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ggio/2024 발리

6월 3일(월)

복식웃음 2024. 6. 18. 20:38


내가 한국에서 출근할 때도 6시, 6시반에 안일어나는데
여행와서 기상시각 6시반ㅋㅋ
근데 너무 개운하게 잠에서 깼다.

여행 준비할 때 내가 가장 신경써서 알아봤던
요가원에서의 수련!!
오빠와 같이가면 좋으련만 오빠는 안가겠다고 해서
아침 먹기 전에 7시 30분 수련을 다녀왔다.

숙소를 Wapa di Ume Ubud으로 잡고나서
요가원을 찾아보니 제일 가보고 싶은 요가원(Alchemy yoga)이 숙소에서 꽤 멀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요가원 근처로 숙소를 알아볼걸,,,




오늘도 아침부터 비가 조금씩 내렸지만
맞아도 괜찮을 정도라서 그냥 숙소 리셉션으로 가서
그랩을 잡았다.

이른 아침이라 요가원까지 가는 동안
교통체증이 심하지 않았고
그랩 택시로 약 15분 정도 걸린듯하다.

📍Alchemy Yoga
https://maps.app.goo.gl/Cx2PuFZunhGfF71F9?g_st=ic

Alchemy Yoga and Meditation Center Ubud · 4.9★(896) · 요가학원

Jl. Penestanan, Sayan, Kecamatan Ubud, Kabupaten Gianyar, Bali 80571 인도네시아

www.google.com


입구 앞에 있던 오늘의 클래스 안내.
미리 알아봤을 때 Fire Class가 최상 난이도인 것 같아서
겁을 좀 먹었는데 여기까지 왔으니 한 번 해보지 뭐



리셉션에서 등록과 결제를 마친 후 입장했다.
(1Class : Rp1,650,000)
두근두근


https://www.archdaily.com/1011098/the-lumi-shala-ibuku?ad_source=search&ad_medium=projects_tab

The Lumi Shala / IBUKU

Completed in 2023 in Kecamatan Ubud, Indonesia. Images by Putu Aris Sumardiana, Zuñiga Alonso. is a wellness space at the Alchemy Yoga Center in Bali. Featuring natural materials with artisanal and innovative systems, its form facilitates...

www.archdaily.com



입장했을 때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공간감이 더 대단했다.
이런 공간에서 요가를 할 수 있다니!

(감격)

한시간의 수련을 끝내고,,,,


발리도 요가의 성지 중 하나로서
요가 쌉고수들이 즐비할 것 같아서
최고 난이도로 보이는 Fire Class는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생각외로 꽤 할 만 했다.
그동안 꾸준하게 수련해 온 덕분이라 생각해야지.
(물론 피크포즈 몇 개는 할 수 없었지만)

아사나의 플로우가 그동안 해오던 것과는 달리
매우 빠른 수준이었는데
그래도 새벽에 빗소리, 풀벌레 소리 들으며
아름다운 공간에서 한다는 것 자체로 너무 신나서
열심히 따라했다.

발리의 기후와 습도가 요가 수련하기에
너무 좋은 환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맺히고 무엇보다도 이완이 잘되어
한국에서 안되던 동작에서 좀 더 나아가곤했다.

내 바로 옆에 있던 두 명은 홍콩에서 왔다는데
금새 말을 텄지만 나의 영어스피킹 이슈로ㅠㅠ
자연스럽게 말이 나오지 않는게 아쉬울 뿐이었다.

그래도 나와 그 두명 모두 E성향인 듯ㅋㅋ
셋이서 스몰토크에 인스타그램 팔로우까지 완료 ㅋㅋ

진짜 너무 이쁜 Shala.

인증샷도 소장용으로 한 컷 남기고.


