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그래픽+가구+애니메이션+영화 etc.
현대카드 컬쳐프로젝트 13 마리스칼 전
2014. 01. 04
현대카드 ... 너란녀석
나에게 신용카드를 만들게 했어 ....
'현대카드 디자인 도서관' 이 오픈했을 때,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 가고싶었는데
현대카드 회원만 출입이 가능하단 얘기를 듣고, 바로 신청을 했더랬지........
그래도 이렇게 컬쳐프로젝트가 열릴때마다 현대카드로 할인 받고 다녀오니 문화생활 할 맛 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대중들에게 문화생활의 폭을 넓혀주는 기업이 있다는 게
디자이너로서는 더없이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지브리스튜디오 레이아웃 전 을 놓쳤다는건 함정
사실 하비에르 마리스칼 이라는 디자이너는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알게됐다.
이왕 이렇게 포스팅 하게된거, 이 사람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 봐야지.
1950년 스페인 지중해 연안 지방인 발렌시아에서 태어났다. 1970년부터 바르셀로나에서 거주하기 시작했으며 엘리사바(Elisava) 디자인 학교 재학 시절부터 전문적으로 만화를 그렸다. 1979년 ‘Bar Cel Ona’라는 글자를 이용해 만든 로고로 이름을 알렸으며, 1980년대에 가구 디자인에까지 손대면서 바르셀로나 디자인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게 된다. 뭐니 뭐니 해도 그를 전 세계적으로 알린 작업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공식 마스코트 코비다. 픽토그램의 정의를 흔들 정도로 파격적인 작업이라 의견이 분분했지만, 이 마스코트는 여전히 경제 가치가 있는 작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1989년 스튜디오 마리스칼(Estudio Mariscal)을 설립, 다양한 로고와 캐릭터 작업에서 건축과 인테리어로 영역을 넓혀가며 멀티 디자이너로 활약하고 있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신발 브랜드 캠퍼(Camper), H&M 등의 그래픽 디자인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쌓은 그는 평생 그려온 그림을 책으로 엮어내 작가로도 인정받았다. 2010년 <치코 & 리타Chico & Rita>라는 그래픽 소설을 출간한 후 이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현재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대표적인 가구 회사들과 수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재치 있는 작업을 열정적으로 쏟아내며 거장의 건재함을 과시하는 중이다.
[출처] 월간디자인 http://mdesign.design.co.kr/in_magazine/sub.html?at=view&info_id=57562&c_id=00010006
서치를 해보니 꽤나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 or 디자이너였다.
인테리어는 도대체 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디자이너 라기 보단 아티스트에 가깝지 않나....
왜 냐 하 면
클라이언트를 만족하는 'DESIGN'을 한다기 보다는
자기만의 세계를 펼치는게 우선이어서 'ART'를 하는 사람 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기 때문.
한 디자이너 (혹은 아티스트) 에 대한 전시가 열린다는 것.
나도 한 회사의 디자이너로서, 이런 전시는 매우 흥미롭게 다가온다.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스타일의 작업을 해왔으며, 나와는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디자인에 접근을 하는지
탐색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 전시에 대해 제일 먼저 접한건 전시 포스터.
매우 원색적이고, 유아적인 느낌이 강해서 장난 치는거 같기도 하고, 이런 전시에 가서 뭐 얼마나 볼게 있나...
전문성이라고는 딱히 찾아볼 수 없고, 그저 얕고 넓게... 그리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그저 그런 전시이겠거니... 했다가
이리저리 자극을 많이 받고 돌아왔다.
그 자세한 내용은 차차 얘기하기로 하고
2014년 1월 현재,
장례식장 설계 18개월째, 시공 두달째 접어드는 이 때쯤...
컬러라고는 BROWN 밖에 안들어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에 아무런 자극이 없었던 매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포스터는 굉장히 나를 자극시켰다.
포스터. 1
포스터. 2, 3, 4
현장 1. ENTRANCE
두말 하면 잔소리.
포스터에 쓰였던 Base color 인 Yellow 는 입구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고
현장 1-1. ENTRANCE
Text 는 역시 현대카드 고유의 Font로.
현장 3. Catalogue
카달로그 표지에는 또 다른 포스터를 적용.
현장 4. ENTRANCE GATE
팀버튼 전 때처럼
놀이동산, 또는 상상속의 그곳으로 안내하는 전시 입구.
현대카드 컬쳐프로젝트 때마다 그 전시의 색깔을 여실히 보여주는 입구는
나중에 전시횟수가 쌓일 수록 재밌는 포트폴리오가 되지 않을까?
