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4 교동법주랑 아구찜

 

 

새 회사 입사전, 여름휴가로 다녀왔던 경주에서 교동법주를 사왔다.

무려 무형문화재인 최씨집안 장인에게 직접 구입 ㅎㄷㄷ

 

오빠가 이거 사주면서 '아버지한테 조만간 뵈러 갈테니 그때 같이 드시자고 해여~~' 라고 그래서

멘트 달달 외워서 아빠한테 전해주었다 ㅋㅋㅋㅋ

그런데 그동안 먹어왔던 술과는 다르게 유통기한이 있는 술이었고,

술에 일가견 있는 아빠가 이런건 안주가 좋아야된다고 안주 선정에도 꽤나 공을 들였............

 

인터넷을 찾아보니 황태지푸라기????????? 그런게 나와서 이걸 집에서 따야되나... 했는데

우리가족은 결국 아구찜으로 결정ㅋㅋㅋㅋ

 

한약을 먹고 있는 아빠를 꼬셔서(?) 남대리와 함께 저녁식사했던 어느날이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약이 딴게 아니져... 이게 약이얔ㅋㅋㅋㅋㅋㅋ

 

입사한지 일주일남짓 되어 정신없고........... 나름 칼퇴하던 그때............

동네 아구찜 집에 자리를 잡고, 사장님께 미리 양해를 구해 교동법주를

깐 ! 다 !

오 ! 예 !

 

예비사위가 예비장인어른에게 먼저 한 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도 빨리주세여.............. 현기증 난단 말이에여.............ㅎ

 

병도 너무 이쁘고 폰트도 너무 이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엇보다 맛이 최고였다............

뭐 취하는줄도 모르겠고............ 술이 달아여...........

 

역시 이래서 곡주를 찾는구나... 하면서 홀짝홀짝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은 병이었지만 꽤나 기분좋게 마실 정도로 충분한 양이었다.

 

아구찜도 맛있고 오빠가 사준 교동법주 덕분에 엄마아빠랑 신나는 저녁 한끼ㅎㅎㅎㅎ

 

이렇게 1차가 끝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차로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사고.... 우리집 앞 맥주집에가서 생맥 한잔을 더 했다고.....함미다....

나는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오고........... 하품하다 울 지경.........zzzz

 

 

피곤해도

오빠 고마워영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