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콘서트 Da Capo
20150404
어제 너무 불태웠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늦잠폭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ㅎ ㅏ 안돼
과제해야돼ㅠㅠ
-
그니까 물개박수와 무릎치기 연타로 슬슬 내 몸과 정신이 분리되는 그 순간...
올 화이트 수트를 입고 등장하시는 유희열님ㅋㅋㅋㅋㅋㅋㅋㅋ
음...
유희열님의 마음과 닮은ㅋㅋㅋㅋㅋㅋ 너무 순수한 복장 때문에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무대 가운데에 자리를 잡으시고선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
지금까지도 무대를 함께한 가수들과
오랫동안 함께했던 동행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셨는데
이번엔 조금 분위기가 달랐다.
그리고 이내 털어놓으신, 故신해철 과의 이야기들.
-
유희열 :: 취한밤, 그래 우리 함께
유희열이 취한밤이란 노래를 만들게 된 배경은 이미 익히 들어 알고있었던 것도 있지만
영상으로 나오는 가사들을 꼭꼭 씹으며 보고 들으니
어느새 내 눈가에 눈물이 촉촉 ㅠㅠ
아마 지금까지도 회사를 다니고 있었으면 가사의 내용들에 감정이입해서 정말 오열했을거 같은데;;;
다행히(?) 지금 너무나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하고 있어서 가끔 내 나이를 까먹기도 하는터라
그저 앞으로 더 큰 어른이 되는게 싫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던 순간이었다.
언제부턴가 말이야.
그렇게 우린 변해가고
시간은 멋대로 흐르고
하나둘씩 떠나고
저 멀리 이사를 가고
그렇게 되겠지만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 날처럼 순수하게 행복하게,
앞으로도 그렇게 지냈으면 하는 마음.
또 아래로 곤두박질 치는 마음을 겨우 다스리고
다음 가수를 소개하시며 분위기를 살짝 바꿔주시는 유희열님
아 근데 다음주에 결혼하신다고 그러셔서
도대체 누구야 누구야
머리를 엄청 굴렸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혼 축하드립니다 신재평님
!!!!!!!!!!!!!!
신재평 :: 여름날
정말 여름날 이란 제목이 딱 어울리는 그런 곡.
여름의 맑은 초록색의 나뭇잎, 그리고 그 사이로 새어나오는 싱그러운 햇살이 눈앞에 펼쳐지고
귓가에 여름바람이 스쳐지나가는 듯한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너무 푹빠진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름날은 결국 우리가 어렸을 때의 그때를 얘기하는걸까
아 그렇다면 아직 내 인생이 가을이라 말하긴 너무 이르네
아직 늦봄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쉴틈이 없어요
바로 다음가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수현 :: Goodbye Sun, Goodbye Moon
7집 나왔을때 팀카카오 까똑방에서 난리났던 이 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기쁨주고가 햇님아
우리 슬픔 가져가 달님아
로 인사했던 그 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른쪽에 앉은 언니, 왼쪽에 앉은 모르는 언니
눈에 안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엄청 신나서 활동반경 넓어지며 몸흔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바닥 얼얼한거 같은데 계속 물개박수 치면서 노래 다 따라불렀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또들어도 너무 신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현이
플레어 스커트 입고 무대 구석구석 다니며 너무 예쁘게 노래하더라
ㅠㅠ
순수 그 자체
Crush & 빈지노 :: U & I
토이 무대 아니었음 더 환호성 받았을지도 모르는 이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였더라 이번 7집에서 노래 안불렀던 원년멤버...
김연우였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유희열이 원년멤버 안부르고 뉴페이스들에게만 컨택한다며 투정부리던 가수가...ㅋㅋㅋㅋㅋ
확실히 이런 스타일은 유희열님의 지질한 그 옛날의 감성과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이지만
생각나는건
김치뽀끔-밥! 이랑 뒈졌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사중에 지금뭐입고 있냐 뭐 이런게 있는데
감성변태 유희열이 또 이 기회를 놓치지 않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빈지노랑 크러쉬한테 뭐입었냐고... 집요하시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공연이 15세 관람이었나?
