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이카 카드로 전철을 탈 때의 설렘이 가시기도 전에 서울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참으로 짧았다.
그동안 많은 시간을 함께했고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겠지만,
이런 여행 하나하나는 터무니 없이 짧은 시간이었다.
나흘동안 '앞으로의 계획'을 심도있게 대화하지 못했다.
나의 현 상황 때문에 내일조차 예측할 수 없는데,
1년뒤, 10년뒤의 계획을 세울줄 아는 오빠와 당장 한달뒤도 계획을 세우지못하는 나.
그래도 함께 할 미래니까
나의 30대이니까
흐릿하게나마 그려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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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녀온지 시간이 꽤 지났다.
한달도 안되는 그 사이에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다.
어쨌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나.
나를 응원하며.
다음 여행을 기약하며.
∞보를 걸어나갈 수 있음을 믿으며.
-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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