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ggio/2017 대만타이페이

20170211 :: 샤오롱바오, 먹고또먹고, 택시TWD900달러

복식웃음 2017. 2. 23. 22:17

 

 

 

 

참으로 길었던 첫째날........

그러나 뭘 할수가 없었던 첫째날..........

 

여기가 홍콩인지 대만인지 살짝 헷갈리고 정신을 못차리는데

친구네는 벌써 조식을 먹고있었다............

ㄲ은 뱃속에 아가가 있어서 금방 피곤해할거 같았고 ㄲ의 신랑은 분명 출발전날 광주출장 갔다오셨다고 했는데...

대단한 체력.... 칭찬해~

 

본의아니게... 민낯으로 조식먹으러 갔다와서 준비한다음 9시에 엘레베이터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한창 준비를 하고있는데 ㄲ이 보낸 카톡...

 

 

그거슨............. ㄲ의 신랑이 새벽부터 일어나셔서 짰다는 오늘의 일정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만 봐도 3일치 일정같은데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젤 한량(ㅋㅋㅋ)이어서 "졔투어" 출범을 하려했으나 준비 미숙으로

"표투어" 출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분 단위의 겁나 빡쎈 일정표 되시겠닼ㅋㅋㅋㅋㅋ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졔투어가 일정을 짜도 표투어에서 만족하지 못했을수도 있을거같은게,

졔투어는 저렇게 30분단위로 일정 짤 엄두도 못냄.......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에 딱 3개 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유여행이지만 패키지 같은 느낌인데, 이런 여행은 해보질 않아서 내심 기대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ㅋㅋㅋㅋㅋㅋ 첫 일정인 용산사로 고고

호텔에서 타이페이 메인스테이션 방향 말고 반대쪽으로 가면 되었고, 아침도 먹었겠다 슬슬 걸으며 시작된 일정.

 

호텔 뒤쪽으로 나오니 강남대로 같은 넓은 도로가 쭉쭉 뻗어져있었던게 좀 의외였는데

주말 아침이어서 그랬는지 차도 많이 없고 도보에 사람은 거의 없고 ㅋㅋㅋㅋㅋ

날씨까지 흐리니 유령도시 같은 분위기같고...

 

구글 지도를 열심히 보며 용산사에 거의 다 왔을 즈음

 

사람을 찾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사람보다 갑자기 벽돌건물들이 등장하면서 낯선 풍경이 펼쳐졌다.

 

 

이게 뭔지 궁금해서 들어가 볼 법도 한데, 네 명 다 직진본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용산사에 자석처럼 이끌리듯 넷이 광속패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우리가 갔을땐 날씨가 흐리기도 했지만 홍콩이랑 비슷한 기온(15도 이상)이어서 가을날씨쯤 되겠구나 했는데,

웬걸... 너무 추움요.... 서울에서 입고간 패딩 계속 입고다녔다. ㅋㅋㅋ

가을날씨로 예상하고 외투 없이 공항온 ㄲ네는 결국 ㅇㄴㅋㄹ에서 경량패딩과 후리스를 사입음..

 

 

여기는 "보피랴오 역사거리 (剝皮寮歷史街區)" 라고 한단다.

 

어느누가봐도 여기가 역사적인 건물들을 복원해놓은 곳이라는걸 알 수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폼페이처럼... (물론 그 정도는 아니지만 비유를 하자면)

원형이 어떤 건물이었는지, 어떤 역사적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곳이었는지 상상이 잘 안될 정도로

그저 방치되어있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우리가 주말 아침일찍 가서 그런것일수도...

 

무엇보다도 시퀀스라 하기도 전에 사라져버리는... 너무 짧고 작은 규모였어서 아쉬웠다.

 

타이베이 남서쪽에 위치한 완화(萬華) 지역은 청나라 때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상업 활동이 활발했던 지역이었다. 그중에서도 보피랴오(剝皮寮) 거리는 용산사 옆의 캉정루(康正路), 광저우제(廣州街), 그리고 쿤밍제(昆明街) 입구(용산사를 바라보고 오른쪽)를 가리키며, 현재 타이베이에서 가장 잘 보존된 청나라 거리이다. 타이베이 시는 6년간의 보수 공사를 벌여 지나간 100년 세월을 복원했다.