19세로 상향조정해도 될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아직도 너무 많은 노래들이 남았다
ㅠㅠ
성시경 :: 세사람, 소박했던 행복했던
오른쪽에 앉은 언니의 심장을 터지게 만든 성시경 등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시경, 마지막공연날엔 흰바지 입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자리에서 건장한 허벅지가 다보일지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성시경 정도의 체구가 되니까 좀 보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우신 ㅈ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희열이 결혼을 앞두고 계신 커플들에게 보내는 축가라며 소개한 노래가
세사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시경 엄청 힘들게ㅋㅋㅋ 노래 다부르고선 라이브용으로 만든 노래가 아니라며 얘기한 노래가
세사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연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가수들도 각자 할말이 많았는지 멘트도 많이하셨는데
딸에게 보내는 편지란 노래의 히스토리 (이미 팬들이라면 다 알고있을ㅋㅋㅋ) 얘기하며
또 한번 수면위로 떠오르는 유희열의 가창력ㅋㅋㅋㅋㅋㅋ
여튼 소박했던 행복했던 까지... 너무 잘들었습니다ㅠㅠ
윤종신 형님을 보며 난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하며 다짐했다던 성시경
근데 그는 이제 방송인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씀하신대로 오늘뭐먹지! 열심히 보고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권진아 :: 그녀가 말했다
초반에 원선언니가 노래 부르고선 멘트할 때,
토이콘서트 오면 여자가수들에 대한 환호가 작은편인데 오늘은 엄청나다며 ㅋㅋㅋㅋㅋ
앞으로 두명의 여자가수가 남았는데 그들에게도 많은 환호 부탁드린다고 하셨는데
권진아 노래 듣고 박수를 안보낼수가 없겠더라.
고등학생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정도로 감정전달이 엄청난 친구 ㅎㄷㄷ
유희열이 샘킴과 함께 엄청나게 하드트레이닝 시키고 있다고 했는데
진짜 유희열의 말대로
지금의 유희열-김연우-김동률-김형중... 의 다음 세대로
이 친구들이 앞으로 토이 감성을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
이적 :: 모두 어디로 간걸까, 하늘을 달리다
거의 오프닝때 Reset 한 곡 부르고 거의 3시간이 지났을 때 다시 무대위로 올라오신 이적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우나 하고 오셨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적이 무대위에서 멘트했던 내용중에서
본인이 무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분위기 띄우는 MC딩동 같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작할때 질러주며 분위기 띄워놓고, 관객들 지쳐서 점점 의자에 누울때 다시나와 몸 일으키게 만드는
그런 이적님은
적같은 이적 (유희열 멘트 인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이 5집중에서 타이틀곡인 좋은사람도 정말 좋은데
모두 어디로 간걸까 이곡이랑 목소리... 이 두곡 정말 좋아했는데
맙소사 모두 어디로 간걸까를 라이브로... 이적님의 목소리로 듣게되다니...
나 진짜 꿈꾸는거 같았다.
결국 정신줄 고이 내려놓고
하늘을 달리다 할땐 일어서서 (나만 일어선거 아니다. 관객들 진짜 다 일어서서 떼창함) 진짜 하늘로 날아갈 기세로 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림픽 체조경기장... 다 좋은데
일어나서 뛸때 너무 좁아...........ㅠㅠ 흥을 다 표출할수가 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a Capo의 MC이적
그 분의 역할은 이렇게 끝이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형중 :: 좋은사람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진짜 백만년만에 본 김형중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대 뒤에서 준비하고 계시다가 등장하는 순간부터 봉인해제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좋아 진짜좋아
소년같은 그 목소리 너무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랫만에 봤는데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을 하고 나오셨다.ㅋㅋㅋㅋㅋㅋㅋ
역시 희열님 그걸 안놓치고 인도사람 같냐는둥ㅋㅋㅋㅋㅋㅋ 장난치기 시작하시는데
아 몰라 진짜 너무좋았다ㅠㅠㅠㅠㅠㅠㅠ
노래 끝나고 유희열이 또 언제 기회올지 모르니까,
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모르니까(-_-) 하고싶은 말 다 하라고 그랬는데
김형중 본인이 아직 솔로라며... 아직 쏠로였어 헐대박ㅋㅋㅋㅋㅋ 그래서 어디로 연락하면 되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지형 :: 뜨거운 안녕
6년만에 6집 나왔을때, 대한민국 온동네를 가득 채운 이 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지형 이목구비가 큼직큼직해서 그런지 S석 2층까지 눈코입이 다보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형중에 이어 두번째 소년이 등장하셔서
난 뭐... 네... 그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동률 김연우는... 소년느낌은 아니자나ㅋ
가사는 겁나 슬픈 노랜데 몰라 가사안들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개박수 연신 쳐대며 목청껏 불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대매너도 얼마나 좋으신지 ㅠㅠ
본인도 분위기에 취해 무대위로 내려오시려다가 스피커에서 삐ㅣㅣㅣㅣㅣ 하는 소리에 다시 무대로 올라가심..ㅇㅇ..ㅋㅋㅋㅋ
유희열, 김연우, 김형중, 이지형 :: 그럴때마다
자- 다시 90년대 감성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근 드라마 '연애의 발견'에서 한여름이 너무 예쁘게 불러서 많이 회자되었는데
난 그래도 원곡이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연우의 발재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 너무 웃겼고
'그럴때마다' 연락할 사람이... 음
ㅋ
김연우 ::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걸
새삼 가사가 또렷하게 들리고
.............. 거기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희열 :: 우리
이 노래는 이미 발표할 때부터 유희열이 자기얘기를 하는거라 했었다.