현장 5. Section 1: 스케치의 방
그가 그동안 남겨온 흔적들이 온 사방에 널려(?) 있었던 방.
진짜 별 생각없이 끄적끄적 거린 스케치들이 이렇게 많이 모이니 작품같이 보였던 그런 방.
스케치라고 해서 항상 멋드러기지게 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던 그런 방.
나도 이렇게 하고싶게 만든 그런 방.
스케치를 많이많이 해야지 ㅋㅋㅋㅋㅋㅋ
우선 손부터 움직이는게 중요해...............
현장 6. Section 3: 컬러 퍼레이드 (몰카)
전시기획의 힘이 바로 이런것이다!!!!!!!!!!!
진짜 기획의 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획팀에 우리 과 선배가 있다는건 다녀와서 알았다는거)
Section 1 에서 보아하니
'이 사람 ... 故정기용 님 처럼 작품의 양이 상당한데...? 이걸 어떻게 다 전시했을까?' 라고 의구심이 들었던게 사실.
정기용 아카이브 때는 보러가서는 그 양에 짓눌려 집으로 올땐 거의 떡실신이 되어있었는데
여긴 어떻게 전시되어있을까 하던 찰나에
이 섹션에서는 진짜 흥분돼서 방방뛰어다니면서 전시봤던거 같다 ㅋㅋㅋㅋㅋㅋ
작품들의 특징과 성향을 어쩜 이리 잘 녹여냈을까.
휘황찬란하고 서로 자신을 쳐다봐주길 바라는 원색들을 조합시키기란 쉽지 않았을텐데
재치와 유머로
평면과 입체로
풀어놓거나 묶어놓는 걸로
조화롭게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장을 가득 메우는 퍼레이드 음악과 같은 BGM은
후라이드 치킨만 시켰을때 양념소스가 따라온 격!!!!
귀를 간지럽히는 BGM이 날 더 흥분시켰다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이젠 어디에서나 융합을 해야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장 7. 나도 만들어본 마리스칼 st. 의 캐릭터 ㅋㅋㅋㅋㅋ
현장 8. 남들도 만들어본 마리스칼 st. 의 캐릭터ㅋㅋㅋㅋㅋㅋㅋ가 손에 손잡고 ㅋㅋㅋㅋㅋ
그렇지 !!!!!!!!!!!!!
역시 전시의 마무리는 체험식 전시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장 9. 완전 초집중 하는 사람들
관람객이 보고 듣고 느끼고, 마무리는 직접 캐릭터를 만들어 보며
경험을 하므로서 기억에 남게 만들고.
자연스럽게 전시에 참여하게 되면서 멋있는 Art work 도 생기게 되었다.
현장 10. Art shop
참새가 방앗간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어느 미술관이나 샵에 들어가면 빈 손으로 나온 적이 없던 나는
이번 전시에서도 ...........
ㅋ
전시를 볼 때마다 항상 팜플렛에
끄적끄적 거리던 습관은 이렇게 흔적으로 남았고
다음은 또 어떤 전시를 갈까
벌써부터 고민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년 10회 이상의 전시를 다녀오자는 목표는
작년부터 시작해서 올해도 세운 목표인데, 작년엔 무난하게 성공ㅋ
평일에는 근무때문에 전시 보기란 상상할 수도 없고, 주말이나 돼야 주변 사람들도 만날 겸 찾아다니는데
그 와중에 이거 저거 가려서 가보는 것도 쉽지 않다.
마리스칼 전이 열린다는건 이미 오래전 부터 알고 있었지만,
꼴에 디자이너 자존심은 있어서 전문성의 냄새가 확~~ 나는 전시를 보고 와야해!!!! 라는 편협한 생각을 하며
그냥 언제 시간되면 가고~ 아니면 말고~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어리석은 생각을 했던 내가 매우 부끄러워졌던 전시랄까 ㅋㅋㅋㅋㅋㅋㅋㅋ
항상 자극을 받아야 하고
그 자극을 시작으로 생각을 해야하고, 응용을 해야 하고
적용을 해야하고, 풀어내야 하는 디자이너란 직업.
올해로써 벌써 5년차에 접어들었는데
내가 살고있는 이 좁은 서울안에서도
내가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지천에 널려있고
하다못해 이번 전시를 다녀와서는 컬러컨셉이라도 따와서 나중에 유아공간에 적용할 수 있을거란 생각을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리스칼 스튜디오 공식홈페이지
Estudio Mariscal
http://www.mariscal.com/en/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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