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ggio/2024 발리

6월 5일(수)

복식웃음 2024. 7. 1. 21:44

아침 일찍 일어나 7시 20분까지 우붓 왕궁으로 향했다.
유일하게 예약을 한 일정인 스노쿨링을 하러 가기 위해!!


여행 가기 전부터 오빠가 스노쿨링을 하고 싶다 했었다.

연애할 때 제주도에 놀러 간 적이 있었는데
오빠가 바닷가(아마도 협재,,,?)에서 양손을 모아 손톱만 한 물고기를 잡고 놀면서 엄청 좋아했던 게 생각이 났다.
그래서 나는 물놀이를 많이 좋아하진 않지만
스노쿨링을 같이 해보자고 했다.

아직도 낯선 게 있고, 안 해본 경험도 많은데
결혼 후에 오빠와 같이 처음 한다는 게
의지도 많이 되고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스노쿨링은 kkday에서 Day trip으로 예약했다.

픽업 장소를 우리 숙소인 Wapa di Ume Ubud으로 예약했는데, 그 지역은 외곽(?) 지역이라 우붓 왕궁에서 보자는 메일이 왔다.
그래서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7시 20분에 이 장소에서 드라이버가 우리를 픽업하고
누사르로 가서 배 타고 렘봉안으로 가는 코스.

거의 뭐,,, 요가 수련할 때만큼 일찍 일어나야 했는데
준비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았다.
비치타월이나 옷가지, 방수팩 같은 짐들은
어젯밤에 챙겨놨고,
옷은 수영복을 입은 채 주섬주섬 입으면 되고
화장은 어차피 물에 들어갈 거니까 선블록만 바르면 되었다.

아침 일찍 우붓 왕궁 앞에 도착하니
관광객이 1도 없어서 너무 좋았다.
이제야 보이는 우붓 왕궁의 진짜 모습.

그래서 메인 스팟에서 독사진도 찍었다 ㅋㅋ
근데 얼굴은 화장을 안 한 게 멀리서 찍어도 티가나넼ㅋㅋㅋㅋㅋ


저 원피스는 내 친구 ㅇㅇ이 동남아 여행에 다녀와서
선물로 사줬던 거 같은데 발리에서 요긴하게 입었다.
역시 동남아에서는 얇고 통풍 잘되는 옷이 최고야!!

발리는 리넨을 입어도 덥다,,,


왕족 가족의 장례식을 위해 만드는 장식물은
첫 날 보다 많이 진행되었다.





중간에 사진이 1도 없는데,,,

드라이버를 만나 봉고차에 탄 다음
약 1시간 반을 달려 사누르 선착장에 도착!

드라이버를 졸졸졸 따라가니
수많은 스노쿨링 업체의 부스가 줄지어 있었고
관광객들로 인산인해였다.
우리가 예약한 업체 앞으로 안내받아 참가자 등록을 했다.

이름, 나이, 국적을 썼는데
내 앞에 등록한 사람 전부다 호주의 20대들ㅋㅋㅋㅋㅋㅋ
직원분이 Group 2번이라고 하셨고
근처에 있다가 출발하는 시간까지
다시 이 부스 앞으로 오라고 했다.



근처 카페에서 간단히 요기도 하고
같은 Group 2번끼리 모여 배 타러 이동,,,


📍 Sanur Harbour
https://maps.app.goo.gl/GroKUaTnox8y5NRN7?g_st=com.google.maps.preview.copy

Sanur Harbour · Denpasar City, Bali

www.google.com


요기가 사누르 항인 거시다,,
여기서 스노쿨링하는 인원들이 다 같이 배를 타고 렘봉안으로 이동한다.

일단 직원 말을 잘 들으며 졸졸졸,,,

스노쿨링 할 맛 나는 날씨네➰


렘봉안 섬에 도착해 버기까지 타고 또 이동을 했다.
장기 떼이는 건 아니겠지,,,


📍 Lembongan watersport
https://maps.app.goo.gl/RwsyAauzpPxAzyoP7?g_st=com.google.maps.preview.copy

Lembongan watersport · Klungkung Regency, B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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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Group 1, 2가 나뉘어 직원들이 안내해 줬는데
이따가 저런 배를 타고 스노쿨링 스팟으로 이동한단다.

오리발 나눠주는 거 대기 중,,,

나는 발 사이즈가 235인데 S사이즈를 달라고 해서 신었는데 살짝 컸다.
괜찮을 거 같았는데 직원이 딱 맞아야 한다면서 다시 가져다주신 게 키즈용ㅋㅋㅋㅋㅋㅋ

저기가 Group 1
우리는 Group 2

간다 간다➰
스노쿨링 처음 하는 거라 떨리는데 가는 길에 사진도 찍어본다 ㅋㅋㅋ

이내 첫 번째 스팟에 도착해서
스노쿨링 장비를 나눠주시고 안전수칙을 설명해 주셨다.
그리고 입수!!!!



하지만 스노쿨링 하는 사진은 없음,,, (아쉽)

나는 아예 수영을 못해서 구명조끼를 입지 않으면 물에 떠있을 수 없는 사람인데, 사진까지 찍으려고 하는 건 욕심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방수팩으로 잘 싼 핸드폰은 계속 배 안에 두었다.

사실 처음 입수하는 순간은 좀 무서워서
사람들이 다 들어간 후 맨 마지막으로 입수했다.

