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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홍콩
2년만에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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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A Cine Times (by One Plus Partnership)
http://retaildesignblog.net/2014/04/20/ua-cine-times-by-one-plus-partnership-hong-kong/
분명히 홈페이지에서 봤을땐 이렇지 않았는데.....
정말 사진빨의 끝판왕... 실망 대실망...
세상 맛있는 탄탄면보다 더 맛있는 음식이 있었으니...
이 식당에서 먹은 ↑이 요리는
★내 인생요리 등록★
오빠를 데리고와서 먹여보고 싶었다.
그리고 만들어볼수 있는지 없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심 배터지기 직전까지 먹고
트램타고 하루종일 다니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느린만큼 운치와 낭만이 있었던 홍콩 트램.
덜컹거리는 느낌이 참 좋았다.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 홍콩 풍경 덕분에 내 눈은 쉴틈이 없었다.
오늘도 넘어온 침사추이.
2년전 그때 그곳의 비첸향.
ㄱㅊ의 영어말문이 트인곳 ㅋㅋㅋㅋ
완차이에서 침사추이까지, 침사추이에서 완차이까지
오늘은 페리타고 이동ㅋㅋㅋㅋㅋ
단돈 HKD2.3 밖에 안하는 페리는 이 도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중교통수단이다.
그리고 마지막날 밤의 마무리는
맥주한잔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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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답사를 갔었을땐 워낙 준비도 오래했고 보고자 하는것이 확실했어서 정말 알차게 다녔는데
이번엔 급하게 가기도했고, 홍콩에서 인테리어를 보기위해 방문할 곳이 딱히 많지 않았다.
그나마 작년에 오픈한 Potato Head Hong Kong에 다녀왔고, 또 하나 찾은 곳이 영화관이었다.
사진으로 봤을때 꽤나 분위기 있는듯하여 오전에 찾아갔으나......
실망 실망 대 실망...........
완전 사진빨에 속았고, 2014년 오픈이후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탓에 천정 조명기구에 먼지가 소복-히 쌓인 모습만 볼 수 있었다. 천정고가 그렇게 낮은데 조명을 저렇게 복잡하게 달아놓으니 효과도 반감.......
이왕 이렇게 된거, 맛있는거나 더 먹자고 의기투합하여 바로 식당으로 향했다.
여기서 인생요리를 만나게 되었으니.......
'새우를 어떻게 이렇게 튀기지?', '소고기를 어떻게 이렇게 만들수 있지?' 감탄의 연속이었던 이 식당.
진심으로 한국에 체인점 내고 싶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번 홍콩에선 첫째날에 침차이키에서 국수먹고 체해서 소화제 사먹고 다녔는데
이렇게 입이 즐거운 동네였다니... 그래서 미식의 도시 하는구나.. 싶더라.
홍콩의 진정한 매력은 트램에 있었다.
덜컹덜컹, 엉덩이는 아프고, 좁아서 불편하지만, 열린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손내밀면 닿을거같은 건물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한번 탈때마다 HKD2 남짓. 너무 저렴해서 트램 타는 경험을 아끼지 않았다.
점심을 먹고나서 오후내내 트램만 타고 다녔다.
각자 앉고싶은 자리에 앉아 회차지점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창문밖의 풍경이 참으로 일관적이면서도 다른그림찾기 처럼ㅋㅋㅋㅋ 눈알 굴리면서 열심히도 봤다.
- 대학원 2년의 시간 -
은 나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내가 좋아하면서도 잘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제일 재미있었던 수업은?
설계는 당연히 재밌었고 힘들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론 수업중에서 공간론 수업을 굉장히 재밌게 했던 기억이 난다. 사회학적 시각으로 공간에 접근하며 분석하고, 이론가들의 이론들을 찾아보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내가 맡았던 봉마르쉐 백화점 분석은 두 말 할것도 없었고.
이론수업들로 인해 내 시야가 넓고 깊어졌으리라.
- 시야 -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난 사실 그동안 우물안개구리였을지도 모른다는 거다.
경력도 있는 애가 멀쩡한 회사 다니다가 갑자기 사표내고 대학원에 간다하니 주변에서 너무나 말이 많았다.
이직을 하지 그러냐... 일은 계속하면서 야간으로 다녀라... 일 때려치고 대학원 간 사람중에 좋다는 사람 못봤다...
놉.
그것은 내가 그동안 결정했던 일 중에 가장 잘한 일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후회는 절대 없다.
무엇보다도 좁은 시야의 각도가 넓어졌다(라기보다 이제 막 넓어지려고 한다).
그러니까 남보다 조금 느릴지라도, 내 페이스대로 꾸준히 성장해야지.
- 내가 잘하는 일, 내가 좋아하는 일 -
고등학교때, 주위 친구들보다 꽤나 빨리 진로를 결정했기 때문에 왠지모를 자신감이 있었고 당당했다.
그러나
어쩌면 당연한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모르는 것과 알고싶은 것이 많아졌다.
깊이 들어갈수록 내가 좋아하는 것과 진짜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그 경계가 모호했고 그 사이에서 혼란스러웠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드디어 그 방향을 찾았다. 지도교수님의 지도 덕분이었고 운이 좋았던것도 있었다.
교수님은 내가 잘하는 부분을 더욱 잘 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은 냉철하게 봐주시며 나를 이끌어 주셨다.
아무리 잘했다하더라도 부족한 부분만 눈에 보이고 스스로에게 칭찬하지 못했던 나를 객관적으로 봐주시며 잘하는 부분에 있어서 자존감을 세워주셨다.
교수님께선 '내가 좋아하는 일'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그 다음이 마인드였다.)
- 10년 & 롤모델 -
10년전에 오늘을 예상할 수 없었던 것처럼, 오늘 10년후를 예상할 수 없다.
하지만 단골질문 중 하나인 '10년 뒤 나의 모습은?' 에 대한 답을, 이제는 어느정도 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 답은 '롤모델'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항상 그 롤모델 주변에 머물러야지.
내가 속한 집단에 롤모델로 삼을 사람이 없다면, 그 집단에서 벗어나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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