 

[출처] ENJOY 타이완

 

 

확실히 오래된 벽돌건물만이 가지는 분위기가 있다.

 

내부도 너무 궁금하고 구석구석 보면서 건축의 이야기를 보고듣고 싶었지만 패스.

 

 

↓ 여기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 듯 하다.

http://seonjija.net/seon.ori/files/siteagent/59.120.8.196/enable2007/modules/tinyd1/index.php?id=8

 

 

 

보피랴오 거리를 5분만에 빠져나와 용산사로 향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방 툭 튀어나온 용산사.

 

길 건너편에서 언뜻 봐도 디테일 "쩌는" 느낌ㅋㅋㅋㅋ 빨리 들어가보고 싶었다. 궁금궁금

 

용산사는 1738년에 세워진 사찰인데 중간에 소실되어 현재의 모습은 1957년에 다시 지은 것이란다.

300년의 역사... ㅎㄷㄷ 

 

 

 

 

이게... 커플여행이라 그런가 둘-둘이 다니다보니 그 둘-둘이 얘기하며 다니느라 바쁘고

왠지모르게 같이 사진도 잘 안찍음........ㅋㅋㅋㅋㅋㅋ

 

강제로 넷이 한번 찍어봅니다...★

 

 

사람들 무리에 섞여 안으로 들어왔는데 좌측에 시선강탈하는 물체가 있었으니

 

올해 닭의 해라고 온 천지에 닭 조형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사람들이 줄 지어서 저 대왕 닭(?) 아래쪽으로 들어가길래

나도 모르게(?) 그 뒤에 줄을서서 따라 들어갔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 네명 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문도 모르고 목적도 모르겠으나 앞 사람이 하는걸 따라하면 되니까 ㅋㅋㅋㅋㅋ

저 대왕 닭(?) 아래에서 합장하고 절을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선 더 안쪽으로 들어가봤는데, 종교없는 한국사람 컬쳐쇼크!!

 

 

이 절이 도교, 불교, 토속신앙 등 종교 대잔치의 장이어서 그런가....

주말이라서 그런가..........

 

인파는 말도 못하고, 그 많은 사람들이 어디서 향 3개를 받아와서는

 

 

위의 사진 좌측 저~~ 앞처럼ㅋㅋㅋㅋ.....

다 모여서 피운 향을 하늘향해 치켜들고 머리를 조아리고 소원을 빌고있었다.

향 피운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절 내에는 온통 향냄새가 진동을 하고

저기 앞은 119가 와야되는거 아닌가 ........ 싶을 정도로 진짜 연기가 ......... 모락모락......

 

우리도 향을 한번 피워볼까 싶어서, 남친이 여기저기 사람들 따라 가봤는데 향을 주는 곳은 보지 못했다고...

이럴때 사전준비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와이파이 빵빵해도 이럴때 정보 찾으려면 잘 못찾음......ㅋㅋㅋㅋㅋㅋ

 

 

 

우리네 제사 음식 차리는거처럼, 상에 온갖 음식들이 올려져 있었는데

과일도 있고, 초콜렛도 있고, 아예 음식이 아닌것도 있고.... 참으로 재밌고 신기한 풍경

 

 

 

저기 있는 아파트와 화려한 절의 지붕이 겹친 모습도 굉장히 독특한 풍경이었다.

마치 꼴라주한거같은 각도.

 

 

우리가 대만 갔을때의 기간이 대만 내에서 가장 성대하게 열리는 등불축제가 열리는 날이어서 그런가...

온갖 화려한 등불들이 천정에 걸려있는 모습도 흥미로웠다.

 

 

 

 

 

이렇게 아침부터 대만의 새로운 모습을 보았는데............

"표투어" 이제 시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먹는걸 시작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용산사 바로 맞은편에 85ºC 매장이 있었는데

여기 소금커피가 맛있다는 정보가 있어 바로 테이크아웃 했다.