숙소로 돌아와 레스토랑에서 오빠와 만나 조식을 먹었다.
도착하자마자 조잘조잘ㅋㅋ

요가를 하고왔으니 왠지 땡기는 그래놀라로 먹었다 ㅋㅋ



조식을 다 먹을때까지 비가 쏟아졌다가 사그라들었다가,,
시내로 나가봤자 복잡할게 뻔해서
일단 숙소 수영장에서 좀 놀기로 했다.

공격 한 번 했다가 씨알도 안먹히고 바로 후퇴 ㅋㅋ

수영장에서 놀다보니 제법 거세게 내리는 비,,,
기다리다 보면 지나가겠거니,,,,



📍ARTE Ubud
https://maps.app.goo.gl/5Bx8arNPYiBbYGGp6?g_st=ic

ARTE Ubud · 4.7★(76) · 이탈리아 음식점

Jl. Sri Wedari No.4, Ubud, Kecamatan Ubud, Kabupaten Gianyar, Bali 80571 인도네시아

www.google.com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어 일단 식사를 하러 나섰다.
숙소 셔틀을 타고 시내까지 나온 후
미리 찾아놓았던 식당 (이탈리안 레스토랑) 으로 도보 이동.

비 때문에 차를 갖고 나선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차에, 오토바이에,,, 시내는 완전 대혼돈,,,

도보가 빠를 지경이었다.

여행 온 김에
휴가 온 김에
기분낼 겸ㅋㅋ
아페롤 스프리츠도 시켜서 식전주로 홀짝홀짝ㅋ

한창 오빠랑 식전주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인스타 DM이 왔다.
ㅋㅋㅋ
아침에 서로 팔로우 했던 홍콩 친구중 한 명ㅋㅋ

요가 하루에 2회 가넝?


고민을 하다가
비 때문에 어딜 다니지도 못할거 같아서
5시 수련시간에 맞춰 가겠다고 했다.
오빠도 같이 ㅋㅋㅋㅋㅋㅋㅋㅋ
Krama Class는 리셉션에서 초급자 수준이라 했으니
괜찮겠디 ㅋㅋㅋㅋㅋ키


무지 배불리 먹고 계산서 받았는데
아페롤 스프리츠 한 잔이 피자보다 비싼거 실화냨ㅋㅋㅋ

우리나라에서도 말도 안되게 비싸게 받아서 시켰는데
여기가 더 비싼것 같넼ㅋㅋㅋㅋㅋ
그래도 이탈리아 음식을 너무 즇아하는 우리로서
발리에서도 한 번 경험해보는게 의미있었다 생각하며,,,

화장실을 좀 가려고 2층에 올라갔더니
2층 분위기가 훠얼씬 좋네여 ㅋㅋㅋ




📍 Yudelele Custom & Travel Guitars - Bali Guitar Shop
https://maps.app.goo.gl/1J2dAZJ4r6xvZyUV9?g_st=ic

Yudelele Custom & Travel Guitars - Bali Guitar Shop · 4.8★(73) · 기타 전문점

Jl. Tirta Tawar No.49, Petulu, Kecamatan Ubud, Kabupaten Gianyar, Bali 80361 인도네시아

www.google.com


배를 든든히 채우고
오빠가 가고싶다는 데가 있어서 따라나섰다.
작은 사이즈의 기타를 판매하는 곳이라고 했다.

이게 다 클래식 기타인데 작은 크기인 것,,,
일단 나는 기알못이기 때문에 요리조리 둘러보는 척;;;

사실 오빠는 우쿨렐레를 사고 싶었던건데
직원에게 여쭤보니
마침(!!) Last one 이 있다는거다 ㅋㅋㅋ

핸드메이드 제품이라 한 달(한 주?)에 하나를 만들고
우쿨렐레는 수요가 없어 이제 잘 안 만드는데
Last one이라고,,,
게다가 케이스도 포함인데
이 케이스는 판단잎을 엮어서 만든거라고,,,

내가 옆에서 만듦새를 봤는데
약간 손 때가 탄거 외에는 퀄리티가 아주 좋았다.

