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바람이 들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전공관련 자격증을 따야겠다는 목표를 세우고선
목표로만 남을 줄...... 알았던 나를 이끌고
독서실을 끊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러고선 폭풍 검색...
미대준비한다며 고등학교 3년내내
야자시간에는 미술학원을 갔던터라,
고등학교때도 안가봤던 독서실을
이제와서 끊어보려니 너무나 어색하고요...
사실 뭘 봐야할지도 모르겠는데,
검색하다보니 문득
‘독서실은 일단 조용하고 분위기가 중요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근처 독서실에 미리 전화를 드리고 한번 다녀와보기로 했다.
바로 합격독서실 시화점!
기억을 더듬어보니 새로 생긴지 한 1년 정도 된 듯 한데
일단 이름부터 시선강탈이었던 이 독서실ㅋㅋㅋ
근처 오며가며 간판을 많이 봤었는데
저 합격이 내 얘기가 될 줄이야ㅠㅠㅋㅋ
갑자기 절박해졌닼ㅋㅋㅋㅋㅋ
합격독서실 시화점은
서해낙지마당 건물 3층에 있었고,
입구에 자전거 거치대가 있어서 고등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오더라도 자전거 주차 문제는 없을것 같았다.
엘리베이터에는 독서실 내부 사진들이 몇 컷 있었는데
과연... 실제로 보면 어떤 느낌일지...?
출입구는 지문인식으로 열고 닫을 수 있었는데
나는 일단 둘러보려고 왔기 때문에
사장님께서 직접 문을 열어주셨다.
그리고 독서실에 딱 들어갔는데..... 세상에;;;;;;;;;
내가 생각하던 그런(?) 독서실의 느낌이 전혀 아니고요...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는 샹들리에가 엄청 화사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었다.
독서실에 샹들리에라니
생각지 못했던 조합이다 ㅋㅋㅋㅋㅋㅋ
입구에 들어서서 우측에는 카운터가 있었는데
유독 눈에 띄는 것이 있었으니 ㅋㅋㅋㅋ
전좌석 시디즈 의자를 사용한다는 인증ㅋㅋㅋ
고딩때 학교의자가 듀오백 책상의자 였었던 생각이 떠오르면서 ㅋㅋㅋㅋㅋㅋ
허리디스크... 환자로서 공부할 때 역시 의자는 중요하지 라고 혼자생각하며 투어(?)를 시작했다.
들어가서 좌측은 신발장이었는데
전체 인테리어 분위기와 어울리는 브라운미러를 써서
‘나 신발장이요~~~’ 라는 느낌이 없어서 좋았다.
신발과 실내화는 부여받은 번호로 쓴다는 사장님의 친절한 설명도 이어졌다.
홀에는 독서실의 모든 사람들이 쓸 수 있는
공유컴퓨터와 프린터기가 있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페이퍼를 출력할 때와 학생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듯 했다.
이쯤되면 좌석도 매우 궁금해지는데...
사장님께서 좌석을 같이 보러가자 하셨다.
그런데 지금은 자리가 다 차있고 빈자리가 없어
아직 독서실에 오지 않은 학생의 자리를
보여줄 수 있다 하셨다.
나는 오히려 이 독서실의 분위기를 잘 알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사장님 뒤를 따라가는데.......
아니, 분위기 진정 실화....????
해리포터에 나오는 학교 개인 자습실 같은 느낌은 머지
전반적으로 어두운 색감의 마감재 때문이기도 했지만
조도가 높지 않고 색온도가 낮아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잡아주는 듯 했다.
직업병이라 또 이런걸 분석하고 있...;;;
사장님이 이쪽은 1인실이라며 보여주셨는데
아니 완전 1인 독실인데여....??
완전 프라이빗한 공간이었다.... ㅎㄷㄷ
내 옆 사람이 고딩인지 대딩인지 직딩;;인지 알아뭐해
오직 나와 책에만 집중할 수 있을거같은 공간ㅋㅋㅋ
시선차단이 완벽히 되는 선에서
벽 상부만 오픈되어 있었는데 공기순환은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좌석 구경....
사장님께서 일부러 책상 불도 켜주셨는데
그 때문에 책상이 허옇게 타버린건 내 핸드폰이 구린탓ㅜ
혼자 앉아 공부하기에 적당한 규모였고
사물함에는 Lock 장치가 있는 것이 눈에 띄였다.
아니 일단 좌석마다 칸막이가 완벽하게 쳐져 있으니
완전한 내 공간이라 생각하고 쓸 수 있을거 같았다.
그럼 공부할 때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을테니
더 집중도 잘 하겠지....(기대)
이 좌석도 충분히 독방인데
사장님이 더 완벽한(?) 독방타입도 있다며 보여주셨는데
호롤롤ㄹㄹ로로로ㅗ로?!!!!!!!!
분위기 장난아니다.....
완전 압도돼버림.....
근데 눈에 띄는 여러개의 문....
사장님의 말씀이 진정 무슨 의미인지 문을 보고 깨달았다
ㅋㅋㅋㅋㅋㅋ
진짜 독방임!!!
