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do

MUSEUM/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_2_tour

복식웃음 2015. 11. 15. 13:20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열린미술관 OPEN WEEK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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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 건축가 민현준에게 듣는 《열린미술관 건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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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4

 

 

 

 

 

 

 

그렇게 렉쳐가 끝나고 참가자들과 함께 미술관 투어를 시작하였다.

 

 

 

 

첫 시작은 비슬나무가 보이는 창 앞에서.

 

 

 

액자프레임 같은 창호와 바깥풍경의 조화가 아주 아름다웠는데

더 인상적이었던 건 이 공간이 특별한 기능이 없이 공(空)실로 남겨져 있었다는 것.

교수님은 투어를 진행하시면서 미술관 곳곳에 기능이 없는 공간들을 의도적으로 배치하였다고 하셨는데

이 곳이 그중에 한 곳이었다.

 

 

일부러 기능이 없는 공간을 둠으로써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용자에 의해 무한의 기능을 할 수 있는 공간들로 탄생할 것이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그 느낌이

그대로 그림처럼 보여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저멀리 보이는 인왕산과 국립중앙박물관이 한폭의 그림같았다.

풍경과 건축의 조화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을 것이다.

그 자리에 존재하고 있던 풍경을 더 아름다워 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쩌면 건축의 역할일지도.

 

 

 

 

 

리움의 현대미술관 쪽도 지하공간이지만

창을 통해 데이라이트가 깊숙히 들어와 개방감이 느껴지는데,

국현은 그 효과를 더욱 극대화 시킨 공간들이 많이 보였다.

 

 

 

마당을 두어 가로질러 갈 수도 있고, 넓은 창을 통해 지하의 전시동도 밝게 비추는 역할.

 

 

마당을 중심으로 사방에 전시공간이 배치된 곳도 있지만

 

 

이렇게 구석구석 아담한 뒷마당ㅋㅋ도ㅋㅋ 그런 역할.

 

 

 

 

 

외관의 material은 크게 세가지로 볼 수 있는데

 

 

먼저 이 돌.

 

물갈기를 하여 반짝반짝한 느낌보다는 이렇게 텍스쳐가 살아있는 느낌이

기와와 연장선상에 있어 좋았고

 

 

 

 

또 하나는

이 미술관을 위해서만 제작되었던 테라코타.

 

비를 맞아 톤차이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는 느낌이 좋았다.

 

 

 

 

 

그리고 글라스.

투명한 유리와 불투명한 유리, 그것들이 돌, 테라코타와 조화를 이뤄

더욱 모던한 느낌을 내뿜었다.

 

 

 

 

투어를 하다보니 이렇게 평소에는 갈 수 없는 계단실도 지나칠 수 있었는데

문 열자 마자 새파란색이거나

신비로운 보라색들의 향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관이나 내부에 워낙 절제를 하다보니

색을 쓰고싶어서 쓰신곳이 겨우 계단실ㅋㅋㅋㅋㅋㅋ

 

파란색, 보라색 말고도 세컬러 정도를 더 썼다고 하셨다.

 

 

 

 

 

 

교육동 1층에 도서관도 따로 있는데, 뭐 별다른 제재없이 자유롭게 이용가능한 듯.

다음에는 현대카드 디자인라이브러리만 가지말고 여기도 와봐야겠다.

 

이 주변만해도 정독도서관, 현카 디자인라이브러리, 미술관 내의 도서관까지

너무 좋은 도서관이 세군데나 있는데

동네 곳곳에 이런 곳이 많았으면.............................

 

가나자와만 해도 그 시골마을에 우미미라이도서관이 있는데..................

 

 

 

출입구는 뚜렷한 방향성이 없이 어디서나 접근가능하도록.

 

 

 

 

 

 

 

 

 

 

정독도서관 내에 있던 종친부를 이곳으로 다시 옮겨왔는데

 

 

 

 

이곳에서 보면 시간의 조화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기무사 건물을 리모델링 하면서 지진댐퍼로 보강을 하였다는 부분.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지점.

 

 

 

 

 

이 부분은 서도호의 '집속의 집속의 집' 부터 지금까지 전시가 이뤄지는 곳인데

이번 작품은 조도를 낮춰야 해서

아쉽게도 저 너머 종친부 건물을 볼 수가 없었다.

 

 

 

 

 

공용공간 구석구석에 천창을 두어 자연광을 내부로 이끌고

 

 

 

 

 

전시공간은 여타 미술관과 다르게 밝게하여 관람객을 중심으로 한 공간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여기 또한 별다른 기능이 없는 공간.

때에 따라 전시를 할 수도 있고 이벤트를 열수도 있겠지.

 

 

 

 

 

미술관 내부 공용공간 (복도) 의 천정고는 5,000으로 통일시켰다고 했는데

국현 과천관 (CH: 3,500) 에 비해 높아서 스케일이 큰 작품들도 전시가 가능하다.

 

 

 

때문에 수장고의 도어 높이도 매우 높음.

 

 

 

 

 

미술관 내에서 유일하게 컬러풀한 부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공간은 오히려 작가에게 숙제를 던져준다.

 

 

 

 

미술관 내부로 진입할 수 있는 출입구가 한군데만 있는게 아니라는 것은

내부로 들어와서 이리저리 헤매게 한다는 것인데

때문에 사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뭐 동선이 아무리 복잡하다 해도 DDP만하겠냐만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투어의 마무리는 이 곳에서 진행되었다.

 

원래는 여기를 주출입구로 하려고 했었는데 뭐 이래저래 계획이 바뀌었다는 얘기...

 

 

 

여기서 간간히 공연도 한다고...

 

 

 

 

 

 

 

주말인데 비도오고, 주변에선 집회도 있어 사람들이 너무 많았는데

쫓아다니면서 설명에 집중하다 보니 사람많은건 신경도 쓰이지 않았다.

 

쉽게쉽게 설명해주셔서 오히려 전공자인 나와 ㅅㅈ이가 더 재밌게 들었던거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건축물 투어를 마치고

 

 

 

 

 

 

 

 

 

왠지 여기 더 좋아질거같은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서 한시간이 안걸리니깐 자주와야지

 

호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