.

 

전체적으로 숲이라는 컨셉 아래

이 숲 안에서 라탄 가구들은 동화같은 로맨스를 만들어낸다.

 

 

 

 

 

이 곳에서 '그릇'은 작품이 된다.

 

 

 

들어갈 땐 앞만보고 직진해서 못보고 지나쳤던

땅따먹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홍색은 디자이너로서 다루기 상당히 난해한 컬러이다.

마젠타나 바이올렛이 아닌 분홍색 말이다.

 

사실 이 곳은 건축적인 요소가 재미있거나

형태가 독특하거나 한 그런 공간은 아니다.

 

하지만 컨셉이 굉장히 과감하고, 공간이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명확한 공간이란 생각이 든다.

테이블에 올라가는 식기까지 조화로우며

공간의 시각적인 만족 뿐만 아니라 공간을 채우고 있는 음악,

한마디로 청각적 요소의 완벽함까지 더해져 완벽한 공간을 만들어낸 것 같다.

 

 

 

 

 

 

 

런던 내 최고 번화가에 자리잡고 있는 SKETCH는

런더너 뿐만 아니라 외국인의 발걸음도 향하게 하는 그런 곳이다.

 

 

 

 

 

 

 

 

 

 

+

Sketch                                             https://sketch.london/

인테리어디자인담당   India Mahdavi     http://www.india-mahdavi.com/

벽면드로잉담당         David Shrigley      http://www.davidshrigley.com/

설치미술담당            Martin Creed        http://martincreed.com/site

요리담당                  Pierre Gagnaire     http://www.pierre-gagnaire.com/

유니폼디자인담당      Richard Nicoll      http://www.richardnicoll.com/

 

 

 

++ 이 포스팅을 보고 갈까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Gallery Afternoon Tea 메뉴판 파일 첨부 (그 밖의 메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 혹시나 해서

도면 첨부

런던 Sketch Restaurant FLOOR PLAN.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