여긴 개인실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그냥 완전 나만의 공간인 것이었다.
방금 본 1인실보다 폭도 좀 더 넓어서
그리 답답한 느낌도 없었다.
그리고 공부할 때 아무래도 공기가 탁하면 집중이 잘 안되는데, 방마다 환기구가 있어서 그 걱정도 붙들어맸다.
오ㅏ 진짜 독방에서 혼자 골아떨어지지만 않으면
독서실 이름대로 합격할 것만 같앜ㅋㅋㅋㅋㅋ
좌석을 보고 되돌아 나오는 길에 혹시나 싶어 화장실도 좀 보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화장실이 깨끗한 것도 아무래도 중요하니깐...
사장님이 엄청 깔끔하신건지
휴지통이 없는 깨끗한 화장실이었다.
위생용품 수거함만 깔끔히 있는게 좋았다.
아니, 사장님의 성격이 드러나는게
복도에 큰 외부창호가 있는데 겨울에 한기가 들어오니
이렇게 세심하게 비닐커튼까지 설치해놓으심;;;
독서실 내부가 전반적으로 모두 깨끗하게 유지되는게
사장님이 엄청 신경을 쓰시며 관리하는게 느껴졌다...
복도 한켠에 짧게 쉴수 있는 테이블도 있고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콘센트도 설치되어 있었다.
좌석은 완전 개인독방만 있느냐?
그것도 아님.....
취향과 성향에 맞게 선택의 폭이 넓었는데,
한 줄당 세 좌석씩 세 줄이 있는 오픈실도 있었고,
그룹스터디룸이라고 해서 카페 느낌의 공간도 있었다.
오픈형 좌석은 공부하는 분들이 있어 들어가보지 못하고
유리벽 너머로만 봤는데,
아무래도 트여있고 개방된 느낌이 있어 답답함이 덜했다.
개방되었다해서 산만하진 않았는데
조명들이 그 분위기를 잘 조성하고 있었다.
군데군데 장식조명들이 눈요기가 되기도 했고 ㅎㅎ
마지막으로 그룹스터디룸으로 안내해주셨다.
들어가자마자 스낵코너가 눈에 띄어 찍었다기 보다는;;;
카페같은 이 방에도 4~5명이 조용히 공부를 하고있길래
공간 전체를 찍을 수가 없었다;;;
아쉬운대로 좌석 한켠만;;;;
도시락을 보관할 수 있는 냉장고와
공용으로 이용가능한 음료와 스낵들이 정말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었다.
커피머신은 당연하고 더치커피 장치까지....???
사장님께 “더치커피 장치까지 있네요~~”
했더니 사장님이 이 전엔 카페를 운영하셨다고 한다.
어쩐지 스낵코너가 예사롭지 않더라니.....
햇빛이 들어오는 쪽이 바테이블과 콘센트도 있어
하루종일 공부해도 컨디션에 따라 자리를 이동하면서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다 배가 고프면.....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여기에서 먹으면....ㅋㅋ
아무래도 독서실이다 보니 서로서로 배려하고 에티켓을 지킬 수 있도록 공간이 잘 조성되어 있었다.
전자렌지까지 있음ㅋㅋ
안내문도 괜히 한번 찍어옴;;;
이제 모든 시설은 다 둘러보았고 본격 상담!!
독서실 곳곳에 디퓨저를 놓아
세심하게 관리하시는 사장님이 계신
합격독서실 시화점
과연 요금은...?
나는 학생이 아니므로;;;;;;;
성인기준 한 달 요금을 확인했는데
제일 처음 본
- 1인실 : 16만원
- 개인실 : 18만원
- 오픈실 : 13만원
이었다.
학생요금은 위의 요금에서 -1만원
그리고
1회 이용은 좌석 상관없이 1만원!
들어오자마자 샹들리에가 확 눈에띄는 화사한 분위기에
이렇게 잘 관리되고
무엇보다 둘러보는내내 조용한 분위기가 유지되는
이런 독서실에서 한 달 요금이 저렇다면
꽤나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편세권임ㅋㅋㅋㅋㅋ GS25 편의점이 도보 10초거리)
“사장님 등록하겠습니당~~”
그런데....
역시나(?) 사람 보는 눈은 다 똑같은지
좌석은 현재 만석이어서 대기를 걸으셔야한다고.....
ㅇ ㅏ....
그럼 대기명단에 등록할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설일 이유가 없닼ㅋㅋ
그전까지 플랜을 잘 짜봐야지....ㅋㅋㅋㅋㅋ
나처럼 자격증 공부나 공무원 공부하는 성인 뿐만 아니라
주변의 서해고, 정왕고, 함현고까지 있어서
고등학생들도 이용하면 너무 좋을것 같은 공간이
주변에 있어서 너무 좋다 ㅋㅋㅋㅋㅋ
빨리 제 차례가 되게 해주세요....ㅋㅋㅋㅋㅋ
합격독서실 시화점 대기부터 걸고 온 후기 끗
+ 전화문의 031-431-0781
+ 오픈카톡 https://open.kakao.com/o/suKsmZ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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