첫 모금 신기한 맛!!!!

소금이랑 커피랑 오묘한 조화가 싱기방기한 맛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에 체인점 내야된다며.....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맛을보고 바로 MTR을 타고 (드디어 내사랑) 샤오롱바오를 향해 출발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MTR 내에서 물만 먹어도 벌금이라고..................

이 커피는 그저 손난로에 불과했고.................

밖에 나와 마신 커피는........ 그냥 라떼.... 맨날 먹는 그런 라떼가 되었다ㅠㅠㅠㅠ

 

 

 

 

하지만 더 맛있는 샤오롱바오가 있지♥

 

딘타이펑 본점을 드디어 와보았다!! 상하이에서 충격적일 정도로 맛있었던!! 송로버섯 들어간 샤오롱바오!! 여기도 있겠지

 

 

우리가 처음 대기번호 받았을때, 나름 선방이었던게 25분만 기다리면 된다고 해서

바로 좌측의 서점에서 구경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날씨도 매우 추웠음)

 

 

그 서점에서 팔던 오르골에 정신을 팔아버린 우리오빠 두고...

난 순서를 놓칠수 없다며 밖에서 순서를 기다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지금보니깐 우리가 딘타이펑에 오전 11시도 안돼서 도착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순서가 곧 이어서 서점안의 일행들을 모두 불러냈다.

 

 

 

 

 

그리고 착석!!!

 

아무래도 샤오롱바오 그 찜기 크기 땜에 그런가

테이블이 엄청크고 ㅋㅋㅋㅋㅋㅋ 홀 직원들은 한/중/일어 모두 능통하여 매우 순조롭게 주문완료 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주하였습니다♥ 세상 맛있는 샤오롱바오♥

샤오롱바오는 주문서에서 모든 메뉴 하나씩 다 주문했던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이렇게 네명이 오니까 별걸 다 먹어보고, 많이 먹어볼 수 있다는걸 처음 깨달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명이 다르고 셋도 다르고 넷은 또 다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전에 상하이에서 먹었던 송로버섯 샤오롱바오가 너무 맛있었어서

강추하면서 먹어보라(드셔보라)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

향이 너무 강해서 그런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맛있게 먹진(드시진) 않는 느낌ㅋㅋㅋㅋㅋㅋ

5개 중에 제가 2개 먹었습니당;;

 

제일 비추는 수세미가 들어간 샤오롱바오....이고..

 

 

이렇게 다 싹쓸이하고 "젤 맛있는거 하나 더 시키자!!" 해서

 

 

 

제일 기본 샤오롱바오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기롭게 10pcs 한판 더 시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이제서야 말하지만......... 이렇게 먹고나서.... 나 더 먹을수 있을거 같았어... 헿... 사진보니깐 또 먹고싶당...ㅎ

 

 

 

너무 맛있게 먹고 배두드리며 나왔더니

가게 앞 완전 발디딜 틈이 없다............. 왠열...........

아예 관광버스가 가게 앞에 사람들을 내려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전세계 어디나 맛집은 항상 식사시간 보다 빠르게!

 

나와서 보니깐 이때 대기시간은... 100분이었다....ㅎㄷㄷ...

 

 

 

그러고서 먹을거 세번째

 

근처에 미미크래커가 있길래 12시 45분쯤 도착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미크래커 1도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사람 정말 빨라요..

 

우리도, 저 여자3분도 한국인이고..

다음날 아침 9시에 다시 오라는 미미언니.........ㅋ........

 

 

그래서 세번째는 다른 종목으로 급변경하였다.

 

융캉제 일대를 돌아다니다 보니 어제 먹었던 망고빙수집이 있어서

또 들어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또 넷이니깐 먹고싶은거 두개 시키자!!해서 기본이랑

 

리치망고빙수로 주문ㅋㅋ

 

어제 먹었던 집보다 훨~~씬 양도 많았다.