첫 소절인
'난 노래를 만드는 뭐 그런 일들을 해, 게으르고 철이 안들어' 에서도 알수 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이브하면서 압권이었던 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절
"어떤날을 좋아해, 넌 누굴 좋아하니?"
하는데
관객들
"유희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래 부르던 유희열도 빵터지고, 듣고 있는 나도 빵터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맘에도 없는 말은
이제 하지말자
살다 보면 말야
아이처럼 불꽃놀이를 하고싶어
소중한 건 변해갈수록
내 곁에 변함없는 것
내 가슴에 껴안고 살고싶어
우리 그렇게
-
여섯시가 조금 넘어 시작한 공연은
이내 열시가 넘는 시간까지 계속되었지만
유희열은 이 시간이, 이 순간이 또 언제 올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나보다.
아직도 할말이 많은 아이처럼 마이크를 내려놓길 아쉬워하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집에 가길 아쉬워했던 걸지도
고마운 사람들 모두에게 마음을 전하고
마지막으로 부른 앵콜곡은.
유희열 :: You
오랜시간 함께한 (나보다 더 언니들, 오빠들)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노래.
유희열이 직접 부르는 노래는, 가창력이 뛰어나다거나 기교가 있다거나 그렇진 않은데
한음한음 꼭꼭 눌러불러서 정직한 느낌이 든다.
결국 이 노래 부르면서
음정이 원래 흔들리긴 했는데 ㅋㅋㅋ..ㅋ.ㅋ.ㅋ.... 더 요동치더니
폭풍오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뒤돌아서 계속 울고 눈물훔치시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나도 뭔가 찡하더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다른 가수들 콘서트에 갔을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유희열은 오랜시간 팬들이 묵묵히 기다려주었기에
팬들과 교감하는 감정이 더 돋보였던거같다.
-
유희열은 공연 내내
우리,
함께,
처음,
감사하다,
행복하다,
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그가 인생에서 어떤 것을 중요시하는지 유추할 수 있는 그런 말들이었다.
우리
유희열은
나 혼자가 아닌 우리였기에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좋은 사람들과 계속해서 음악을 할 수 있었고
함께
유희열은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두꺼운 시간을 공유하며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냈다.
처음
유희열은
음악을 시작한지 어언 20년이 흘렀지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려고 했고
감사하다
유희열은
게으른 자신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연신 말했다.
행복하다
마지막으로
유희열은 근심걱정 없이 웃음이 넘쳐났던 그 시절들을 지나 이제 현실과 마주하고 타협하는 어른이 되었지만,
우리 마음속에 잠들어있는 소년, 소녀의 감성을 끄집어내며
항상 행복하자고 말했다.
-
어렸을 때 토이의 노래를 듣고 자랐고
밤 12시가 되면 매일 라디오 앞에 앉았고
이젠 현실로 내던져진 조그마한 어른이 되었지만
더 큰 어른이 되어 온갖 비바람을 맞아도
오늘을 생각하며 행복해야지.
-
공연 시작할 때 유희열이 했던 멘트 중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객들 얼굴들 좀 보고싶다고 조명 좀 켜달라고 해서
관객쪽으로 조명이 밝게 비춰졌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기름 엄청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뿌리염색 좀 하고 오시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래서 다음 토이 공연은.........
8집 낸 후?
8년 후?
그러지마세요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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