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05 :: 13step :: 예물 (ver.오빠)

 

 

20171105

 

13 step :: 예물 (ver.오빠)

@영등포 신세계백화점

 

 

결혼준비할 때 쓰라며 엄마가 쥐어준 돈을 받고

내가 갖고있으면 다 써버릴까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를 그렇게 재촉했나보다.........

 

제발 빨리좀 고르라고.........

틈틈히 좀 찾아보라고............

닦달해서 미앙.........헤헤

 

거의 매주 출석하는 영등포 신세계백화점으로 가서

오빠가 봐두었던 그 모델이 있는지 찾아봅니다~

 

매장가 확인하고 인터넷가 확인하고 면세점가 확인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가격대도 그렇고, 예물로 하는 시계이니

매장에서 바로 구입하게된 그 시계!

박스 펼쳐놓고 스트랩 조정하는 새 시계를 기다립니당

 

 

50만원대도 충분하다며 그렇게 검소한 우리오빠에게

내가 우리엄마가... 주는 첫 선물.

 

 

 

다들 각자 상황에 맞게, 각자의 형편대로 하는게 결혼준비이고

쓰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는게 돈인지라

욕구와, 눈높이와, 지금의 상황들을 다 만족시킬 수 없어

한편으로는 불평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쓸 수 있는 것도 감사하고

무엇보다 오빠와 여기저기 다니며 한 스텝씩 밟으며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나 재밌다.

 

남과 비교하면 할수록 힘들어지는건 나 자신이라는 것을 안다.

제일 중요한건, 우리가 즐거워야 한다는 거다.

과시할 필요도 없고, 궁상맞을 필요도 없는거다.

 

우리가 행복한게 더 중요하다.

 

 

 

 

 

하루에 100만원 정도 써야 이 정도의 상품권을 받을 수 있군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인인가, 꽁돈인가

그 중간어디쯤의 신세계 상품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무실 근처에 모나미 스토어가 생겼나보다.

홍대앞에 있는 모나미 컨셉스토어에 다녀왔던 그날이 생각났는지

오빠가 만년필을 사줬다.

 

회사에서 미팅할 때 써야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