 

 

우리는 얼음은 어느 빙수나 똑같은줄 알았는데

망고빙수는 망고맛 얼음이고, 리치빙수는 리치맛 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본은 언제나 맛있는거고

리치빙수는 그 리치향이 가득해서 좋았는데, 저 위에 뿌려준 당면같은;;;;;; 젤리가 조금 아쉽......

그냥 시럽인줄 알았는데 엄청 탱탱한 젤리여서 놀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우 합정같고 상수동 스러운 융캉제를 기웃기웃 거리다가

아맞다 우리 일정표

 

 

여기서 융캉제 구경까지 했다.

썬메리엔 가봤는데 뭐 딱히 땡기는게 없었고 (그럴만하지...)

미미에선 허탕을 쳤으니, 우리 치아더 베이커리로 가볼까요~~

 

 

그래서 융캉제에서 치아더 베이커리까지 왔는데 왜떄문에 한국인거 같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샤오롱바오 먹을때도 그렇고, 망고빙수 먹을때도 한 테이블 빼고 다 한국 사람이었단 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자 1도 못읽어도 아주 잘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에 따라

우리는, 오빠집 우리집 한박스씩에

여기에도 있는 누가크래커 네박스 ㅋㅋㅋㅋㅋㅋㅋ

 

 

ㄲ네도 한가득ㅋㅋㅋㅋㅋ

 

선물용으로 사기에 치아더 펑리수가 제일 좋은게, 개별 포장이 돼있고 상자도 딱 선물스럽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신 펑리수 가격이 젤 비싼거같고.

대신 제일 맛있는거 같다.

 

ㅇㅇ이 크랜베리 노래를 부르셔서 크랜베리+파인애플 반반씩 들어있는 박스로 샀는데

좀 쎈.. 단가 때문에 따로 한박스를 사오지 못했단다 친구얌...ㅎ..

 

 

 

 

선물꾸러미(!)가 생겨버리니 이동이나 일정을 어케하나 싶었는데,

우리 일정에 있었던 RT마트에서 장을 보고나면 또 짐이 생기니깐 그때 짐을 숙소에 가져다 놓고

좀 쉬다 나와서 키키레스토랑으로 가면 되겠다는 명쾌한 정리 ㅋㅋ

 

 

그래서 "표투어"를 따라 RT마트로 향했다.

 

 

나도, ㄲ도 마트 그렇게 안좋아하는데

남자들이 더 좋아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마트는 완전 현지인들만 오는 동네마트 같았는데

 

 

차(茶) 담당 직원분과 거리낌없이 의사소통 중이신 남자친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녹차랑 쟈스민차 겟!

 

 

 

그리고... 이 마트에서 어제 편의점에서 봤던 그 계란을... 또 보았다... 또 맡았다... 그 냄새...

 

 

 

다들 양손 무겁게 가득 쇼핑거리 (근데 그것도 다 먹을거............ㅋ........) 싣고

중샤오푸싱을 지나 숙소로 향합니다~

 

 

 

 

 

 

잠깐 쉬었다가 다시 중샤오푸싱 쪽으로 갔는데,

이렇게 이동하는 것이 부담되지 않았던건 MTR의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이었다.

 

 

 

 

 

다시 먹으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키레스토랑 중샤오푸싱점 앞에 도착했다.

이때 시각이 약 오후 4시였고, 문은 닫혀있었고, 사람들은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기다려야돼

 

 

브레이크타임을 왜 생각하지 못했지... 했는데 20분정도? 기다리니깐 스-윽 열리는 셔터 ㅋ

 

 

저녁장사 시작하자마자 손님들이 가게 내부에 쫙 깔리는 광경이 장관이었는데

 

 

더 웃겼던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테이블에 착석한 사람들 다~~~~~~~~~ 한국인이고

급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처럼 서빙되는 아래의 음식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든 테이블의 음식이 거의 똑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또 네명이니까, 아 뱃속에 아가까지 있으니까(?) 먹을거 막 시키자 해서 시킨게

매운도미찜.

