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ggio/2017 일본도쿄

프롤로그

복식웃음 2017. 5. 10. 00:26

 

 

갑자기 도쿄. 그렇게 됐다.

8년만에 도쿄는 오빠랑 함께 가게 되었다.

 

5월 황금연휴 때까지 내 스케줄이 어떻게 될지 몰라 미루고 미뤘던 연휴 계획.

나는 이때까지도 취업을 하지 못하여 자유롭지만 자유롭지 못한 독박집순이가 되었고,

결국 백수인 채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다행히도(?) 수중에 돈이 좀 있었을 때, 오빠랑 여행계좌를 만들어 넣어두었는데,

그 돈을 조금 써서 이번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도쿄로 출국하기 전에 체크했던 몇가지 일들.

 

 

1. 방사능 체크

2011년에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난 이후, 나는 일본여행을 두번 다녀왔다.

후쿠시마와 제법 거리가 있는 나가사키, 삿포로에 다녀왔어서, 당시에는 방사능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었는데

이번엔 도쿄.

그러니까 본섬인데다 후쿠시마와는 조금 가깝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래의 홈페이지에서 미리 체크를 해보았다.

 

일본 문부 과학성 방사선 모니터링 정보 기반 방사능 지도 http://new.atmc.jp/

 

도쿄 시내 일대의 지도를 확인했는데 대부분의 도시에서 검출되는 정도가 아닐까? 하는 정도의 수치.

군데군데 불긋한 표식이 있는데 그 위치만 유달리 빨갛게 표시되는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구체적인 수치.

후쿠시마는 평상치의 147배라는데, 그냥 그 숫자 자체가 후덜덜하다.

 

 

2. 롯본기힐즈 입장권 선구입

도쿄에 3박 4일밖에 안가는 마당에, 그 도시의 야경은 한번 봐야하지 않나 싶어서 야경스팟 몇군데를 찾아보았다.

도쿄도청은 무료개방이라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는데,

신주쿠에서도 도청 일대는 오피스 밀집지역이라 밤에는 특별한 풍경이 없다고...........

 

그래서 좀 서치를 해보니, 롯본기힐즈 모리타워가 야경스팟으로는 딱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

하지만 입장권 정상가가 ¥1,800 (성인/개인) .................... ㅎㄷㄷ.............. 거의 2만원......... 우린 두명이니까 4만..원..

 

학생은 ¥1,200 인데, 대학원 학생증을 가져가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겠다.... 하면서 조금 위안을 했다.

그러나... 그래도 부담되는 금액 ㅠㅠ

(일본도 여행 당시에 골든위크라 호텔비용이 어마어마해서 경비를 최대한 줄여야했다.)

 

그러다 한국에서 먼저 구입해가면 싸다는 글을 하나 보고서 폭풍검색을 시작했다 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 여행사에서 제법 저렴한 금액에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그 금액이 무려 \8,000원/인 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유효한 티켓이 맞는지 의심이 될 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이걸로 구입해가면 되겠다!!! 싶어서 바로 결제 ㄱㄱ

근데 결제창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랫만에 구입해주셔서 감사하다며 50%를 할인해주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2명이 \8,000 정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에

결제 다음날 로켓배송 저리가라 할 정도의 속도로 집에 도착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티켓과 팜플렛 출력본도 함께 친절하게 배송되었다.

 

구입한 사이트 좌표는

옥션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B335423449&frm3=V2

 

상품페이지에 유효기간이 2017년 2월까지라 굉장히 의심이 되었지만,

문의결과 올해 12월까지 사용가능한 티켓이라는 답변을 받았고, 현장에서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정말 저렴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인천공항행 리무진 심야버스

다음은 문제의 리무진 심야버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발편 비행기가 07:00 인데다, 연휴라고 예약처로부터 4시간 전에 도착하라는 문자를 받아서 멘붕...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발 4시간전인 03:00에 도착하는건 진짜 오바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리무진버스 첫차를 타자니 좀 촉박할거 같고..... 그래서 찾아본게 리무진 심야버스!

 

송정역에서 인천공항행 리무진 심야버스는 2대 (N6000번, N6001번) 가 있다.

각각 용산/강남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송정역은 공항 전 마지막 정류장....

 

03:20 에 타면 그래도 여유있게 도착할거 같고

03:50 에 타도 safe 이니 오빠 집에서 03:00에 택시타고 송정역에 가면 되겠다는 결론!!

그럼 완벽하게 인천공항에 도착할 수 있을거야!!!!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우리는 03:50 버스를 타지 못했다.................................... 확실하게 말하면 승차거부를 당했다............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

 

 

리무진 버스 확인 좌표 http://www.airportlimousine.co.kr/lbr/lbr02_4.php

 

 

4. 오빠와 ㄱㅊ X 오빠와 우리가족

연휴라고 동네친구들과 밤을 불태운(?) 오빠는 짬을 내어 우리동네로 와주었다.

ㄱㅊ이랑 같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흔쾌히 와준 오빠 ㅋㅋㅋㅋㅋㅋ

ㄱㅊ이랑 카페에 있으면서 치킨먹고싶다.... 주문을 외웠는데

그 소원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네친구 만나고 온 오빠는 내 동네친구도 만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차 치맥의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 때 쯤

아빠의 전화.........

 

"우리 삼겹살 먹으러 나왔는데 너네 올래?"

 

우리 이미 배부르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랑 ㄱㅊ이랑 같이 있는걸 아빠가 알게된 이상

오빠는 가서 얼굴이라도 비추기로 했고

ㄱㅊ은 집으로 가겠다고 연신 대답했다...............ㅠㅠ

 

그래서 2차는 삼겹살집;;;;

 

우리가 식당에 가자마자 아빠는 ㄱㅊ은 어디있냐며 찾았다는 후문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3차로 맥주에 짝태를 먹으러 또 갔다

^^;

 

 

우리 너무 먹어서 비행기 못뜨겠는데?

 

 

 

 

 

 

그리고 우리는 5월 2일 02:00부터 움직였다.

07:00 비행기를 타기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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