우리 그룹은 중국, 대만, 한국,
그리고 80%의 호주 사람들이었다.
호주 20대 아가들,,,



✅ 스팟 1
입수할 때는 많이 무서웠는데
구명조끼를 입고 들어가니 할 만했고
금방 적응해서 내가 물고기 됨ㅋㅋㅋㅋ
직원이 물속에서 고프로로 우리 사진도 찍어줬는데!!!
(그 사진은 아직도 못 받았다,,,)
처음 보는 산호들과 물고기 떼에 정신 못 차리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계속 반복했다 ㅋㅋㅋ
바닷속 느무 이뿌넹



✅ 스팟 2
미리 들어간 호주 아가들이 계속 “Jellyfish!!!”를 외쳤는데 난 안 들렸고 ㅋㅋㅋ 신나서 일단 들어갔다.
근데 이내 눈앞에 엄지손가락 만한 해파리가 나타났고
크기가 크진 않아서 별생각 없이 물고기 찾으려고 하는 순간 팔 1, 다리 2 쏘임,,,,,,,,,
팔다리가 찌릿찌릿하고 배에 올라가고 시퍼요,,,,


✅ 스팟 3
해파리에 쏘인 데가 부어올라 겁도 먹은 데다
체력도 많이 떨어졌지만,,, 일단 다시 물속으로 들어갔다.
그래서 거북이도 봤다!!!!
하지만 금방 배로 올라와버렸는데,,,,
속 울렁거리고 토할 거 같았음;;;;
호주 아가들 중에 여자애들도 정신 못 차리고 있었는데
그 옆에 앉아서 정신 못 차리는 한국 여자애 한 명 추가요;;;
중국 남자아이는 걍 엎드린 채 쓰러져 있었는데
등은 해파리한테 쏘여서 잔뜩 부어있었고 멀미 때문에 힘들어하는 거 같았다.



힘들었지만 재밌었드아,,,,,,,,



📍 Mangrove Point
https://maps.app.goo.gl/KbDX1J4VkBm68E1R7?g_st=com.google.maps.preview.copy

맹그로브 포인트 · Klungkung Regency, B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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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쿨링이 모두 끝나고 출발했던 지점으로 돌아오는 길,,,
너무 평화로운데 먹은 게 없으니 방전 ㅠㅠ

일단 돌아와 간단히 샤워를 하고
탈의실에서 수영복도 갈아입고
오리발 나눠줬던 곳에서 뷔페식으로 간단히 점심도 먹었다. (먹을 게 있는 게 감사ㅠㅠ)

그리고 이어지는 오후 스케줄,,, 아 패키지였지,,,
바쁘다 바빠


오후 스케줄은 트레킹과 카약 중 택 1을 할 수 있는데
우리는 트레킹을 선택했다.

이 뙤약볕에서 걷느냐, 가만히 있느냐의 문제인데
걷다가 그늘이라도 만나느냐 vs 뙤약볕을 온몸으로 맡느냐의 수준이었다.

호주 아가들은 죄다 카약을 타러 갔고
우리와 대만 사람들과 트레킹 코스로 졸졸졸,,,

아닛 근데 이게 트레킹 맞나여?
버기카 타고 섬 한 바퀴 도는 코스 같은데 ㅋㅋㅋ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포토스팟 탁탁 데려다줘서
너무 편했다 ㅋㅋㅋㅋ
ㄱ ㅐ꿀

📍 Panorama point
https://maps.app.goo.gl/EymgN3hk2Q5rNEXE6?g_st=com.google.maps.preview.copy

Panorama point · Klungkung Regency, B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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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가 내려준 데서 사진도 찍고 ㅋㅋ

버기카를 타고서 동네 구경을 하다가 낯선 모습도 보고
(묘지였는데 우산을 씌워둔 게 인상적이었다.)

📍 Dream Beach Cliff
https://maps.app.goo.gl/AsbXRrnNRPRjzAGU6?g_st=com.google.maps.preview.copy

Dream Beach Cliff · Klungkung Regency, B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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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Beach · Klungkung Regency, 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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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아래 바다를 두고 사진도 찍고 ㅋㅋ

(이 바다를 바라보는 호텔 수영장 쥑이네)

📍 Devil's Tear
https://maps.app.goo.gl/6naUtCZUHVkWVbxV8?g_st=com.google.maps.preview.copy

악마의 눈물 · Klungkung Regency, B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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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관광지 같은 곳에 데려다주면 사진을 찍는다 ㅋㅋ

트레킹이라고 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버기카 타고 편하게 이동해서 좋았다.

스노쿨링 스팟 3곳을 찍고, 스노쿨링 장비와 오리발 대여, 수건에 물 제공, 간단한 식사 한 끼와 샤워 및 화장실 제공, 오후 코스까지
1인 약 7만원 돈.

오후에 한 게 시원찮아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이 날씨에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무언가를 하면
너무 무리일 것 같다.
오히려 좋아🍀



자 이제 렘봉안을 탈출합니다,,,
오후 4시에 출발하는 배를 타고 다시 누사르로,,,



우붓에서만 묵어서 바다 못 볼 줄 알았더니만
스노쿨링 덕분에 바다를 질리게 보고 돌아왔다.


아침에 우리를 데려다주셨던 드라이버를 다시 만나
누사르에서 두 시간 반을 달려 우붓에 도착!!

저녁은 좀 제대로 먹어야겠는데,,,
물놀이를 해서 그런가 한식당에서 김밥에 라면을 먹었다.
진짜 외국에서 감기기운 있지 않고서는 절대 안 찾는 게 한식당인데ㅋㅋㅋ

다 때려 넣고
오늘 일정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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