호기롭게 시켰는데..... 하악..... 2만원 정도의 금액으로 진짜 맛있게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흰살생선 짱★

 

밥은 둘이서 하나씩 먹자 했는데 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

공기밥 2개 추가해서 1인 1밥그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홀직원도 너무 유창하게 한국말로 주문을 받으시는데

음료를 물어보시길래 나랑 ㄲ이랑 자두주스? 하면서 시켰다. 남자들은 맥주먹고.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달짝지근한 자두주스... 쿨피스 같은 자두주스... 어디갔나욬ㅋㅋㅋㅋㅋ

한약같은 자두주스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약의 향이 난다...

엄청 건강해질거 같은 주스맛이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강해질거 같은 맛이니까 한모금 더 마시고...

도미 예찬을 하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식당을 나섰다.

진짜 든든한 한끼를 먹은 곳 ㅋㅋㅋㅋㅋㅋㅋ 밥다운 밥을 먹은 곳ㅋㅋㅋㅋㅋㅋ

(샤오롱바오도 그렇게 먹었는데?)

 

 

 

 

타이밍은 또 어찌나 절묘한지

 

 

지우펀 가는 버스 타러가는데, 버스가 훅 지나가서 뛸까 했다가 밥먹고 뛰면 아프니깐 천천히 걸어갔으나

그 버스 놓치지 않고 딱 맞춰 탑ㅋ승ㅋ

이때가 오후 6시쯤이었는데

 

그렇게 한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곳은

 

 

절반이 문을 닫은 지우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우리 오늘 하루동안 다니면서 여기까지 왔고

 

머릿속의 그 홍등은 아니더라도 이 홍등의 풍경을 봤으니 됐다.

 

 

 

날씨는 너무 추웠고 다시 버스타고 시내가면 ... 진짜 떡실신할거 같았는데

 

택시기사들과 딜을 하다가 TWD1000 까지 깎음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언덕을 더 올라가니까 한 기사님이 900 이란 숫자를 슬쩍 보여주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4만원으로 시 두 곳을 관통하여 가는것도 싼편인데 4000원을 더 싸게,

너무 편안하고 따뜻하게, 얘기도 도란도란 나누며,

심지어 호텔 앞에 도ㅋ착ㅋ

덕분에 시간도 엄청 세이브 되었고 체력소모도 덜했다.

무엇보다도 택시에서 얘기나누다 알게된 사실이었는데, ㅈㄱㅅ 부대찌개 사장님이 친구신랑의 절친한 형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진짜 자주가는 부대찌개 집이었는데!!!!!!!!!!!!!

담엔 이름대고 먹을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하는 동안, ㄲ은 신랑이랑 다니고 나는 남친이랑 다니다보니 이때 돌아오는 택시에서 아마 ㄲ이랑 제일 많이 얘기했던거 같다.

커플여행이니 어쩔수 없는건가 싶기도 했는데, 그냥 좀 아쉬웠던게 서로 근황업뎃도 많이 못하고 그동안 바뀐 너의 생활, 나의 생활에 대한 얘기도 많이 못했던거 같고...

그래도 오늘 마지막날 밤이니까 이따 숙소에서 편하게 할 기회가 있겠지~ 하며 아쉬운 마음은 잠시 저편으로.

 

 

 

 

여행의 둘째날.

 

정말이지 하이라이트였다.

30분단위의 일정을 모두 소화했고 (진심 ㄲ과 ㅍ님의 체력 엄지척!)

그 피날레로 발맛사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아리 근육을 둘로 쪼갤거 같았던;;;;;;;;;; 남자 맛사지사의 악력으로 피로를 싹 풀었다고 합니다~

 

 

 

 

 

 

 

 

 

숙소로 돌아가 바로 커피포트에 물을 끓였는데

또머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바로 컵라면 ㅋㅋㅋㅋㅋ

 

컵라면 들고 포트 들고 한 방에 도란도란 모여 이야기 꽃을 피웠는데

아무래도 다 같이 있으니 ㄲ이랑 같이 얘기할 기회는 없었고 ... ㅠㅠ

이야기의 주제는

 

결혼

웨딩드레스

예물

아기

학원

신입사원

 

etc...

 

 

아 정말이지

 

평균 31.75세의 현실적인 대화주제였다고 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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