그렇게,,, 시원하게 카드 긁고 기념샷ㅋ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ㅋ 근데
정말 오랜만에 판매하시는건지
직원분 텐션이 사람을 오랜만에 만난 느낌이고 ㅋㅋㅋㅋ
카드 단말기는 그동안 얼마나 일을 못한건지
영수증이 요래 나왔다ㅠㅠㅋㅋㅋ

오빠가 너무 좋아해서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 이제
5시까지 Alchemy yoga로 가야하기 때문에
요가복으로 갈아입을 겸, 우쿨렐레는 숙소에 둘 겸
잠시 숙소로 복귀.

사실 저녁에 숙소에서 진행하는 BBQ 파티를 신청했는데
숙소 리셉션에선 분주하게 준비중이었다.






이 날 교통체증이 정말 어마어마했는데
Wapa di ume ubud에서 Alchemy yoga까지
그랩 택시로 40분 걸림,,,,,,,,,

오전에는 큰 Shala. 오후에는 작은 Shala.
사실 오후에 갈 생각이 아예 없었는데
아침에 만난 홍콩 친구 연락을 받고
‘급’ 오빠와 같이 수련하게 된거다.
Krama Class는 리셉션에서 분명 초보자 레벨이라고 했는데 시작이 예사롭지 않더니 Fire Class와 피크동작 몇가지 다른것 빼고는 비슷한 난이도였다.

그저 신난 마음에 너무 무리한 건 아닐지.
그리고 오빠는 이번을 계기로 다시는 요가를 안하는건 아닐지,,,ㅋㅋㅋ

홍콩 친구들은 요가트립으로
우리랑 비슷한 기간동안 머무른다고 했다.
그게 Real trip 이라고 말했고, 진심이었다.

오빠덕에 Will 선생님과 홍콩 친구들과
다 같이 사진도 찍었다 ㅋㅋㅋ 🫰🏻🫰🏻🫰🏻🫰🏻

여행 중 이렇게 만난 인연이 오래가지 못할지언정
그 때를 떠올리면 덕분에 즐거움이 배가 된다는걸
여러 경험을 통해 너무 잘 알고 있다.




끝나고 바로 숙소로 슝-

숙소에서 이 날 저녁 7시에 투숙객을 상대로
발리 전통춤 공연과 BBQ를 진행하는걸 예약했는데
거의 딱맞게 도착해서 TPO 어쩔수 없고요;;;


이 파티를 신청한 투숙객은 1테이블 당 2~4명씩
10테이블이 좀 넘었던거 같은데
일단 우리만 동양인ㅋㅋㅋㅋㅋ
우리 눈에도 신기한데 서양인들 눈엔 얼마나 낯설게 보일까 싶었다 ㅋㅋㅋ

사실 공연은 사전지식도 없고 기대도 없었는데
의상부터 동작, 눈빛, 손가락 끝까지
어느하나 놓칠 것이 없었다.

테이블접시가 상당히 빈약해보이지만
나름 발리 특유의 음식과 함께 잘 먹었다.

4~5종의 공연 중에 특히 이 바롱댄스 Barong dance가 (심지어) 재미있었는데 이 다음부터 마스크만 보면
바롱 조건반사 ㅋㅋㅋㅋ

여튼 발리에 처음 와서 느낀건
길거리고 건축양식이고 이런 소프트웨어까지
문화가 너—————무 풍성한 곳이라는 것.

반해쓰,,,,

공연이 다 끝나고 진행자 언니가
가장 호응이 좋았던 맨 앞 테이블 가족을 불러서
기념사진을 찍어주나보다 했는데,,,

즈히도 한 장 남겼습니다;;;
나 너무 요가하자마자 온 사람;;;


비 오는 날이었지만 알차게 다녔던 하루.

오빠는 낮에 산 우쿨렐레를 애정어리게 보면서 마무리.
나는 내일 근육통을 걱정하며 마무리.